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경량 트렉 에몬다?? 글쎄올시다 -

트렉(TREK).

마돈, 도마니로,

기술력이나 프로젝트 원으로 대표되는 디자인이나 

여러 면에서 유명한데 

이번에 업힐용, 경량 에몬다 라인업을 새로이 런칭하였습니다.

얼마전 삼성동 코엑스에서 있던 '트렉 월드 코리아'에서도 실제로 보았고요. 

가장 최상급의 SLR 10이 4.76kg으로,

양산형 중 가장 초경량이라는 에몬다.

S -> SL -> SLR 시리즈로 이루어지는데,

그런데 가장 최상급의 SLR 10이야 초경량이 맞는데....

그 아래 등급을 보자면 좀 애매합니다. 

SLR 9.

듀라 Di2 구동계,

에어올루스 d3 휠셋. 

6.1kg (공식홈페이지 자료)

가볍긴한데... 

SLR10 바로 아래 등급으로 거의 최상급이니 당연한 이야기이지만

문제는 가격이 1,500만원이라는 점. 

SLR 8.

신형 듀라 9000 구동계,

본트레거 x 튜블레스, 6.15kg   

소비자가격 1,050만원. 

SLR10이야 4kg대 양산 자전거라는 점에서 대단하지만,

실상 에몬다 시리즈 자체가 가격대비 그렇게 가볍지도 않습니다. 

아, 물론 뭐 타사를 보자면....

스페셜라이즈드 S-works 뉴 타막의 경우 

완차가 970만원. 

하지만 사실 타막이 올라운드 모델이긴 하지만 그리 경량을 목표로 한 모델도 아니고,

휠셋도 업힐용이 아닌 올라운드 인 미들림, Roval rapide CLX 40. 림높이 40mm. 

완차 사양은 실측이 6.3kg정도. 

그다음은 이전부터 가성비로 유명했던 스캇. 

역시 경량이라면 애딕트가 유명했었죠. 

에딕트의 경우 경량을 목표로 나온 모델인데,

에딕트 SL의 경우 레드22, 싱크로스 클린쳐림에 

5.88kg,

에딕트 팀이슈는 듀라에이스, 싱크로스 클린쳐 림에 

6.17kg으로 가격대비 경량으로 치자면 가장 훌륭하기도 합니다. 

(사실 경량으로 하려면 이월할인으로 완차를 사면야 400만원대에 6kg대 신품 자전거도 살 수 있습니다만)

하지만 머니머니해도 가성비의 제왕인 캐년(Canyon)이 경량에서도 갑입니다. 

가장 상급인 Ultimate CF SLX.

그 중에서도 순정으로 MAVIC R-sys(?!?!)와 레드22로 구성된 9.0 SL의 경우 

물론 배송료 40여만원 + 10% 지만,

저가격에 6.1kg.

참... '뭔 자전거가 수백만원이야!'하겠지만

순정에 Fizik antares 안장과 Mavic R-sys 휠셋, 그리고 SRAM 레드 22 풀셋으로 이가격;;; 이 무게.

그냥 튜블러 끼면 바로 5kg대로. 

결론은 트렉 에몬다는 광고용으로 만든 SLR 10말고는

가격대비 그렇게 가볍지도, 싸지도 않다. 

캐년을 삽시다. 

혹은 이월할인으로,

그리고 항상 진리인, 자기 눈에 예쁜 자전거를 삽시다.

그리고 자전거 경량하지말고 체중을 감량합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