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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학이야기

한 의사의 이야기 - 정식품 베지밀

by 와썸_ 2009. 6. 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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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선, 혹시나 싶어 써놓는데 의사에 관한 글 맞습니다.

서론이 나와도 인내심가지고 살짝만 읽어 주시길.ㅎ

 

 

 

 갑자기 이상한 이야기부터 시작해서,

전, 두유 매니압니다.

좋아하기도 하지만 바쁜 일상 속에서 식사를 어떻게 챙겨먹을지가 항상 걱정이었던 지라

영양성분 상으로 우유보다 포화지방이나 콜레스테롤도 적으면서 유통기한도 길어서

몇년 째 신나게 두유를 마시고 있네요.

2,3주마다 한번씩 대형마트에서 행사하는 두유를 거의 몇통씩 사오는 지라...

 

                                            -제가 좋아하는 녹차 베지밀. 이건 잘 팔려서 그런지 행사를 잘 안하지만.

 

각설하고, 그런 와중에 항상 궁금한 점이 있었으니-

두유라면 삼육두유랑 베지밀이 유명한데

이 베지밀이 제조사가 정식품인데

정식품의 영문 명칭을 보면

'Dr. Jung's food'란 말이죠.

 

(잉? 이건 영문 표기가 안되어 있네.)

 

 

이를 보고 단순히 '아~ 정식품이 정씨 사람이 만든 회사구나~정도를 알 수 있겠지만

제 전공이 전공인지라

음? 그럼 여기 써있는 정씨가 의사란 말야 아니면 그냥 식품공학같은 분야의 박사라는 말이야라는

유치한 의구심을 가지게 되었지요.

 

 

결과적으로는 둘 다 맞았습니다.

정식품의 창립자이신 정재원 선생님이 '의학박사'셨으니까요.

그러니까 의대 졸업하고 의학 대학원에서 논문쓰고 열심히 출석해서 의학 박사학위 취득했다~ 이런.

이런. 또 삼천포로.

 

각설하고,

정식품의 홈페이지를 보니 ->참고문헌 : 링크

소아과 의사이셨던(지금은 소아청소년과) 정재원 선생님께서

유당불내증(유당을 분해하는 효소인 Lactase가 없거나 결핍되어 우유 소화가 저하되거나 안되는 상태)을 앓는

아이를 보면서 그에 맞는 대체식품으로 만든 것이더군요.

처음에, 1968년에 소아과 병원에서 수공업으로 두유를 조금씩 만들던 것이 수요를 못 따라가서

공장을 세우고 이렇게 커졌더라~는 얘기였네요 ^^

이제는 정식품도 선몬드처럼 과일쥬스도 만들고 녹차 베지밀같은 다양한 음료들도 만들고 있네요.

 

 

아~ 우리나라 두유의 역사가 의사선생님이 만드신 것이었구나~

(유명한 Kellogg 콘 후레이크도 미국의 의사였던 켈로그가 환자를 위한 영양식을 고민하던 중

곡물을 우유와 섞어 먹을 수 있는 Corn Flakes가 그 시초입니다.)

 

나름 뭔가 새로이 안 거 같아 뿌듯해서 이렇게 포스팅합니다.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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