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실기 시험도 끝났고,

각자 어느 병원, 어떤 과를 갈지 고민하는게 
요즘 본과4학년 졸업반 학생들의 생각일 겁니다. 


학교들별로 조금 차이가 있지만 
오랜만에 그냥 짧은 이야기 쓸까 합니다. 

다 실화입니다. 지금 현재진행형인. 




첫 번째.
부산에 있는 모 의과대학 4학년입니다. 
모병원이 있지만 다른 대학교병원으로 갈 예정입니다. 
실제로 동기들 대부분도 모교병원에 남기보다는 
다른 병원을 알아보고 있습니다.
모병원이 예전부터 좋았으나 여러 문제들이 불거지며 부실해져 
많은 이들이 모병원에 남지 않기를 원하기 때문입니다. 





두 번째. 
서울에 있는 모 의과대학 4학년입니다. 
원래 모병원이 500병상 급 두개가 있었는데 최근 그 중 하나도 없어져 
레지던트 등 병원 수련을 위한 T/O가 부족한 편이라 
졸업생들이 흩어지게 생겼습니다-

성적이 좋은 몇명은 삼성병원이나 아산병원을,
그렇지 못한 학생들 중 모교병원에 남지 못하는 학생들은
성심병원이나 백병원 같은 곳으로 갈 예정이라고 합니다. 



세 번째. 
대구에 있는 모 의과대학 4학년입니다. 
모교병원에 남으려는 생각인데 
지원하려는 과가 경쟁이 심해서 고민입니다. 
성적이 좋은 편이 아닌지라, 주로 선배들과의 끈끈함(?)이 무기이지만
모교병원에 성형외과T/O(정원)가 두 자리인데 동기들간에 조용히 알려진 낙하산 한자리를 제외하면 실제로 자리가 하나만 남는데 
성형외과를 하고 싶어하는 동기들은 5명인지라 
앞으로 어떻게 될지 모르겠습니다. 

최근 한 신문기사가 났습니다-

 

http://www.mdtoday.co.kr/mdtoday/index.html?no=141524

 

 

신문기사에서처럼 관동대학교가 부속병원 문제가 아직까지도 해결되지 않음녀서

결국 2012년부터 의과대학 정원이 10% 줄어들게 되었습니다.

 

관동대학교 의과대학은 문민정부 시절, 1995년에 50명 정원으로 개교하였습니다.

부속병원은 없고 고양시 덕양구에 있는 명지병원과

서울에 제일병원이 협력병원입니다. 

-명지병원 사진과 고양시 내 명지병원 위치. 오른쪽 아래 덕양구청 옆의 A표시입니다. 이전 포스팅에 썼던 그림이라;;;-

   


하지만 그 당시 신설의과대학들은 모두

부속병원이 없는 상황에서, 앞으로

의료 취약지역에 500병상 이상의 병원을 짓겠다라는 조건하에 

개교하게 되었습니다.

 

의료인력 공급을 목표로 한 정권에서 의과대학을 7곳이나 신설한 것도 신기하지만

 

최근까지도 당시 개교한 학교들 대부분이

의과대학 개교 조건인 부속병원 건립을 지키지 않았습니다.

 

성균관대학교, 가천의과대학, 관동대학교 의과대학이 

최근까지도 약속을 이행하지 않다가

(서울삼성병원은 성균관대학교 의과대학 부속병원이 아니라, 다른 재단 산하의 협력병원입니다. 가천의과대학 길병원도 다른 재단인데다.)

 

결국 교과부에서 최근까지도 유예시켜주고, 조건도 350병상으로 완화시켜왔습니다.

 

가천의과대학은 길병원에 암센터만 따로 만들어 부속병원화시켰고,

성균관대학교도 마산삼성병원을 창원삼성병원으로 개명하면서 부속병원화시켰습니다.

 

결국 관동대학교만 남은거죠.

 

 

사실 관동대학교는 일이 많았답니다.

이전에도 이에 관한 포스팅을 했었습니다

 

<이전 포스팅>

 

크게는 모 재단인 명지학원의 문어발식 경영

경기악화로 인해 스러지면서 재정적으로 압박을 받고 있다고 합니다.

명지건설이 대표적인 예이죠.

명지학원이 지은 실버타운인 명지엘펜하임, 입주자들에게 허위선전을 했다는 사실이 인정되어 93900만원의 배상판결도 받았습니다.

http://www.fnnews.com/view?ra=Sent1001m_View&corp=fnnews&arcid=00000921666507&cDateYear=2009&cDateMonth=05&cDateDay=27

 

 

그러던 차에 협력병원이던 명지병원이 2차병원장에게 넘어가는 수모를 겪기도 하고,

-> http://www.hankyung.com/news/app/newsview.php?aid=2010070683591

한눈 팔아서 창원 한마음 병원과 부속병원 체결을 위한 MOU를 체결하기도 했습니다만

올해 5, 기간이 지나서 효력이 상실되었고

 

최근 명지병원은 제천에 부도난 200병상 규모의 2차병원을 인수해서

다시금 관동대학교에 러브콜을 보냈지만-

 

 

 

   어떻게 될지 모르겠습니다. 

