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마불사.

일반적으로는 규모의 경제에서,
덩치를 키우면 망하지 않는다는 뜻으로 쓰지만서도
바둑에서 유래한 용어이지만
경제, 경영학 분야에서도 유용한 말입니다.






사실 200병상 정도의 병원을 '대마大馬'에 비유하기에는 그렇지만서도,
개원가에서는 지금까지 성공해서 그만큼 크기를 키워온 거니까 대마라고 하겠습니다.


며칠전,




대전에 200병상 규모의 계룡병원 부도 사태가 있었습니다.
http://www.daejonilbo.com/news/newsitem.asp?pk_no=951489

사실 중소병원 부도 사태는 꽤 있지만서도-

1. 경산시 경상병원 부도
http://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ec&sid1=102&oid=003&aid=0003508921

2. 부산 한미병원 부도



기존 병원들의 부도가 크게 부각되지 않은건
결국 다른 인수자를 만났었기 때문입니다.
경상병원은 울산 중앙병원에,
한미병원은 모대학 부속으로-
그렇지만 계룡병원은 그런것도 없이,
치료받던 환자들 모두 다른 병원으로 대피하면서 일단락되고 있습니다.


점점 의료계에 '규모의 경제'가 심해져
어느 정도 이상 덩치를 키우지 않으면 경쟁조차 되지 않으니
진입 장벽 자체가 높아지고 있고,

마치 우리나라에 대형마트가 속속 들어오면서 재래시장이 힘을 잃는 것 처럼 말이죠.


강력한 전문병원들
- 대형 빌딩 2,3층을 사용하고 있는 라식,라섹 전문 안과병원이나 척추전문 병원 등-
이런 곳은 이미 개원가가 아니라
그 분야에 관해서는 대학병원보다도 나은 점들이 있기에 경쟁이 힘듭니다.

문제의 밝은성ㅁ안과 뿐만 아니라.

-척추전문 튼튼병원. 요즘 척추 분야 잘나가는 전문병원입니다-




게다가 우리나라는 규모의 경제 말고도,
마치 유통업처럼,
아무런 계획도 없이 의료가 행해지고 있어서
대학병원이 무분별하게 들어오면 그 지역 일대 의료계가 순식간에 정리(?)됩니다.

분당에 서울대병원이 생기면서 한 차례 의료 생태계 정리가 된 예가 있습니다.

이미 전국 41개 의과대학이 왠만한 지역에는 부속병원을 한 곳 씩은 지었기에
앞으로는 부속병원 지을 만한 부지를 눈에 불을 켜고 찾을 것이기에,
더 걱정이긴 하지만서도-
(이미 덩치가 큰 의과대학 부속의료원들은 연매출액 1조원 수준입니다)

링크 : 2011/02/10 - [의료경영] - 2010 전국 대학병원 매출액 순위 -


EMT, 응급구조사 분들이 오히려 여기저기 취업하면서 여러 사정들 잘 알던데
일부 지역에서는 정형외과도 정말 치열하더군요;
특정 지역에서는 척추 병원들이 포화라 한 두곳을 제외하고는 거의 약만 처방한다고-



앞으로의 개원가는 어쩔 수 없이
니치(niche), 즉 틈새시장 공략밖에 없는 것 같습니다.



2011/04/27 - [의료경영] - 또다른 의사 삶의 방식 2편- 심리까페, 홀가분
2011/03/31 - [의학이야기] - 또다른 의사의 삶의 방식- 제너럴 닥터.


아예 시골로 가든지 다른 분야를 개척하든지-

우리나라 의학.
의료보험 도입으로 인해  국민들에게 더 다가갈 수 있었습니다. 
그렇다면 질은?
아직 걸음마 단계일지라도 꾸준히 발전하고 있고
스타 의사들도 많이 나오고 있습니다. 

서론이 좀 길 수 있습니다.
연구 계통이라면 의학에 관한 경우라도 비의료인이 많아서-
가장 대표적인 예라면 전자공학 박사이신 
조장희 박사님이 계시겠습니다. 
현재 가천의대 석좌교수 겸 뇌과학연구소장이시죠. 
우리나라 과학자중 가장 노벨상에 근접했다는 평가를 받는-
PET 개발, 
2.0 T MRI,
fMRI 개발 등
영상의학관련해서는 세계 최고의 권위자시죠.

그렇지만 오늘은 연구분야를 얘기하려는 건 아니고-
의사들이 그렇게 힘들다 힘들다하는데 그 속에서도 
의료경영인으로 두각을 나타내는 분들 몇 분을 소개할까 해서입니다.
개인적으로 꾸준히 소식을 찾아보기도 하고 있고. 

일제 강점기를 지나 해방기 이후 산업화 시대에는
개인의원에서 시작해서 성실함으로 큰 병원을 짓는 사례가 상당히 많았습니다. 
지금의 큰 병원들은 대부분 그렇고 일부에서는 개인의원이 대형병원이 되고,
이 대형병원을 모태로 학교까지 짓게 도니 경우도 많죠.
-대표적인 예를 보자면 
서울의대의 전신인 경성의학전문학교 외과 출신인 고 윤덕선 명예이사장, 백낙환 이사장이 세운 한림대학교(성심병원)와 인제대학교 (백병원), 
일본 경도부립대학 출신의 신경과 서석조 박사의 순천향대학교(순천향의료원),
 서울대학교 산부인과 출신인 이길여 이사장의 가천의과학대학교(길병원) 
세브란스의학전문하교 산부인과 출신의 차경섭 이사장이 세운 CHA의과학 대학(차병원), 
서울대학교 산부인과 출신인 박영하 이사장의 을지대학(을지병원), 
세브란스의과대학 안과 출신인 김희수 이사장이 세운 건양대학교(김안과병원. 건양대병원)




등등...... 참 많네요. 

