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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과대학, 대학병원, 의학교육

'소외된 의전원'- 각 대학들의 결정 -의전원과 의대 중에서

by 와썸_ 2010. 10. 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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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전국에는 41개의 의과대학과 의전원이 있습니다. 

크게 보면 14개의 의과대학을 계속 고수한 학교들과
12개의  의과대학과 의전원을 반반씩 유지한 학교들,
그리고 15개의 의학전문대학원으로 완전전환한 학교. 


하지만 최근 의학전문대학원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커지면서 
결국 학제 자율화 결정으로 상당수의 학교들이 의과대학으로 돌아오고 있습니다. 

실제로 정부가 다양한 당근으로 유인했던 의전원이지만(BK21이나 로스쿨 등)
다시금 의전원으로 남기려고 지원책을 내놓기도 했습니다. 


결국 학생들에게 혼란과,
지방 병원들의 모집 혼선과,
정부 국비를 수억씩 쓰고 이렇게 되었네요;;;

좋은 정책이었지만 준비없이 너무 급하게 시행한 점이 가장 큰 실수가 아닌가 싶습니다.


결국 의과대학, 의전원을 병행했던 12개 학교 중에서는 동국대학교만 
의학전문대학원 체제를 유지하기로 결정했는데
정부의 지원책 뿐만 아니라
동국대학교가 수도권 고양시에 건립 중인 의과학생명캠퍼스를 통한
 의과대학의 수도권 진입이 목적이 아닌가 말도 있었습니다. 

사실 많은 의과대학들이 서울로, 안된다면 수도권으로라도 진입하려고 노력하는 상황이기에
더욱 그럴싸하게 들리는 루머입니다. 


의학전문대학원 중에서는 
가천의대, 건국대, 강원대, 제주대가 
의학전문대학원으로 남을 예정입니다. 

오히려 소수의 의학전문대학원은 그 자체로 경쟁력을 갖출 수도 있게 되면 좋겠네요. 

이 밖에 경희대, 부산대, 인하대, 이화여대가 결정을 내리지 못한 상황입니다. 


사실 의과대학, 의전원 학제에 관해서는

학생과 교수, 교수 내부의 이견들, 의과대학과 본대간의 마찰 등 
쉽게 결정하기 힘든 것 같습니다만...
우스갯소리로 대학생 자녀를 둔 의전원 교수님은 
의과대학으로 전환을 반대한다는 농담도 있다니...

이런 일로 방황한다는 것도 참 아이러니가 아닐까...

치의학전문대학원과 약학전문대학원은 어떻게 될지 지켜봐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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