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또다시 오랜만에 포스팅입니다.
저 같은 경우에 너무 신경을 못쓴 것 같네요.
사실 포스팅을 하나 하려고 마음먹어도 자료모으고, 혹시 잘못된 자료나 오타있는지
보고 하다보면 시간이 너무 오래걸리곤 합니다-
천천히 자료 모으고, 다른 곳에는 없는 글 쓰려다보니 자료가 너무 느리지만,
부족한 글이라도 항상 너그러운 마음으로 봐주시도록 우선 양해구합니다 :)
http://www.academyinfo.go.kr/
교육과학기술부에 의해
전국 대학교들이 자신들의 정보-모집정원에서부터 취업률까지 거의 모든-를 인터넷에 올리도록 하여
각 학교들 홈페이지마다 이에 대한 정보가 있고
한국교육개발원에서 '대학알리미'라는 사이트를 만들어 일반인이 쉽게 대학교에 대한 정보를
알아볼 수 있도록 한 사이트입니다.
이 사이트에서는 취업률 등 각 항목들별로 전국 대학들을 한번에 찾아볼 수 있어 좋은데요,
이전에 이미 전국에 있는 대학들에 구조조정이 필요하다는 포스팅은 올렸었습니다.
링크) 퇴출대학정리, 제2의 아시아대학교를 막자 -> http://nfcra.tistory.com/175
사실 MB정권에서도 공약을 내걸때만하더라도 부실대학정리(20여곳이상)를 하겠다고 했지만
이제서야 교과부에서 부실 사립대학 9곳(그나마도 퇴출시키겠다고 해놓고는 명단을 밝히지 않는 소극적 자세까지)을 내놓은 것이 다입니다.
아마 일부 사립재단에서의 로비와 반발이 극심하겠지만,
항상 나오는 말이지만 정말로 대학 경쟁력 재고를 위해서 꼭 필요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이에 대해서는 뒤에 논하도록 하고,
간단하게 수치들만 보겠습니다.
본교와 분교를 합쳐 모두 200개의 대학이었습니다만
대학알리미 사이트를 통해서 크게 취업률(정규직, 비정규직 포함), 정규직 취업률, 재학생 충원율 등의 대표적인 지표들만 보도록 하겠습니다.
우선 취업률을 보도록 하겠습니다.
이런 통계지표들은 그 정의가 가장 중요하겠죠.
취업률이야 널리 알고 있지만 정확히 짚고 넘어가고자-
평균을 내어보자면 69.63%에 표준편차 13.67%로,
-1 SD 미만인 대학들(하위 16% 미만인)을 취업률이 낮은 곳으로 보자면
(즉 69.63-13.67=55.94%미만의 취업률을 보인)
그리고 정규직 취업률도 함께 보겠습니다.
정규직 취업률은 비정규직 취업을 제외하다보니 당연히 취업률보다 낮게 나오네요
평균 40.5%, 표준편차18.84%,
역시나 -1 Standard Deviation인 22% 정도를 기준으로 보자면
보시는 것처럼 여러 대학교들이 나와있습니다.
사실 통계지표, 특히 위에서는 취업률과 같은 경우에는 일정 수준의 편법(?)을 대학측에서 행하고 있을 거라고 봅니다. 그래서 실제보다 조금 높게 나오지 않았을까 조심스레 예측하는데
그럼에도 낮은 경우에는 뭔가 있다는 거죠.
억지로라도 졸업하는 학생들을 임시직이라도 잡게 하여 통계에서 취업률이 높게 보이도록 하는 거죠.
나름의 생존전략으로 '우리는 이만큼 취업한다'라고 사실 여부를 떠나 보여주고 난 다음,
이를 바탕으로 학생들을 유치하겠다는 계산도 있습니다.
위에서 제가 말한 기준에 못 미치는 대학교들을 표로 작성한 것인데,
사실 취업률이란 해당 학교의 학과 구성이나 졸업 후 진로(의과대학은 취업률이 거의 100%로로 잡힙니다. 인턴으로 못가더라도 공보의나 군의관으로 빠지는 경우가 다니까-국시에서 불합격한 일부 경우를 제외하면)등도 따져야 하는데
위의 표에 나온 대학들 중에 특히 조심해야할 학교들은 바로
'취업률과 정규직 취업률 수치에서 차이가 큰 학교들'입니다.
즉 정규직으로 취업한 사람들보다 그 이외의 사람들이 많은,
졸업후 거의 비정규직으로 빠지는 경우 혹은 대학 측에서 억지로 취업률을 높였다고 볼 수 있기 때문에
향후 재학생들의 진로가 불투명할 수 있다고 의심할 수 있습니다.
위의 표로 봤을 때 감리교신학대, 그리스도대, 대신대, 동덕여자대, 루터대, 부산장신대, 서울기독대, 서울장신대, 성민대, 아세아연합신학대, 영남신학대, 장로회신학대, 침례신학대, 칼빈대 등이 있겠습니다.
그런데 여기서 나온 대학들이 주로 종교계열 대학들이 많기에, 일반대학들과 진로가 조금 다를 수 도 있으니
이점은 감안해야 하겠지요.
좀더 정확한 실태를 보고자 신입생 충원율은 예전 포스팅에서 올렸고 (http://nfcra.tistory.com/175)
재학생 충원율을 보자면,재학생 충원율이란
즉 원래의 정원에 비해 얼마나 다니고 있냐는 것으로 기존의 학생들이 다니고 편입을 할 경우 높아지며
휴학(군 입대, 미취업 등 어떤 이유이든지)이 늘어나면 낮아지는 지표라
속이기 어려운 자료로 학교를 보여주지 않나 싶습니다.
평균 98.5%였습니다. 표준편차 20%.
이에 따라 재학생충원율이 78.5% 미만인 대학들을 보자면(즉 입학할 때에 비해 많은 학생들이 쉬고 있다면)
참, 등록한 학생들의 절반도 안다니는 대학이라면-
이만 대학교 관련 포스팅을 마칩니다.
최근 대학에서는
약학대학 신설,
의전원-의대 체제 확립,
한의학전문대학원,
성신여대 글로벌의학과와 같은 의학전문대학원을 노린 학과의 신설 등
다양한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하지만 그 중에서도 이번 포스팅을 올린 목적과 같이
대학 구조조정은 상당히 시급한 사안 같습니다.
제가 사립대학들 연결재무재표를 다 찾아볼 수 있는 시간도, 능력도 없는 상황이지만
예전의 아시아대학처럼-학위장사만 하고 5년내로 망해버려 애꿎은 학생들만 피해를 본-부실 사립대가 다시금 나오지 않게 하고 연구, 교육 등 핵심 경쟁력 강화로 빨리 나가야 하지 않나 싶습니다.
반응형
'교양 - Liberal arts' 카테고리의 다른 글
종교세, 정교분리인가 필수불가결한 문제인가. (0) | 2010.03.07 |
---|---|
두산의 만용-중앙대 사태를 바라보며- (21) | 2010.02.06 |
미디어법, 삼성 때와는 다른 여당-삼권분립도 흔들리는 우리나라 (2) | 2010.01.21 |
노트북-최근 트렌드에서 추천품들까지. (2) | 2010.01.20 |
재밌는 정치-세종시를 둘러싼 여야의 내부갈등- (2) | 2010.01.1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