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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료경영, 디자인, 의료법

우리나라 의료계 과포화-2. 큰병원만 수십개, 게다가 편중 in 부산

by 와썸_ 2010. 9.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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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번, 경기도 고양시의 의료기관에 관한 이야기 이후 두번째로,

2010/09/17 - [의료경영] - 우리나라 의료계 과포화-1. 국립암센터에서 일산병원까지! 경기도 고양시 이야기

부산은 어떤가, 동구와 부산진구를 주로 이야기 하겠습니다.


저는 올해까지는 부산에 있습니다.

주로 기차를 타고 부산역에 내려서 서면으로 오게되는데,

병원들이 많이도 보입니다.

새부산병원, 일신기독병원(205병상), 제일나라병원, 봉생병원(449병상), 세일병원, 청십자병원, 인창병원(540병상), 춘해병원(300병상), 좋은문화병원(280병상)

 

지하철 다섯정거장 안에 대로변에만 9개의 2차병원들이 보입니다



위에 지도에 A 표시들은 4곳의 대학병원과 300병상 이상의 큰 2차병원들,

제가 아는 것들만 표시해놓은 것입니다. 

그렇다면 저 지도는 어느 정도 척도냐,


사실 위의 지도에서 A점들 중 가장 왼쪽에 위에서부터 아래로 4개가 대학병원들입니다.


개금에 부산백병원을 시작으로

가장 아래에 고신대학교 복음병원,

그 위에 토성동에 부산대병원, 

그리고 구덕운동장과 중앙공원 사이의 동아대학교병원간에 거리를 재어보면

동아대-부산대-고신대 간에 2km 정도 거리가 차이나고 

그나마 산넘어서 부산백병원이 한 곳있습니다. 


어쩔 수가 없는 문제일 수도 있습니다 분포의 문제는. 

그렇지만 부산에 유일한 4곳의 대학병원들이 옹기종기 모여있는건

(그나마 부산에서 동북부 지역, 해운대에 해운대백병원이 올해 생겼습니다)



예전에는 부산에서 이 일대가 사람들이 많았기 때문이겠죠. 

그렇지만 최근에는 오히려 수영구, 해운대구 쪽으로 사람들이 몰리고 있는데-


얼마나 심한지를 부산광역시 전체 지도에서 저 지도 부분이 어느 정도인지 보자면

위의 부산광역시 전체지도에서 동그라미 친 부분에 대학병원 4곳이 몰려있습니다. 

(물론 동구와 중구에도 인구가 많지만

오히려 부산진구, 동래구, 남구, 수영구와 해운대구에 더 많이 인구가 몰리는데도)

그나마 최근 양산에 양산부산대병원이 생기고 해운대구에 해운대백병원,

기장군에 동남권원자력의학원이 최근 개원했습니다.


대학병원들만 우선 보자면

부산대병원 1956년 개원 (현재 1,170병상)

고신대학교 복음병원 1957년 개원 (912병상)

부산백병원 1979년 개원 (900병상)

동아대병원 1990년 개원 (910병상)


으로, 기존 병원들은 그렇다고 쳐도 동아대병원의 경우 비교적 최근에 개원했는데 

위치를 꼭 편중시켜 개원시킬 필요가 있었나-라는 생각도 듭니다. 



더불어 대학병원들이 편중되게 위치해 있다면

2차병원들도 많은데다 앞으로도 계속 증축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봉생병원이나 인창병원, 좋은병원네트워크 등이 특히나 규모의 확장이 두드러지고 있는데,

봉생병원의 경우 신관 증축으로 거의 500병상에 가까워 진데다 동래에도 병원을 인수 하였고

인창병원도 기존의 병원에다 좀 더 증축하는 형식으로 요양병원도 늘려 504병상이 되었습니다.


그리고 잡설 하나 추가하자면 부산/경남 지역 의료기관, 특히나 2차병원을 이야기하면서

좋은병원 네트워크를 빠트릴 수가 없네요. 


은성의료재단이 세운 좋은병원 네트워크는 현재 부산/경남 일대에 6개의 '좋은'시리즈의

2차병원들을 가지고 있는데 

좋은문화병원-281병상

좋은삼선병원-402병상

좋은삼선한방병원-160병상

좋은강안병원-442병상

좋은애인병원-220병상

좋은삼정병원-154병상




여전히 전 포스팅의 고양시의 예를 들어 보이면서

2010/09/17 - [의료경영] - 우리나라 의료계 과포화-1. 국립암센터에서 일산병원까지! 경기도 고양시 이야기

가장 큰 문제는 

의료 수가에 대해서는 행위별수가제이면서도 주먹구구식으로 

단순히 해당 처방이 늘어나면 수가를 깎으면서

정작 중요한 병원 개원 등 의료 수요와 공급조절에 대해서는 

아무런 조치도 취하지 않는 점입니다. 

앞으로 좀 더 생산적인 논의들이 나왔으면 합니다.  




Reference : 대한병원협회 (www.kha.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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