최근 이상하게도 관동대학교 측에서는 명지병원의 러브콜을 마다하는 분위기고...

-> 기사 링크 : 관동대, 정원 감축 감내하겠다.


 예전 포스팅에서 왜 의대부속병원에서 T/O(Table of organization의 약자. 정원을 저렇게 씁니다.)가 중요한 고려사항이 되어야 하는 지에 대해서 말씀드렸었습니다.
링크 : 의과대학과 병원, 수험생과 대학생을 위한 알기 쉬운 소개서



그렇다면 오늘 이야기는 좀 더 세부적으로 들어가보겠습니다.
심히 매니악해서 의대생이나 의사들도 자세히는 모르는 이야기지만 중요하기에-
저도 이참에 여러자료들 많이 찾아봤네요. :)


앞서 위에 링크한 포스팅에서 왜 정원이 많으면 좋은지 말씀드렸습니다.
그렇다면, 대게 진료과들마다 의과대학별로 어느 정도 정원이 있을까요?

각 병원들의 홈페이지에서 직접 확인한 내용들입니다.
여기에 쓴 병원들 뿐만 아니라 여러 병원들을 봤지만 각 과별로 정원을 안써놓은 곳이 많아서.

우선 서울대병원입니다.
전에 말씀드렸듯 외과, 내과 등의 정원은 병원 마음대로 정하는 게 아니라 해당 과의 진료 실적, 교수 숫자 등을 감안해서
매년 정해집니다. 그러다보니 오랜 역사와 전통에 연구도 뛰어난 서울대 병원에서 정원도 많더군요. 병원크기에 비해 더.


내과 35명, 외과 18명, 정형외과 11명, 성형외과와 안과 각각 7명씩. 정신과 9명.
모든 과를 비교하기엔 너무 많으니 특정 과들만 보자면
정말 눈에 띄게 큰 편입니다. 다른 병원들에 비하면.
서울대의대 정원이 160여명 정도지만서도 분당서울대병원과 합치면 정원은 부족하지는 않은 편이네요.


그 다음으로 대학병원계의 메머드, 서울아산병원입니다.
내과-외과-정형외과-성형외과-안과-정신과
28-12-5-3-3-4명으로
병원 크기에 비하자면 정원이 그리 많지 않은 편입니다.
특히 외과계열의 정원은 상당히 적네요.
아직 병원 설립 20년 정도로 그리 오래되지 않아 연구실적 등이 쌓이는 데 시간이 걸려 그런듯 합니다.
어차피 울산대학교 의과대학 정원이 40명 내외니까 정원은 충분하겠네요.


그리고 성균관대의 서울삼성병원입니다.
내과18-외과14-정형외과5-성형외과3-안과3-정신과4명으로
아산과 비슷하면서 규모가 조금 작으니 정원도 조금 작네요.

전체적으로는 거의 비슷하면서 몇몇 과를 제외하고는 거의 조금은 적었습니다.
아직 개원한지 20년도 안되었고 암센터를 최근 개원하면서 크고 있는 중으로 사료됩니다.


세브란스병원은 인턴을 223명 모집한다는 것 밖에 안나오는 군요.

그 다음으로 중앙대병원, 한양대병원 모두 정원이 안나오고
한림대, 순천향대병원 모두 안보입니다.

경희대학교의료원의 경우 경희대병원과 동서신의학병원을 합치면
내15-외6-정7-성1-안2-정신2명으로 병원 두개를 합친 것에 비하면 별로 정원이 많지 않다는 걸 알 수 있습니다.

그리고는 또 자료가 보이는 곳이 을지대병원으로 산하 2개병원을 합치니
12-6-4-2-1-2명으로 더 적은 편입니다.

마지막으로 인제대학교 부속 백병원의 경우 산하5개병원 중 수련병원4개가
내과23-외과12-정형외과12-성형외과6-안과6-정신과6명으로 80여명 정원에 비하면 많지만
병원 수에 비해서는 적당한 편이네요.
                                      -곧 개원할 예정인 1,004 병상 규모의 해운대 백병원. 이로인해 T/O가 더 늘어나겠죠.-
병원이 여러 곳이지만 내과는 그리 많지 않은 편이고 외과계열이 많은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실제 정형,성형외과,안과가 인기이니까 저런 과들의 T/O들이 더 중요할 수도 있지만;;

이상이었습니다.
진료과들별 정원이라는 게
매년 변동이 크기에(대학병원이라도 일부 과들은 교수변동이나 실적으로 인해 정원을 없애기도 합니다.)
정확한 것은 아니지만 여러모로 도움이 되었기를 하는 바람에서 쓴 글이었습니다.
이상, 와썸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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