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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학이야기

퇴출대학정리, 제2의 아시아대학교를 막자!

by 와썸_ 2010. 1.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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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www.academyinfo.go.kr/subjectSearchAction.do
참조

"대학정보공시시스템이 있습니다-
대학 경쟁력 재고를 위하여 여러 대학정보들을 인터넷에서 누구나 열람할 수 있도록 만든 시스템인데요,
http://www.academyinfo.go.kr
여러모로 좋은 사이트입니다.
갖가지 정보들도 많고.

최근 부실 사립대 퇴출 의혹 속에서 좋은 자료들이 많이 올라왔습니다.
최근 ㅅ 의대에서는 올해 정시 지원 경쟁률을 공시 하지 않았습니다.
의과대학이야 워낙에 인기가 많으니 경쟁률도 자연스레 높은데요,
그런 와중에 현재 모집 중인 의과대학들 가운데 유일하게 경쟁률을 공개하지 않은 대학이 되었습니다.

각설하고,
각대학들의 신입생 충원율을 보도록 하겠습니다.
사실 신입생 충원율이라는 것도 기업들의 회계장부처럼 어느 정도는 조작이 가능하다고 합니다.
중국이나 기타 다른 나라의 유학생들을 받아들이고
학생을 등록만 시키고 실제로는 다니지 않는다는지 등.
그러다보니 신입생 충원율이 낮은 학교에서는 실제로는 더욱 심각할 수도 있다는 의미죠.

대부분의 대학교들이 신입생 충원율이 적어도 90%를 넘습니다.
대학교, 특히 정부의 지원이 적어 학생들의 등록금 수입에 크게 의존할 수 밖에 없는
우리나라 사립대학교의 현실에서 신입생 충원율이 90%보다 낮다는 점은
앞으로의 발전 가능성이 낮다고 볼 수 밖에 없습니다.
이미 어느 정도는 낮아진 신입생 충원율을 높이려고 약간의 조작(?)을 했을 텐데도 말이죠.


그런데 이런 와중에 일부 대학들에서 눈에 띄게 낮은 신입생 충원율을 보입니다.


보시는 것처럼 신입생 충원율이 80% 미만인 19개 대학교입니다.
실제로 이전의 포스팅에서 최근 교육과학기술부에서 8개의 부실사립대학교에 대한 퇴출결정을 내렸다는 것에 대해 이야기했었습니다만, -> 링크 : http://nfcra.tistory.com/170

실제로 MB정권에서 초기에 20개 이상의 대학교를 정리하겠다고 한것보다는 강도가 약하지만
적어도 이러한 시도는 좋은 것 같습니다.

위에서 신입생 충원율 80% 미만의 19개 대학교들을 일일이 살펴보자면
대게 규모가 너무 영세합니다.
그러다보니 학생들에게 필요한 시설 및 인력이 없어 고등교육기관으로써
적절한 역할 수행을 하는지도 미지수이고
졸업후의 진로도 힘이 들 것으로 보입니다.
(현재 이 포스팅의 후편도 준비중입니다. 위 학교들의 취업률, 예,결산공고안 포함해서-)

'아시아대학교'를 들어본적 있으신가요?
2003년에 대구 인근의 경상북도 경산시에 개교한 사립대학교로

결국 허위 자산 공시, 교수임용비리, 학생 허위 등록 등으로
2009년 10월 21일, 대학교로써는 처음으로 경매에 나온 기염(?)을 토해냈습니다.
링크 : http://news.kukinews.com/article/view.asp?page=1&gCode=kmi&arcid=0001609333&cp=du


즉 위의 자료들을 보았을 때
제2의 아시아대학이 나와 학생들이 피해를 볼 수 있다는 사실입니다. 


위의 신입생 충원율이 낮은 학교들을 보자면 신입생이 1,000명 이상인
중간 규무의 대학교들이 3 곳이나 있고
이들 중 경쟁률을 밝히지 않았던 서남대학교에서는 신입생 충원율이 39.9%로 심각하게 낮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로써 서남대학교는 현재 의과대학이 있는 학교들 중에 유일하게 신입생 충원율이 90%가 안되며
예전 포스팅에서 유력한 퇴출후보라는 점을 입증하였습니다.

의과대학이 있는 학교들의 자료를 보시죠.

보시는 것처럼 일부 학교들-을지대학교나 차의과학대학교처럼 의과대학교에서 시작한 캠퍼스의 경우를 제외하고는 대부분 한 해 신입생으로 1,000명 이상 들어오며 신입생 충원율은 99%가 넘습니다.
위의 학교들의 신입생 충원율 평균은 97.6%.
(수작업으로 찾다보니 3학교 정도가 빠진 것 같습니다. 정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
이 신입생 충원율 평균에서 심하게 벗어난 두 학교가 있으니-
89.0%의 신입생 충원율을 기록한 대구가톨릭대학교 본교와
39.9%라는 눈에 띄는 미달을 보인 서남대학교.


예전에 의과대학에 대한 포스팅을 했었습니다.
링크 -> http://nfcra.tistory.com/65

그런데 지금도 신기하게 생각하는 것이 전국 41개 의과대학이 있는데
이들 중 9개 학교가 93~98년도 김영삼 정권 당시에 설립되었다는 것이죠.
(건양의대, 서남의대, 관동의대, 제주의대, 강원의대, 성균관의대, 을지의대, 포천중문의대, 가천의대)

사실 이들 학교를 인가해줬다는 게 나쁘다는 게 아닙니다.
위의 학교들 중 포천중문의대는 지금까지도 전원 장학금을 내세울 정도로 학생들에게 혜택을 많이 주고
성균관의대는 단기간 내에 명문의대로 발돋움한게 사실이니까.
하지만 여전히 일부 의대들은 당시에 왜 인가해줬는지 모르겠습니다.
당시 정부와 모종의 로비가 있었다는 생각밖에는.

의과대학의 특성상 설립을 인가하는데도 신중을 기해야 하는데
지금만 하더라도 이렇게 여러 자료들에서 허점이 드러나는 학교에 대해 인가를 해준 점이  마음에 걸립니다.
지금도 여러 대학들에서 의대설립을 위해 호시탐탐 노리는 상황.
단순히 의대 정원을 늘리는 것을 무조건 반대한 다는 것이 아니라
신중하게 결정하였으면 좋겠습니다.
▣ 더불어 일부 부실 사립대학들에 대한 빠른 접근이 필요할 것 같습니다.
다시 한번 말하지만 선의의 피해자들-학생들과 학부모-이 나오는 것을 막기 위해.
역시나 학사나 교수직 등을 걸고 장사를 하는 나쁜 짓이 사라졌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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