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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과대학, 대학병원, 의학교육

'의대'있는 대학들의 서로 다른 속사정- 병원 매출액, 학교 수익 비교한 전입금 차이

by 와썸_ 2009. 10.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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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의 포스팅입니다. 
공모전 비슷하게 다른 블로그를 만들었던지라-
오늘은 데일리메디에서의 기사가 발단이었습니다.

최근 대학병원들간에 경쟁도 치열해지면서 대학병원들간에 희비가 엇갈리고 있습니다.
우선 데일리메디에서의 기사가 자료 출처입니다.


교육과학기술위원회 소속 한나라당 황우여 의원이 공개한 자료로,
한국사학진흥재단이 제출한
'부속병원을 가진 34개 사립대 부속병원 및 한방병원 전입금 현황'과 
예전 저의 포스팅을 모아보았는데요,
역시나 대학들마다 서로 속사정이 많이 달랐습니다.

위의 데일리메디 기사들에 추가하여 
각 대학부속병원들의 매출액과 
매출액 대비 전입금 비율, 대학 수입 대비 전입금 비율을 추가하였습니다.



보시는 바와 같습니다. 
전입금은 부속병원 회계에서 대학교로 들어간 순 자금을 뜻하고 
대학수입은 등록금, 임대료 등 1년간의 모든 대학교 내의 회계상 수입을 의미하므로 어렴풋이 대학교의 규모를 볼 수 있고 부속병원 수입도 2008년 연 매출액을 기준으로 말합니다.


위에서는 대학부속병원이나 한방병원이 있는 '사립' 대학교들 중 전입금 상위 10개 학교들만 올렸습니다.
위의 항목들에서 우선 알아둘 점이 
서울대나 경북대, 부산대 같은 국립대학교는 포함되지 않았고
울산대학교의 서울아산병원, 
성균관대학교의 서울삼성병원과 같이 '부속병원'이 아니라 '교육협력병원'인 경우는 포함되지 않았다는 점. 참고로 서울아산병원, 서울삼성병원 둘 모두 대학교 소속이 아니라 현대, 삼성의 복지 재단 소속(각각 아산사회복지재단, 삼성생명공익재단)이라 회계상 따로 집계되기 때문입니다. 
이런 경우에는 '공익 법인 결산 서류 등 공시시스템' 를 통해서 보면 되지만 넘어가도록 하고-


전입금 상위 10개 대학들의 경우 부속병원들로부터 매출액에서 평균 6.72% 정도를 전입금으로 지원받았습니다. 그리고 이 전입금은 대학수입 중 평균 10.42%를 차지하여 
대학 재정에 큰 도움이 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사립대학으로서는 이 자체만으로도 상당한 비율-


전입금은 일반적으로 대학병원 수입과 연계되는 편이었습니다. 
즉, 부속병원이 매출이 높아야 그만큼 사정이 나으니만큼 대학교에 대한 지원을 할 수 있었다는 뜻. 
반면 대학교 자체의 수입과는 조금 연관성이 낮았습니다.
세브란스병원은 의료원 수입도 Big3에 드는데다 학교 자체의 수입도 커서 
대학규모도 크고 의료원 수입도 많아 전입금도 풍성한 상황이었습니다.

인제대학교, 아주대학교, 가톨릭대학교, 순천향대학교의 경우 대학수입보다 부속병원수입이 
많았던 경우로 인제대학교의 경우 대학수입 대비 전입금 비율이 25%를 넘었습니다. 
아직 역사가 오래 되지 않고 학교 규모가 작으면서 부속병원 매출액이 전국 6,7위권으로 높았기 때문인 것 같습니다. 
반면 가톨릭대학교의 경우 성모병원의 매출액이 전국 병원들 가운데 1,2위를 다툼에도 불구하고 
대학으로의 절대 전입금 금액은 적은 편은 아니었으나 
병원 총 매출액 대비 전입금의 비율은 2%가 안되는 상당히 낮은 상황이었습니다.


위와 같이 학교들마다의 속사정이 달랐습니다. 
게다가 사립대학교 전체 34개 대학들을 보자면 차이는 더욱 커져
단국대, 동국대, 상지대, 경원대, 대전대, 서남대, 우석대, 대구한의대 등 8개 대학은 전입금을 아예 받지 못했다고 나옵니다. 
게다가 상지대, 세명대, 우석대의 경우 오히려 대학이 부속병원을 지원하고 있었습니다.


전입금 상위 5개 대학(연세,고려,인제,아주,경희대)의 전입금이 2,480여억원으로
전체 34개 사립대학들의 총 전입금 3977억 중 62.3%를 차지하였는데 이러한 점은
통계상의 수치로만 있는 것이 아니라 
최근 갈수록 치열해지는 경쟁속에 하나의 지표가 아닐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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