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財테크

우리나라 경제 독약 - 과대 PF, 일산에서 보다.

by 와썸_ 2011. 4.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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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지금 전세계적으로 경제가 회복기인지 침체기로 빠지기 전인지 긴가민가한 상태에서
우리나라는 그나마 선방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정부의 대놓고 건설경기를 부양하려는 무리한 시도와
갈수록 늘어만 가는 부채 등으로 인해
앞으로도 조심스레 지켜봐야만 하는 상황입니다.




특히나 PF,
프로젝트 파이낸싱은 더욱 위험한 상황입니다.

여러 중견 저축은행들과 건설사들을 망하게 만든 장본인이기도 하죠.



모든 문제는 탐욕에서부터 나옵니다-
프로젝트 파이낸싱이 무엇인지 간략하게 언급하고 넘어가자면,

사전적으로는
`자금을 빌리는 사람의 신용도나 다른 담보 대신 사업계획, 즉 프로젝트의 수익성을 보고 자금을 제공하는 금융기법'

좀 실무적으로 보자면

기존에 자금이 있는 건설회사나 개인이 건물을 짓는 데에는 한계가 있으니까

부지매입 부터 건물건설까지 시행사.시공사는 그쪽 분야에만 전념하고
금융사에서 자금 모집, 대출까지 총괄적으로 담당합니다.

이런 경우 건설경기가 좋을 때는
거대 PF로 때돈을 벌 수 있지만
지금처럼 건설경기가 나쁜 경우에는 시행사/시공사가 자금이 없으니
애초에 성립이 안되는 방식이기도 합니다.

최근, 부산상호저축은행을 파멸로 이끈 장본인이기도 합니다

.
요 근래 지어진 좀 규모가 큰 건물들은 대부분 PF의 힘을 빌려서 지었죠-



일산, 참 살기 좋습니다.
호수공원이라든지
킨텍스, 웨스턴 돔 및 라페스타, 레이킨스몰 등 여러 편의 시설들도 많이 있습니다.
대부분 이런 건물들도 규모가 크다보니 건물을 지을 때 펀딩, 즉 자금 모집이 중요한데

일산은 좀 PF가 심했습니다;;

현재 첫삽을 뜬 채로 진행되고 있지 않는 굵직한 건들만 해도
한류월드, 차이나 타운.

차이나 타운은 6만 9천여 제곱미터 부지로 72층 규모 고급 호텔도 들어설 계획이었다고 합니다.
2007년 10월에 착공했지만 지금도 아무런 진전이 없는 상황-


한류월드는 더욱 어마어마합니다.
총 28만 제곱미터 규모로, 코엑스의 8배 정도 되고
(삼성동 코엑스가 3만 8천여평 정도입니다;;;)


위의 다음지도에서는 현대 백화점 아래에 거의 호수공원과 맞먹는 규모의 부지가 바로
한류월드 부지입니다

.

정말 어마어마한 계획이지만 역시나 지지부진-
최근 가보니 아직 땅도 덜 판, 기초공사도 끝마치지 않았더군요-


지금 일산에는 이것말고도 키즈 플라자, 원마운트 등의 다른 PF들도 많은 데 말이죠
킨텍스 제2전시장도 3000억원이 넘는 거금을 들이며 짓고 있고

프로젝트 파이낸싱.

현재 연체율이 20%를 넘을 정도로 악질인데다가
더욱 무서운 건 정확한 규모나 파급효과를 섣불리 판단하기도 어렵다는 것.

어쩌면 제2의 카드사태를 촉발할지도 모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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