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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학이야기

무분별한 의대건립- 의료계의 과포화상태와 허술한 의료인 양성체계.

by 와썸_ 2009. 6. 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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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신설 의대 건립에 대해서 말이 많습니다.

이번에 전남 목포(국립 목포대학교)를 비롯해 인천(인천대학교), 경남 진주(한국 국제대), 경기도 동두천시 이렇게 4 곳이

신설 의대 건립을 신청했다고 하는 데요,

요즘 분주히 움직

과거에 의대가 부족하고 의료인이 부족한 시절이야 무조건 찍어내는 방식으로 많은 수의 의료인을 양성해야 했지만

이제 의료에서 양적인 면보다 질적인 면을 고려해야 할 시점이라는 점에서

조금은 신중하지 못하지 않나 싶습니다.

 

이번에 의대신설을 추진하는 대학교들.

 

                                                                             전남 목포에 국립 목포대학교

                                                                              진주에 한국국제대학교(엥? 진주에 경상대학교 의과대학이 있건만,,,,,,)

                                                                              인천에 인천대학교

 

 

김영삼 정부 문민정부 때 의대를 일반 대학처럼 자율적으로 설립하도록 하여서

이 5년 동안에만 총 9곳의 의대가 문을 열었습니다.

건양, 서남, 관동, 제주, 강원, 성균관, 을지, 포천중문, 가천 의대가 그것이죠.

 

물론 좋은 점도 있다고 봅니다.

성균관대학교 의과대학이 명실공히 대기업의 지원과 최신시설, 장학금으로 명성이 장난아닌데다

포천중문, 가천의대는 재단이 튼실하게 장학혜택을 주고 있습니다.

 

하.지.만.........

원래 지역발전을 명분으로 설립을 인가받았지만

결과적으로는 지역발전의 명분에 취합하지 않았다는 점이죠.

의료인들이 특정지역에 불균등하게 분포됨으로써 비롯된 의료수급을 해결하겠다고 하지만

어차피 대게 수련도 그 지역에서 안받고 대게 모든 수련을 다 마친 그 대학 출신 의료인들이

다른 곳으로 가기 때문입니다.

 

 

포천중문의대의 경우 경기도 포천시 동교동 198-1번지(포천캠퍼스)에 의예과 학생 모집인가를 받았음에도 불구하고

현재 분당차병원과 10분 거리에 분당캠퍼스를, 강남차병원과 1분 거리에 강남캠퍼스를 각각 조성해 이곳에서 수업을 듣고

가천의대의 경우 애초 설립인가는 ‘강화’로 받았으나 본과 1학년까지는 인천의 연수캠퍼스에서, 본과 2학년부터는 역시

인천의 가천의대 길병원 내 응급센터와 의학전문대학원 건물에서 수업을 받고 있습니다.

 

게다가 포천중문의과대학교, 관동대, 가천의대와 성균관대학교 의과대학의 경우

의대 신설 당시 의료취약지역 등에 500병상 이상의 부속병원 설립을 조건으로 인가를 받았으나, 아직까지 이행하지 않고 있기 때문에

 2010년부터 입학 정원을 매년 10%씩 계속해서 감축해야 할 위기에 처해 있다.

 

특히 문제는 저 신설 의과대학들이 처음의 설립 조건을 지키지 않는 데다가

장차 미래의 의료인들을 교육하는 환경도 아주 열악하다는 점입니다.

부속 병원이 없는 곳도 있는 데다가

서남대의 경우에는 한국의학교육평가원이 의학교육의 질 제고를 위해 시행하고 있는 2주기 의대 인정평가(2007~2010)를

전국 41개 의과대학 중 유일하게 거부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물론 지역 균형 발전이나 의료 수급 해결 등을 위해서 신설 의대 인가를 고려해볼 수도 있겠지만 조금만 더 신중했으면 합니다,,,,,,
개인적으로 좀 반대이지만

포퓰리즘이랄까...... 어떻게 될런지...

국방부에서는 군에 일할 군의관을 전문적으로 양성할 국방의대 설립을 추진 중인 데 말입니다.

이미 있는 의대나 좀 개혁을 가해야 할 것 같은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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