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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학이야기

잡담)의대생의 교양, 경제지식에 대하여-

by 와썸_ 2010. 3.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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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이상하게 시간이 없어 블로그를 영 신경쓰지 못하고 있어서
예전에 쓰다 보관만 해두던 글을 올려봅니다. 


의대,
요즘 의전원으로 많이 전환했고 순수 의대는 41곳 중에 14곳 정도 밖에 남지 않았지만
예나 지금이나 의대생들의 사회에 대한 관심은 그리 크지 않은 것 같습니다. 

힘든 학사과정, 대부분 단순한 졸업 후의 진로 등으로 인해 
사회에 대한 관심이 다른 학부생들에 비해 적을 수 밖에 없다고 보지만서도
좀 더 많은 학생들이 진지하게 사회에 관심가져야 하지 않을까라는 생각에 이 글 써봅니다. 

의대에서는 특히나 남학생이 많다보니
(의전원에서는 좀 개선되었지만 일부 의대에서는 남녀비가 8:2 까지 가더군요)
주로 그냥 술만 마시고 연애나, 다른 오락에만(?) 관심을 가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물론 이걸 나쁘다고 할 수는 없죠. 
잘 놀아야 일도 잘 한다고,
나중에 병원와서 일 시작하면 인생이 힘들어진다면서 뭐 그런 여러 가지 이유로
지금은 조금 수그러들었지만
일부 제1금융권에서 마이너스 통장까지 뚫어서 열심히 노는 학우분들이 많습니다. 
(졸업하기 전까지 빚은 쌓여가고 심지어 레지던트 하면서도 못 갚으신 분들도 좀 계시더군요)

더 기이한 점은 사회에 대한 관심이 없는데다
돈 벌기 전부터 마이너스 통장으로 돈 쓰는 것부터 배우는데
흥미로 주식까지 한다는 거-

이거 참 무섭습니다. 
제 동기, 혹은 아는 선배 중에도 주식한다는 사람은 꽤나 많습니다. 
하지만 역시나 영세한 규모(?)에다가 사전지식 자체가 없습니다;;

오히려 '테마주'나 '작전주'같은 것만 찾아서 사더군요. 
PER이라든지, 차트를 기본적으로 읽는 법도 모른 채-

뭐 사실 의대라고 해서 의대에만 있는 문제가 아니라 다른 학부생들에게도 있는 문제이지만
한창 사회에 대해 관심가지고 할 때 투기처럼 주식하는 건 우려되기도 합니다. 

적어도 만일 주식을 하려고 하면 경제에 관심을 가지고 공부하는 자세로 하든지,
사회경험으로 겪으면서 하는 것은 몰라도 
요 근래에는 마이너스 통장 빚으로 주식을 하는 의대생을 보고는 기겁했습니다;

물론, 일부 학생들에서는 공부하는 자세로-
좀 더 사회공부하자는 겸해서 본업인 의학공부도 열심히 하면서 
차근차근 공부하는 학생들도 많이 봤지만
그렇지 않은 경우를 훨씬 많이 봤기에 답답한 마음에 이런 포스팅 올려 봅니다. 

갑자기 예전에 한 지인이 생각나네요. 
저보다 한창 윗대이시지만
S 국립의대 출신으로 똑똑하셨지만
선물옵션 손대셔서 다 날아가고 늦은 나이에 이리저리 전전하시며 의사하시는 모습. 

'경제=주식=쉽게 돈 버는 거' 정도의 인지 능력을 가진 
일부 학생들에게 경종을 울리며- 
이번주 포스팅이었습니다.
결론은 본업에 충실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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