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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료경영, 디자인, 의료법

'춘추전국시대' 개원가 이야기 - 청담동에서 경북까지

by 와썸_ 2010. 10. 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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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랫동안 포스팅다운 포스팅도 못하다 이제 올리고 싶던 것 올려봅니다. 

요즘 개원가 이야기 잠깐 짧게나마 적으려고 합니다. 감히. 
그냥 주저리 주저리 적어봅니다. 

지역별로 보도록 하겠습니다. 


1. 경상북도 경산시

올해 1월, 경상북도 경산시에 위치한 유일한 종합병원,

경상병원이 파산했습니다. 

한때 거의 900병상에 달하고 깔끔한 이미지,
주변의 아파트 대단지와, 별다른 경쟁자가 없다는 점 등이 강점이었습니다. 

기차역, 경산역에서 보이는 곳인데 
정말 위치는 좋았던 곳이죠. 


하지만, 파산했습니다. 

병원 운영자였던 성경의료재단의 비리와 방만한 경영이 가장 큰 책임이었고
이를 보다못한 노조의 파업이 장기화되면서 병원이 제대로 돌아가지 않은 것이었죠. 

현재는 울산 중앙병원에 인수된 상황입니다. 

경상병원. 
위치적으로나 정말 매력많은, 제대로 운영만 하면 수익이 날 법한데 
오히려 인수되니까 아쉬운 마음이 들 정도입니다-

이왕준 현 명지병원 이사장도 인천사랑병원 시작을 이렇게 했을 텐데- 뭐 이런. 
지금 경상병원 노조는 울산 중앙병원에 고용 승계를 외치며 파업 중입니다. 


2. 서울 강서구 등촌동
 부산에 꽤 큰 2차병원이 있습니다. 
부민병원이라고,

부산에서 덕천역 부근에 있는 병원인데 정형외과에서 시작해서
종합병원으로 커졌고 주변 구포 부근 2차병원도 인수해 재활의학 중심으로 
구포 부민병원도 설립하여 시너지 효과를 내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번에 강서구 등촌동에 서울 부민병원을 개원하게 되었습니다. 
 
2011년 3월 개원예정으로 초대원장도 뽑아놓은 상황. 
관련 기사 : 링크 

베스티안병원이나 기타 다른 병원들과 달리
우리들병원에 이어 두 번째로 지방에서 서울로 진출한 병원인 셈입니다. 
우리들병원이야 최근 자회사 관계로 수백억원대 세금 폭탄을 맞으면서 
힘든상황이지만,

부민병원은 어떨지 지켜봐야겠습니다. 



3. 서울 청담동, 강남역 사거리
 위 두 곳의 공통점이라면, 너무 임대료가 비싸서 병,의원이라도 감당을 못해 
수지타산이 맞지 않다는 점이겠죠. 
하지만 두 곳에 공통으로 위치한 곳이 있습니다. 

바로, 시카고 UIC 치과병원. 

당연히 상상을 초월하는 임대료를 초월하는 무엇이 있었습니다. 


원래 의료 시장의 특징이 지출에서 인건비가 차지하는 비중이 큰데,
인건비가 비싼 곳에 위치하다보니 회전율을 높이고자 

오전 8시부터 오후 8시까지 매일 12시간, 365일 진료로 돌렸습니다. 
여기에 수면치료로 6시간내에 교정에서 보철까지 다양한 진료를 한번에 이루는 
올인원(All-In-One) 서비스까지-

대신 2조 2교대제에서 3조 2교대제로, 직원을 50%가량 늘렸고
줄인 직원들의 노동 시간을 교육 등 생산적인 분야로 돌렸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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