과외의 정석 2탄!~! 거의 마지막이겠네요 ^-^

 

 

이번에 다시 다른 님이 수능을 치고 나서 한가한 데

처음으로 과외를 맡게 되어서 팁을 알려 달라 하시기에

이멜을 보내 드리고는 추가로 쓴 이야기를 모아 3편을 씁니다 ㅎ

 

이멜 보낸 내용에서 조금 각색한 내용입니다.

 

 

 

 

 

전에 블로그에 적어 놓은 내용에서 조금더 추가적으로 이야기 하자면

첫 과외면 역시나 돈보다는 경험을 위해... ㅎㅎ

역시나 과외가 예전만큼 쏠쏠하지는 않고(요즘은 수요는 일정한데 공급만 많은 꼴이랄까요.)

경험도 적은 상황에서는 부담도 되지만 몇 번 하면서 익혀가시면 될 거에요.ㅋ

이렇게 방명록 글 올리신 것만 봐도 예살있고 잘 하실듯 하네요.

 

 

과외 학생이 남학생인지 여학생인지는 안써놓으셨네요. 나름 중요하답니다.

저 같은 경우에는 제가 남자라 그런지 여학생들이 말도 잘 듣고 그랬고 남학생은 좀 농땡이인 경우가..

 아마 중상위권이라 하면 400점 정도 되려나??

(저 같은 경우 내신은 학교마다 차이가 크니까 모의고사로 성적을 분류해서)

이렇게 생각합니다. 소개해주실 때 학생 성적을 약간 높게 말하는 성향도 있어서요 ^^;;;

고2올라가는 시기에 중상위권이라 하고 수학이 부족하다 하면

아마 겨울방학 동안 수1좀 정리해 달라거나 진도 나가달라고 하겠지요.

제가 두 번에 걸쳐 글 써놓은 것보다 추가로 말씀 드릴 거라면

'학생 눈높이에 맞춰줘라' 이런 정도??

아무리 잘 가르친다고 열성 가진다고 하더라도 학생이 선생님을 자기와 안맞다고 한다든지,

영 따분해 하고 그런 경우에는 당연히 수업끝나고 나중에라도 '엄마, 그 쌤 나랑 안맞은데' 뭐 이러면서

한 달만에 과외를 그만두는 경우가 많거든요.

(여담이지만 과외 마치는 것도 상황에 따라 차이가 있는 데

 대게 과외 선생님이 잘 한 경우에는 과외가 이제 끝날 때쯤 수업이 끝나면 학모님이 직접

 그동안 수고많으셨다면서 과일도 좀 준다든지 그런데 학생이 과외쌤이랑 안맞아서 그만둘 경우에는

대게 수업하기 전에 갑자기 전화가 와서 '경시대회를 준비한다' 혹은 '애가 몸이 안좋아서 그만 둬야겠다'이렇게 해서

전화상으로 그만둔 답니다.)  

그러니 (아마 2시간 수업하시겠죠) 학생을 상태를 적당히 보면서 50분하다 좀 쉬거나 집중잘되면

계속 안지치도록 하면서 하고 그렇게 하는 융통성이 필요해요. 중간중간에 얘기도 좀 잘해 주시고요.

 

그리고 너무 이론 수업을 하려고 하거나 딱딱하게 하지 마시고요.

좀 솔직하게 다가가는 게 맞겠죠.

요즘에는 애들도 어릴 수록 사근사근하거나 그런 게 없고 과외선생님이 막 열심히 말 붙이려고 하고

실질적으로 서로 연락 주고 받고 사제지간(?)이 아니라 정말로 과외라는 하나의 관계에

학생을 위한 잠시동안의 용병(?)이 된 기분이기도 -_-;;

학생도 좀 운이 좋아 님과 잘 맞는 사람이 걸리면 과외 선생님으로서도 편하지요. ㅎ

 좀 더 팁이라면

학모님이나 과외학생, 가능하다면 둘 다 휴대폰번호를 저장해놓고

가끔씩 문자를 하는 게 좋습니다.

그러면 학모님께는 '$$학생이 어디가 부족해서 이제 어디를 할까합니다' 혹은

'@@학생이 어디가 부족하니 앞으로 좀더 열심히 가르치겠습니다' 같이 열심히 하겠다는 그런 문자 보내면

굉장히 좋아하시거든요.

 안그렇겠어요. 같은 값이면 과외선생님이 자기 자식한테

좀더 성의 기울여 주는 사람이 좋지 않겠나...하는 게 제 생각입니다.

학생한테도 가끔씩 공부잘되가냐 혹은 좀 힘줄만한 명언(slow and steady wins the race같은...)

-단! 학생이 그닥 열성없는 녀석이면 이런 문자 보면 피식 웃고 답장도 안하니 학생봐서. 학모님은 어떤 사람이라도

앞에서 말한 문자를 싫어하는 사람은 없지만 과외를 받는 학생은 청소년기니까요 :)

 

 

저 같은 경우에도 과외했던 학생들 중에 올해 4명이 시험을 쳤는 데

그 4명 중에 두 명은 수능 끝나고 연락왔고 두 명은 안왔답니다 ^-^;;; 물론 그럴거라 예상하고 있었기에

이왕 과외하는 거 학생이랑도 좋은 인연 맺고 용돈도 벌고 하면 좋은 경험될거에요

요약하자면 학생 눈높이랑 문자 써비스 정도가 추가된 내용이네요

아무쪼록 첫 경험, 나름 이것도 고등학교 이후로 사회로 나가는 조그만 경험이니 잘 해나가시길 바랍니다. 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