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년 요즘 한의원의 트렌드. 성장에서 한방성형까지.

오늘은 한의원 개원가의 요즘 트렌드에 대해 정리해보고자 합니다.

의학, 치의학, 한의학 요 세 분야를 비교하자면

의학은 다사다난했고

치의학도 예전보다는 힘들어졌다하지만

현실적으로 한의학이 가장 큰 어려움을 맞고 있는 것 같습니다 .

그러다보니 개원하다 다시 정리하는 경우도 많고-

 

 사실 최근 홍삼관련 건강식품이 불티나게 팔리면서 한의원의 주 수입원인 보약매출이 급감하면서 그렇게 되었다는 의견이 지배적이기도 하지만.

부연하자면 우리나라 홍삼시장 자체가 급팽창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2008년 기준으로 식약청 조사에 따르면 홍삼시장은 4,184억원 규모로 전년 대비 27%나 성장했고

전체 건강식품시장 내에서도 독보적인 1위인 상황입니다.

홍삼이 잘팔린다고는 하더니만 규모가 저정도였다니...

    

각설하고,

 

그래서 돌파 차원에서 다양한 한의학의 발전(?)이 일어나

특이한 모습들도 볼 수 있습니다.

   성장 클리닉에 관해서는 보셨을지 모르겠습니다.

우선 이에 대해서는 링크만 걸어놓고 넘어가겠습니다.

오늘은 한방성형에 대해서 쓸 것이라-

링크 : http://www.hankyung.com/news/app/newsview.php?aid=2009121130141&sid=01162702&nid=101&ltype=1

한의원에서 운영하는 성장클리닉은 보신적이 있을 겁니다만,

혹시 '한방성형'이라는 말을 들어보셨나요??

기존에 의학에서 인공물을 넣거나 절개하는데 초점을 두었다면 새로운 시도법으로 나간 것이긴 한데;;;;;

 

다음에서 '한방 성형'이라는 키워드로 검색하면 꽤나 많은 결과가 나옵니다.

 

그냥 포토샵에서 지우기로 대충쓱싹쓱싹 지워서 지저분하군요.

 

지금도 한방성형이라고 치면 무수한 뉴스들도 검색이 되기에 간단히 보자면야

해당 한의원에서 주장하는 것은

한방성형이란 적극적으로 보형물을 넣거나 절개와 봉합을 하지 않고 근육에 자침을 통한 자극으로 근육의 형태를 바꿈으로써 성형을 하는 것이다.

인간뿐 아니라 모든 생물체는 기(氣)와 형(形)으로 이루어져 있다. 이에 기가 없으면 형은 무너지게 된다. 한방성형은 기를 이용하여 형을 생성하고 다듬는 원리를 활용하는 것이다.

나이가 들면 근육의 탄력은 떨어지기 마련이다. 또한 근육은 주름을 만드는데 큰 역할을 한다. 특히 표정주름들은 나이가 들면서 근육의 탄력이 떨어지고 반복된 자극으로 굳은 결과물이다. 때문에 근육의 탄력을 증가시키기 위해 경락 마사지를 비롯하여 여러 가지 방법들이 행해지고 있다. 하지만 그 중에서 가장 강력한 것은 침이다.

“탄력이 떨어진 피부 밑 근육의 기혈 순환이 좋아지면 모든 것이 소통이 되면서 탄력이 개선될 수 있다.”고 말하며, “침을 통해 콜라겐 층을 자극하여 교원섬유가 생성되고 근육의 탄력이 좋아지는 것 이전에 무엇보다 중요한 핵심은 침을 통한 전체적인 소통이다.

솔직히 말하자면 손발이 오글오글합니다.

과학적 원리라든지 정확하게 결과를 발표하고 논문으로 낸 것도 아니라 객관적인 검증이 어려운데 몇가지 예만 들고 있는 상황에서 과연 일반 환자들을 대상으로 시술을 할 수 있을지-

적어도 과학을 한다면, 가장 중요한 것은 객관적인 근거를 대고, 다시금 재현해 볼 수 있으며 

오랜 과학의 시기 동안 일정하게 정립된 틀에 따라 안전한지, 부작용은 없는지 적어도 확실하게 밝힌 다음에 하는 것이 정설입니다. 하지만 한의학은 이런면에서 약하다고 볼 수 밖에 없습니다.

당장에는 돈을 벌 수 있을지 몰라도 결국에는 스스로 목을 죄는 결과가 되지 않을까.

한의학 스스로도 이렇게 개별적으로만 할 것이 아니라 이 좋은 한의학을 좀더 협회 차원에서, 아니면 더 크게 정부차원에서라도 진정한 의미의 발전을 위해서 과학적 접근을 한다든지 지금이라도 연구 쪽으로 나가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최근 이런 움직임이 아예 없는 것은 아니었으나 아직 부족한 상황입니다.)

오죽했으면 침술이라든지, 한약 등에 대해서도 우리나라의 오랜 전통을 두고도 발전을 못하고 서양쪽에서 논문을 더 써내고 있겠습니까. 

빠른 시일내에 우리의 한의학도 발전해나갔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