그렇지만 과거의 경우와 다르게 최근에는 워낙 환경이 안좋아진지라 
지금의 급여 체계 속에서는 현상 유지도 쉽지 않다는 게 정설이기에-
과거와 같은 모습들은 보이지 않네요. 

하지만 이런 환경 속에서도 빛을 발하고 있는 의료 경영인들이 보인답니다. 
우리들병원(이상호 이사장)
서울, 부산, 동래(부산), 청담, 대구, 상하이 척추 전문. 아시아 최대구규모

80년대 전국적으로 유명한 척추병원이라면 우리들병원, 안세병원 정도가 있었죠. 
비록 안세병원은 망해서 주인이 바뀌었지만-
최근에는 ㅊ병원, ㅎ병원 등 다양한 경쟁자들이 생겨났지만
명실공히 아직은 국내에서 실적이나 크기면에서 우리들병원이 선두주자인듯합니다.
오히려 우리들병원은 시스템화가  잘되어있어 이상호이사장은 잘 알려져 있지 않습니다만-
(참... 우리병원이라든지 가짜도 정말 많았습니다.)

미국의 의료관광평가협의회로부터 '의료관광 세계10대 병원'에 선정되기도 하였답니다.
인도의 워크하르트 병원, 독일의 셴 클리닉 등에 우리나라 병원이 포함된 점이 신기하였지만
러시아 병원과 협력 체결, SCI논문 130편 돌파, 중국 테슬리그룹으로부터 1000억 유치 등 
정말 대단한 행보보이고 있습니다.

하지만 MRI급여확대, 척추병원들에 대한 수사 착수 등 악재가 있는 것도 사실-
앞으로의 행보도 지켜봐야 겠습니다.


베스티안병원(김경식 이사장)
화상전문. 서울병원 부천병원 구리병원
아직 포털 사이트에서 '김경식'이라고 검색하면 개그맨 김경식씨가 먼저 나오게 되지만-
한양대학교 출신입니다. 
올해 4월 부산 분점도 개원 준비중이라고-
본인이 화상전문으로써 이제는 특화시켜서 의료기기, 의약품 및 코스메틱까지 확장해 나가고 있습니다. 
그 스스로도 공부하는 경영인으로 2007년에는 고려대 MBA과정도 수료한 
경험과 지식 모두 풍부한 의료경영인.
그 스스로 이미 2020년까지 계획을 세워놨으며, 어디 내어놓아도 자신있다는 당찬 포부가 느껴집니다.


KMI(한국의학연구소, 비의료인출신 이규장 이사장)
종로, 강남, 여의도, 수원, 광주, 부산, 대구 검진센터
이규장 이사장, 지금 소개하는 의료경영인들 중 유일한 비의료인, 제약회사 영업사원 출신입니다.
굉장히 독특한 이력입니다.
이사장인 이규장 현 이사장의 경우
중외제약이라는 홍익대학교 출신으로 국내 제약회사에서 영업직원으로 일하다
돌연 건강검진에 특화된 한국의학연구소를 세웠습니다.
정말 대단한 선구안이였던거죠-
이어 지금의 전국 7개의 검진센터가 있는데 모두 요지에 있답니다;;;
부산의 경우에는 중심인 서면에, 롯데호텔에 정말 잘 갖추어져 있고 
대구에도 대구의 중심 중구에, 노보텔에 위치하고 다른 곳들도-
시설, 위치, 서비스 등 떨어지는 점이 없을 정도입니다.
다른 곳에서는 자본이나 인력 등의 문제로 인해 기껏해야 전국에 협력병원을 가진 네트워크 형성, 혹은 괜찮은 지점 1,2개에 그치고 있는데 말이죠.



그리고 2차병원에서 시작한
이왕준 현 명지병원 이사장
정말 대단한 사람입니다. 
별명은 '병원을 살리는 의사'. 물론 환자는 안살린다는 게 아니지만

국가 외환위기 속에서 인천에 있던 쓰러져가던 2차병원인 세광병원을 인수한 후 
(이 당시 부실한 병원들은 빚이 너무 많아 채무를 인수하면 가져갈 수 있을 정도였다네요)
인천사랑병원으로 바꾼 후 고속 성장-
인수 당시 매출액이 60억 정도였다는데 
10년 만에 매출액 260억, 영업이익 18억으로
(매출액 대비 영업이익이 2차병원치고 상당히 높은 편입니다)


결국 최근 명지병원 이사장으로 취임하였습니다. 
명지병원은 학원법인 명지학원(관동대학교 경인중,고등학교)의 협력병원으로
화정시에 위치한 2차 대학병원입니다.

600병상 규모의 대학병원을 한 개인이 인수했다는 자체가 대단한 일이죠.
그만한 자본과 능력이 있다는 사실-
당차게 올해 목표를 18% 성장으로 두고 탑10 병원을 목표로 나가고 있습니다. 

최근 노교수들을 퇴직시키고 전폭적인 물갈이를 하고 있다네요. 
명지병원의 성장을 지켜봐야 겠습니다.
이밖에도 더욱 많은 의료경영인들이 있습니다만,
그분들은 다음에 소개하기로 하고-
사실 의료의 상업화에 대해서 많은 논란이 있는게 사실이지만 이분들의 경우
특정 진료과목의 전문화, 혹은 경영 방법의 발전을 이용한 방법이기에 
그런 논쟁과는 별개가 아닌가 싶습니다. 
의료관광허브를 표방하는 우리나라-
앞으로 이런 성공사례들이 쌓여야 하지 않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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