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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전거

로드 자전거, 다운 기변 이야기

by 와썸_ 2015. 9.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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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은 거의 자전거 이야기만 포스팅하네요. 


로드 자전거 자체를 타기 시작한 것까지 포함하자면 3년쯤 되었는데,

실제로는 작년부터 클릿 페달도 사용하고 제대로 탔고


그나마 바쁜 와중에 주 2회 정도 라도 탈 수 있게 된 것이 올해이니,

경험이 그리 많지는 않지만 

적어도 여러 경험들은 많이 해본 것 같습니다. 


지금까지 기변(기종 변경, 즉 새로 자전거를 바꾸는 것)만 하더라도 



2012년식 캐논데일 CAAD 8

2013년식 캐논데일 CAAD 10

2013년식 스페셜라이즈드 타막 프로

2013년식 스페셜라이즈드 S-works 벤지

2014년식 트리곤 페인킬러 SL

2014년식 캐논데일 슈퍼식스 에보 레드2

2015년식 첼로 케인 포스22까지.



실제 소유했던 자전거들이고 

100km 정도 시승은 더 많이 해봤던 지라,

적어도 자전거 기종을 성능따라 여러번 타봤다고 할 정도는 됩니다. 


그런데 저기서도 보면 항상 업그레이드를 한 게 아니라 

2번은 심하게 다운그레이드, 즉 성능 낮춰 바꾼 것도 보이죠?



성능 자전거가, 비싼 자전거가 성능에 도움이 되냐고 하냐면


제 결론은


'조금' 이라고 할 수 밖에 없겠네요 ^^;;


오히려 가장 중요한게 정확한 피팅 (싯포스트 높이, 스템길이 및 각도, 핸들바와 안장 넓이 등)과

자신에게 맞는 기어비(앞 체인링과 뒷 카셋트)


그리고 안장 정도?? 될 것 같습니다. 


에어로 자전거가 공기역학적으로 공기 저항을 줄여 잘 나간다고 하지만

라이더 스스로가 핸들바 아래 드롭바를 잡고 공기 저항을 줄이는 것만 못하고,


상급 구동계가 변속/무게가 준다지만

라이더 본인의 변속 습관(업힐 전 미리 기어비를 바꾸거나 기타 등등)

그리고 105나 라이벌22 이상 정도면 거의 차이없더라는 점



굳이 우리나라에서 이상하게 상급 모델들, S-works나 프로젝트 원 등 판매 비중이 높다는 건 

정말 성능을 따지기 보다 약간 간G를 따진 것이다 보니...




-안녕 은갈치 벤지-


작년에 스페셜라이즈드 S-works 벤지(13년식, 은갈치색)를 탔는데,

당시 기계식 시마노 듀라에이스 11단(9000시리즈)와 마빅 R-sys SLR로 구성해서 6.9kg 정도?

이다가 별로 이전 모델과 큰 차이 못 느껴

(그 전 모델인 13년식 스페셜라이즈드 타막 프로의 경우에도 S-works 바로 밑급으로, 기계식 듀라에이스 풀 구성에 roval rapide cl 로우림(1500g정도)으로 6.98kg정도 했었거든요; 소비자가격도 720만원에 달한 'S-works'글자가 안 써진 고가 자전거)

실망했던 기억이 납니다. 


최근까지 타던 14년식 캐논데일 에보 레드2의 경우에도

소비자 가격 580만원인 고가 자전거였지만 이월할인으로 저렴하게 구입했었는데,

스램 레드22 구동계에 역시나 6.88kg으로 나름 가성비 좋은 자전거였습니다.

게다가 팀 레플리카 컬러로 자전거 자체도 예쁘고...


(제가 캐논데일을 좀 원래 선호하는 편이기도 합니다)





그래서 16년식 캐논데일 신형 슈퍼식스 에보 하이모드를 지를까...

하다가 그냥 저렴이 자전거를 사서 나한테 맞게 변경하자는 생각에 

15년식 첼로 케인 포스22를 저렴하게 사왔습니다. 



지금은 저기에 기존 가지고 있던 부품들로


휠셋은 노바텍 젯 플라이,

체인링은 FSA 고싸머 프로 52/36t,

뒷드레일러 미디움케이지 포스22(WiFli) + 11-32t 포스22 카셋

스페셜라이즈드 로민 에보 콤프젤 (155mm)


그리고 스템은 스페셜라이즈드 멀티 콤프 스템 -16도로 세팅중입니다.



결론은 


좋아요. 

같이 타던 형들이 왠 다운기변이냐고,

곧 정 떨어져 다시 살거라 하지만 

대만족. :)

오히려 새로운, 정비 잘 된 자전거이다 보니 비비 쪽 소리도 안나고 

새로 정비를 다 봤다보니 잘 굴러가고 좋습니다.


휠셋, 다른 컴퍼넌트들 모두 다해도 100만원대로 

저에게 맞는, 7.2kg 정도 하는 자전거로 맞춘게 만족스럽습니다. 


역시나 중요한 건 피팅과 자기 '엔진'(다리)인 것 같네요. 

안라하세요~^^


저는 또 내년 이맘때쯤 저렴이로 기변해야겠습니다 ㅎ


+ 오늘의 결론. 

다들 감성이고 뭐고 

가성비 좋은 자전거 탑시다. 

16년식 첼로 케인 MK-II 포스22구동계가 단돈 199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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