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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학이야기

新 '무안단물', 생명수 파는 부끄러운 과학자(수정)

by 와썸_ 2010. 9.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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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래 평일에 포스팅안하는데 
이거 참 안할 수가 없네요. 

다시 병원 가야되는데;;

이번 포스팅도 일부 비난조로 흐를 수 있어 미리 말씀드리고 포스팅 시작합니다. 


Prologue-
전반적으로 의사들, 의료계에 계신 분들은
과학을 공부했다고 자부하기에, 미신이라든지 다른 대체의학에 관해서도
관대한 편이 아닙니다. 
저 또한 일부 한의원에서나, 가끔씩 나오는 이야기들 중 허무맹랑한 이야기들을
(암을 치료해준다느니 뭐 그런.)
강하게 비난하는 편입니다만. 

이건 사고가 닫혀있다느니 그런 문제가 아니라
정말로 명백하게 얼토당토 말이 안되는 일이기 때문입니다. 

저도 어릴적부터 다리를 삐끗하거나 할 때 침을 많이 맞아왔고
현재 양의에서도 TPI(Trigger point injection)라고 해서 침술과 비슷한 
통증 억제 방식이 도입되는 상황이기에 무조건적으로 한의학이나 대체의학에 대해서 
비난할 수도, 자격도 없습니다. 



그런데 말도 안되는 일들이 한 번씩 있다는 말이죠. 
그렇지만 그런 일이 의료계 내에도 있다니....



이제, 본문입니다. 

한 게시판에서 따온 글입니다.
(예전부터 '유사과학'집단인듯해서 주시하고 있었습니다만-)


'창조과학회'라는 곳인데
연세대학교 원주캠퍼스에서 기초의학을 연구하는 분께서 얘기하신 내용이 대단합니다. 

생명수라...

갑자기 무안단물이 떠오르기도 하고. 

(무안단물이란 2006년, MBC PD수첩을 통해 전국에 방영되어 큰 논란을 일으켰던 
종교를 가장한 사기입니다. 판매자가 만민중앙교회의 이재록 목사라는 점이 다르지만서도)

이재록 목사는 위키피디아에도 올라있는 대단한 분이네요. 
 좀 있으면 후즈후와 더불어 세계3대 인명사전에도 오를듯;;
이재록 목사에 대한 포스팅이 아니니까 여기까지 줄이고
위키피디아 해당항목을 링크해놓겠습니다. 

링크 : 위키피디아 - 이재록 목사 

-그의 신도들은 이 물을 마시거나 바르면 쌍꺼풀이 생기고 죽을 몸이 멀쩡하게 나았다고 합니다-

각설하고, 
위의 무안단물 이야기를 들으면서, '아... 정말 사봐야 겠다'라고 생각할 독자분들은 
적을 거라고 믿습니다. 호기심으로 말고. 



그런데 위의 기초의학 교수님께서 청년의사 신문기사로 나셨습니다. 


신문 기사 내용을 살짝만 인용해 그 교수님 말씀을 들어보자면-

 
김 교수는 "물에 성분 정보가 전달되는 현상은 미세한 에너지가 일으키는 사안이라 현대과학으로 측정이 불가능하다. 학자로서 (학설에 대해) 과학적 확신이 있으며 관련 논문도 준비하고 있다"고
 반박했다.

   그는 "시판 제품이 법에 해당하는 항목(카테고리)이 없어 적법한 허가를 받지 못했다. K사 고객들을 통해 제품의 효능을 검증했으며 다른 (외부 기관의) 임상실험에 응할 자신이 있다"고 덧붙였다.


아.. 
너무 부끄럽습니다. 

지금의 의료계에서 
더이상 한의학이나 다른 분야를 비난하지 못할 것 같습니다. 
의료계 내부에서 이런 문제가 나오는데 어떻게 다른 분야를 비난할 수 있을지-

황우석 교수와 같은 경우라면 옳을 수도 있겠다... 속을 수라도 있지 
이건 참...


차라리 예전의 제 포스팅에서 경구 혈당강하제를 모두 끊게 하고 
한약제만으로 혈당을 '0'으로 만들어준다고 광고한 모 한의원이 기특할 정도입니다.



이분, 참 무서운 것 같습니다. 
차분히 결과를 지켜봐야 할듯- 어떤 결정이 내려질지요. 




-이렇게 무서운 사이트가 있을까요... 우리 모두 '물'에 대해 궁금하면 접속합시다... 김워터쩜넷-


친절하게도 자신의 과학적 소견도 상세히 적으셨습니다. 



그리고, 최근 경찰 조사를 받은 경험에 대해서도 친절하게 쓰셨습니다. 

아... 오글해서 이 내용까지는 인용못하겠네요. 
아래에서 확인하세요. 



지금 이 교수님께 적용된 것으로는
사기죄와 식품위생법, 의료기기법 위반, 화장품법 위반 등. 





전국 의과대학에서, 묵묵히 학생들 교육과 연구에 전념하시는 
많은 기초의학계열 교수님들에게 누가 되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김교수님을 옹호하는 인터넷까페도 생겼네요. '
이들은 김교수를 지지하며 해당 생명수의 판매 재개를 촉구한다고 합니다. 
그냥 그렇다는 말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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