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양 - Liberal arts

최초의 '한의대' - 동양의과대학 이야기

와썸_ 2010. 7. 10. 1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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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한의학이 힘들다는 이야기는 예전에도 포스팅했었습니다. 
그래서 한의학도 예전과는 많이 달라졌지요. 


하지만, 우리나라 전통의학이라는 점에서,
예전 일제 강점기 해방 이후에도 힘든 시기가 있었지만 발전했다는 점을 본다면
요즘의 힘든 상황에서도 온고지신의 자세로 볼 수 있을 지 않을까요. 

우리나라,

한의학의 역사를 보자면 오래되었겠지만
해방기 이후 근대사에서 중요한 점이 있기에 20세기 한의학교육을 살펴보면 충분한 것 같습니다. 

가장 첫 한의학대학이라면
'동양의과대학'이 있습니다. 

일제 강점기에 억압을 받던 한의학은,
해방이후에도 한의사는 의생으로 불렸다고 합니다. 
조선의생회, 혹은 조선의사회라는 단체로 활동해 오던 중 

'동양학관'이라는 한의학 강습소를 세운 것이 해방 이후의 최초의 한의학교육기관으로 
이외에 1939년에 동양의학협회 창립총회에서 동양의학강습소를 창립했다고 합니다. 

하지만 여기까지는 워낙 다양한 이야기들이 있던지라- 
최초의 한의학 교육시설에 대한 
주장들이 서로 엇갈린 가운데,

명확하게는 박호풍 선생을 설립대표자로 하여 재단법인 행림학원에 의해

동양대학관이 1947년 설립되었습니다. 

당시 인문과학 및 동양의학과를 갖춘 4년제 을종대학을 세웠습니다. 
6.25 사변 전 제1회 졸업생이 나왔다고 하나
 
전쟁이 끝난 후 1953년 승격인가를 받아 개교한 때가 정식으로 출범한 셈입니다. 

1953년 서울한의과대학으로 설립되어 개교하였습니다. 
그리고 1957년, 동양의과대학으로 개명하면서
동양의과대학부속한의언을 세우고 이듬해 한희학과 40명을 야간부로 받아들이기 시작합니다. 

실제적으로는 1964년 동양의과대학 설치인가를 받으면서
6년제 한의학과로 설치인가를 받습니다. 

이 중간중간에도 1962년애 신입생 모집 중단 조치 등
5.16 군사 쿠데타 등 불안했던 시국 속에서 힘든 나날을 보내었던 듯합니다. 

하지만 당시 재단이 상황이 좋지 않았던 것 같습니다.


결국 행림학원은 여러 학교에 동양의과대학 합병을 타진하던 중
(이 당시 동국대나 고려대 등에도 합병을 시도했지만 실패했다고 합니다)

그러던중 1965년에 학교법인 고황재단에 병합되고,
한의학과는 경희대학교 의과대학 한의학과로 발족합니다. 

한의학과를 한의과대학으로 승격한 것도 1976년,




우리나라의 한의과대학이 漢醫科大學에서
韓醫科大學으로 개칭한 것도 1986년. 
빠르다면 빠르고 느리다면 느리겠지만 뒤늦게나마 주체성을 찾은 셈입니다.


한의학과는 예전에 비해 인기가 급성장한 대표적인 과이죠. 
대표적으로 입시 경쟁률이 나타나는데
지방 사립 한의학과의 경우 요근래까지만하더라도 서울대공대를 위협할 정도로 오르기도 했었습니다. 
(요즘에는 예전에 비해 한의대학교가 좀 경쟁률이 줄었지만서도)


적어도 한의학계는 동양의과대학에서 경희대학교로 명맥을 유지하면서 
1972년 원광대학교를 시작으로
1978넌 동국대학교
(경주), 1980년 대구한의과대학

1981년 대전대학교, 1986년 동의대학교, 87년 우석대학교, 상지대학교,
1990년 경원대학교, 1991년 세명대학교, 동신대학교 까지 
11개 한의과대학에서  매년 1000명 가까운 한의사들이 나오고 있습니다. 

격세지감을 느낄 만 하네요. 
동양의과대학에서 1년에 20명남짓으로 시작했다는 것을 생각해보면-


한의학.
예전에 비해 많이 발전하고 있고 자구책도 내놓고 있습니다만
앞으로도 현명한 발전 이루어 나갔으면 좋겠습니다. 
우리의 전통의학도 과학적으로 발전해야할 것이고 말이죠. 


끝으로, 
최근 한약 추출물로 말기암환자를 치료한다는 경희대 교수에 관한 기사들이 눈에 띄입니다. 
어떻게 되었든간에 한국과 미국에서 동시에 임상실험 중이고 저널에도 올렸다는데
결과를 지켜봐야겠습니다.
(해당 저널의 인지도, 임상실험의 공정성 등은 다음에 올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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