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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료경영, 디자인, 의료법

대학병원 춘추 전국 시대-경희대에서 한양대까지-

by 와썸_ 2010. 9.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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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블로그 거의 못보지만,

일주일에 하나 정도는 쓰자는 계획에 따라
오늘도 늦게 올립니다. 



학병원,
최근 우리나라 의료 전달체계에서 대학병원에 환자들이 쏠리는 현상이 심해지면서
쓸데없는 비용 부담이라든지, 1차,2차 의료기관 붕괴를 몰고 온다는 점에서 문제가 있습니다. 


그런데 그런 와중에서도 최근 너무 많이, 빠르게 대학병원들이 확장이나 개원을 하면서 
경쟁이 심해지고 있습니다. 
소위 말하는 '빅5' 병원으로의 쏠림 현상으로 인해 
지방 대학병원들이 KTX가 나오고 나서 더 힘들어진다고 하고,
수도권에 있는 대학병원들은 경쟁이 심해서 그 나름대로 힘들다고 하더군요. 


간단하게 몇 가지 케이스들 보겠습니다. 



동대문구 회기동에 위치한 경희대병원
1971년 허가병상수 100병상으로 개원한 이래 지속적으로 발전하여
1988년 990병상(의과대학병원 770병상, 치과대학병원 20병상, 한방병원 200병상),
1990년 1,070병상까지 증축합니다. 

지금 현재는 몇 병상인지는 모르겠습니다. 
정확한 자료가 없기에 기재하지 않겠습니다. 


그러던차에, 
결국 최근 경쟁이 과해지면서 경희대병원의 경영이 안좋아집니다.
그리고, 2차병원으로 강등할지도 모른다는 위기감도 돕니다.

개원 30년을 넘어 병원의 경우 시설 면에서 최근 새로 지은 병원들에 비해 뒤쳐지는 면도 있기 때문입니다.

한의학계가 최근 힘들어지면서 전국에서 가장 잘 나가던 경희대병원 한방병원도 함께 환자수가 줄면서 경영이 나빠집니다.

경희대병원의 위치상 (회기역) 서울대학교병원, 고려대학교병원, 한양대학교병원 등과 인접해 있어 더욱 경쟁이 치열합니다. 


최근 문제 인게 빅5 병원에 쏠림 현상이 심해집니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이 발간한 자료를 보면 2008년도 의료급여비가
종합병원 전체 중, 서울아산/서울삼성/신촌세브란스/서울대학교병원/서울성모병원 5곳에 20%나 쏠려서 전체 종합병원 진료비 중 20% 정도를 차지하게 됩니다. )

그러니 경쟁이 심해지지 않았나...


그나마 동서신의학병원이 한방병원이라는 오해를 벗고
강동경희대병원으로 개명할 예정이고 
장차 자리를 잡아가면서 잘 될 것으로 보입니다.



서울에 다른 병원들도 경쟁이 치열하기는 마찬가지입니다. 


한양대학교병원이 있습니다. 

한양대학교병원 홈페이지를 보자면
1972년, 동양 최대 규모 대학병원으로 개원했다고 나와있습니다. 



한양대병원 본원도 1992년 1,100여병상 규모로 증축할 정도로 커졌지만
현재는 840병상 수준으로 작아져 있습니다. 

역시나 한양대병원도 위치상 서울대학교병원, 고려대학교병원과 가깝고
강건너 바로 서울아산병원, 서울삼성병원, 서울성모병원과 가깝습니다.


결국 치열한 경쟁 속에 재정난도 심해져
교수 안식년 제도 보류, 
전직원 임금 동결 등 여러 방안 들을 내놓았습니다. 


어쩌면 이렇게 경쟁이 치열해지는 것도
의료 체계가 계획적이지 못하기 때문이 아닐까 싶습니다만.

문제는 앞으로도 이런 빅5 대학병원에 쏠림 현상이 심해지고 
의료전달체계 자체도 점점 나빠지는 게 아닌가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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