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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학이야기

'의사 월급?' 무수한 소문 속, 정말로 얼마쯤일까-

by 와썸_ 2009. 9.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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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안녕하세요,
오늘은 한가지  무수히 많은 루머(?)가 돌면서도 정확한 말없이,
선배의사선생님들이나 다른 많은 분들께도 약간은 민감할 수 있는 이야기입니다.
바로 의사-정확히 말하자면 수련중인 인턴과 레지던트의-들의 월급에 관한 이야기입니다.
우리나라에서는 의약분업 시행전에 의사들의 파업으로 인해 
의사들에 대한 반감이 악화된 것 같습니다. 
이전부터의 불신이 더욱 커진 것 같은 느낌이랄까요. 
그러다보니 이러한 일들의 원인이 정확한 커뮤니케이션의 부재-꼭 현정권에서의 문제만이 아니라 의료계에서도 통용된다고 생각해서-때문에 나타난게 아닐까 싶어
이렇게 블로그에 포스팅을 하고, 
쓸데없어보이는 듯하지만 이런 글도 올리는 것이기에 
혹시 이런 글을 보시고 심기 불편한 분이 계시더라도 양해바랍니다. ^-^;;;;;;

의사의 진로나 과정에 대해서는 예전에도 포스팅을 하였습니다.
-링크1 : http://nfcra.tistory.com/65, 의과대학과 병원에 대한 글


다른건 제 다음 블로그에 있어서 패스. 
각설하고,

우선 짧게 요약하자면
의과대학 6년과정이나 의학전문대학원 4년과정을 마치면서 의사 국가 고시에 합격을 하면
의사 면허가 나옵니다. 
의사 국가 고시를 칠 수 있는 최소 요건에 의대 졸업 예정자이니까 둘 다 필요하겠죠. 
이 때, 병원 실습 없이도 바로 의사가 될 수 있긴 합니다. 
일반의(주로 GP라고 부릅니다.)라고, 전문과목이 없지만 여러 기본적인 진료들을 봅니다. 
물론 미용, 성형 쪽으로 주로 하긴 합니다만-
하지마 대게의 경우 위의 일반의 과정으로 가기보다는 병원에서 수련을 받습니다. 
일반의 위의 전문의.
전문의가 되기위해서는 수련병원으로 지정된 대학병원이나 다른 병원에서 
인턴 1년, 레지던트 4년(가정의학과와 같은 일부 과에서는 3년입니다.)을 거치고 
레지던트 4년 마지막에 전문의 시험을 통과해서 전문의 자격증을 받아야 합니다. 

그런데, 이 때 인턴과 레지던트 때는 연봉이 그리 높지 않다는 것. 
사실 지역마다, 병원마다 차이가 많습니다. 
게다가 이런 자료들이 많은 편은 아니라서 정확한 자료들이 그리 많은 편도 아니고요-

정확한 자료를 위해 
대한전공의협회의 조사자료를 먼저 쓰겠습니다.

대한 전공의협회에서는 2008년도, 64개 회원 병원에 재직 중인 
내과 레지던트 3년차를 대상으로 근로소득원천징수영수증을 통해 조사한 자료를 보자면
내과 레지던트 3년차 선생님들의 평균 소득은 3,599만원으로 나왔습니다. 
가장 높은 곳은 울산에 울산대병원으로 5,087만원으로 나왔고
대전선병원이라는 곳이 2,513만원으로 가장 낮게 나왔다고 합니다. 
참고로 가장 빠르게 의대에 한 번에 입학하고 아무 무리없이 졸업하고
바로 병원와서 레지던트 3년차가 되면 29살, 만 27입니다.
연봉이라는 것을 비교하려면 적어도 나이와 성별, 지역 등을 동일시해야 하기에-


그 다음으로 제가 아는 자료들을 보겠습니다.
인턴의 경우 병원마다 다르지만 월200~240 정도로, 평균 급여로 보자면 2,700정도 되겠습니다. 
그렇다면 레지던트의 경우에는?
좀더 부가 설명하자면 소아과 레지던트 3년차입니다.
지역은 서울/경기도.
기본급여가 134만7천원이었습니다. 2009년 6월기준.
여기에 상여금 x100%에 부가적인 급여를 모두 합하여
3,296,000원이었습니다.
당직 등으로 인한 근무시간, 기간에 따른 급여 차이가 날 수 있으므로 섣불리 연봉까지 알 순 없지만 
대략적으로는 알 수 있죠. 
참고로 가장 빠르게 의대에 한 번에 입학하고 아무 무리없이 졸업하고
바로 병원와서 레지던트 3년차가 되면 29살, 만 27입니다.
만일 도중에 군대갔다왔거나 의대를 재수, 삼수해서 온다든지, 의대 진학 중에 유급을 당한다든지 한다면
자연스레 위의 나이가 올라가게 되겠지요-


인턴, 레지던트라는 과정 자체가 일을 많이 합니다;;;
정말 병원의 잡일들을 같이 할 정도로. 
 특히나 일반기업 근로자들의 경우 현행 근로기준법에 따라 주40시간 근무를 기준으로 연봉이 책되므로 금융, 증권업계와 같이 2008년 기준으로 평균 급여가 3,300만원 정도가 나오는 경우
실제 인턴이나 레지던트 들의 급여를 위의 근무시간 기준으로 낮게 책정해버리면 
더욱더 같은 나이에서 차이가 날 수 밖에 없습니다.
게다가 병원 내에서의 열악한 처우, 복지 및 최근 불거진 성접대 파문등과 같은 윤리적인 문제들도 겹쳐서 
많은 분들이 힘들어하고 일부는 수련을 받다가 도망치는 경우가 비일비재합니다.
이런 상황에서 전공의 입장에서는 힘들 수 밖에 없습니다. 
밖으로는 대중들의 따가운 시선과
안으로는 기존의 기득권층인 병원협회 및 의사협회의 비협조적인 자세 등. 
과거에 비하자면 상당히 많이 나아졌다고 합니다
인턴과 레지던트 과정이.
하지만 앞으로도 좋은 방향으로 많이 개선되어야 하지 않을까요. 

이상, 부족한 글 읽어 주셔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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