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財테크

제2의 네오세미테크?? 삼원테크 이야기-

by 와썸_ 2010. 8. 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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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rologue.
오랜만에 포스팅합니다. 
그래도 본업에 충실해야 했기에-
여러모로 바빠서 주1회 포스팅도 못 지켰지만 이제부터라도 
다양한 이야기 올려야 겠네요. 

그래도 포스팅안했는데 오늘 갑자기 일일 방문자 1,500명대라니?
계속 포스팅 안해야 하나....


오늘은 주식이야기입니다. 

네오세미테크. 
모르는 분들이 많으시겠지만 꽤나 유명한 회사'였답'니다.



코스닥에 상장된 회사인데,
한 때 잘나갈 때는 코스닥에서 시가총액으로 몇 손가락 안에 들 정도로-

저는 개인적으로 아직까지도 왠만한 개인투자자라면 코스닥에 투자하지 않는게 현명하다라고 생각하는 편입니다. 코스닥에 실제로 투자한 회사도 없고요. 

마치 지금이 코스닥 시장은 90년대 중반 이전 우리나라 주식 시장을 그대로 쏙 빼닮았다고나 할까. 믿을 수 없는 회계, 공시, 빈번한 주인 교체 및 순식간에 경영이 어려워 지는 것 등. 


짧게 요약해서 말하자면
'우회상장'이라는 수법을 통해 손쉽게 코스닥 시장으로 진입해서 돈을 모으고,
열심히 분식회계 하다가 올해 3월, 회계감사 거절 의견을 받으면서 
급속도로 몰락하다가 결국 퇴출되게 되었습니다. 


저 현란한 차트 보이십니까. 

2008년 10월, 1900원대였던 가격은
태양광사업이 신미래사업이라는 소문(?)에다 여러 루머들,
조작된 자료들을 통해서 미친 듯이 오르게 됩니다. 

보시는 것처럼 한 때 18,000원에 육박하던 주가. 

하지만 결국 결론은 190원에 
곧 상장폐지될 운명. 

네오세미테크는 회계조작도 어찌나 대범하게 했던지
올해 3월, 정정보도를 할 때 영업이익은 312억원에서 19억원으로,
당기순이익은 246억원에서 224억원 적자로 갑니다. 



특히 가치투자자라면 매출액, 영업이익 등 장부가치를 중요시하는데
사실 회계라는게 이현령비현령이라

특히나 영업이익이나 당기순이익 등은 마음만 먹으면 바꿀 수 있는 사안이기에
이런 회계의 투명성이 그 사회의 투자의 투명성을 보는 지표도 되지요. 
(덧붙이자면 상대적으로 매출액은 조작하기가 좀 더 어렵습니다;)


사실 이 때만하더라도 이런 어이없는 정정보도에도 불구하고
회생할 지도 모른다는 기대감에 6,000원대에서 8,000원대로 반등하기도 했었습니다. 

잘못해서 네오세미테크를 선택했던 주주들은 이 때가 마지막 기회였지만. 

결국 네오세미테크는 성장없는 회사의 종말을 보여줍니다. 


2010년 9월 2일. 
네오세미테크는 역사속으로 사라집니다. 
시가총액 4,000억원이 넘던 육박하던 네오세미테크의 상장폐지는 
그만큼 많은 개인투자자들의 피해를 만들었고-
(특히나 코스닥 기업들의 특징이 개인투자자 비율이 높다는 거죠)


이제 남은 거라곤
소잃고 외양간 고친다고 뒤늦게 우회상장 기준을 강화한다느니,
여의도 한국증권 거래소 앞에서 피켓들고 시위하는 피해입은 개인투자자들. 


그렇지만 문제는 네오세미테크만의 문제가 아니라는 말입니다. 

가수 비의 문제 하며,

삼원테크라는 회사도 겉으로 보기에는 비슷한 수순을 밟고 있습니다. 

 


최근 보고한 재무재표에서 삼원테크는 기존 적자상태에서
 상반기 영업이익이 6억 7천만원으로 흑자전환했다는데 
이것도 솔직히 마음만 먹으면 조작할 수 있는 거라-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58% 감소한 47억원이라니,
미심쩍을 수 밖에 없습니다. 


그리고 흑자 발표를 하고는 바로 43억원 규모의 유상증자,
곧 새로운 돈을 끌어들이는 작업을 합니다. 



영업이익이 흑자전환했단는데 

왜 매출액은 60% 가까이 떨어졌으며
부채비율은 127.59%로 2008년 대비 더 늘어났을까요...


금융당국에서 좀 더 주식시장을 선진화시키도록 적극적으로 나서야 겠습니다. 
그리고, 잘 모르는 개인투자자들은 이런 회사들에 투자하지 말아야 할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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