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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학이야기

의사, 기피과목 이야기 - 충격의 비뇨기과

by 와썸_ 2012. 1.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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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레지던트, 즉 의사들의 전공이 정해지는 것도 거의다 결정났습니다. 

* 의사가 병원에서 수련을 받으면,
우선 1년간 인턴과정을 돌면서 무작위로 여러과들을 돌고,
이후에 학교성적이나 국시성적, 인턴 성적 등 을 바탕으로 자기가 원하는 과로 지원하여 
레지던트 과정을 받게 됩니다. '내과, 소아과' 등 전문의가 되기 위해서는 
이 레지던트 과정을 모두 밟은 후가 되겠죠. 



역시나 인기과 비인기과가 극명하게 갈렸습니다...

예전과 다른 점이라면 
소아과, 산부인과가 예전보다 전공의가 많이 찼다는 점이고
비뇨기과가 거의 텅텅 비어버렸다는 것 -

몇년전만 하더라도 비뇨기과 중간은 가는 과라면서 선배들이 하는 말이 생각나는데 
지금 사정으로 봐서는 흉부외과보다 기피할 정도인것 같습니다. 

표본 수가 크지는 않지만, 제 모교 여러 병원들 T/O로 보자면
외과 18명 모집에 12명 충원,
산부인과 7명 정원에 6명 충원, 
소아과 12명 모집에 10명 충원. 

그런데 소아과의 경우에는 미달이라도 추가모집을 하지 않기로 학회차원에서 결정했다더라구요. 
이제 전공의 충원이 어느 정도 되고 하니 산아 제한(?)까지 하는 거로 봐서 
예전과는 다르게 확실히 나아진 것 같습니다. 

그런데 비뇨기과는 6명 모집에 1명 충원.

흉부외과와 동일합니다.

전국적으로도 비뇨기과 전공의 충원율은 눈에 띄게 떨어졌더군요. 
이상하게도 최근 2,3년내 급격하게 일어나서 앞으로는 더욱 안좋을 것 같다는데......

(이러다 전국의 대학병원 비뇨기과는 PA들로만 돌아갈지도...)




정말 의료 정책따라 어떻게 되는 건지.....


최근에는 흉부외과 전공의 모집을 위해 지원해오던 수가인상도,
다시 되돌리겠다고 발표했습니다. 

다른 방안을 생각하지는 않고 조금만 지원하면서 생색내고, 결과가 없으면
이렇게 나오다니... 
의료계는 갈 수록 힘들어져만 갈건가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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