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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과대학, 대학병원, 의학교육

'부실의대 서남대 퇴출', 의대 정원 조절이 필요해

by 와썸_ 2013. 5.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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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상 초유의 사태로, 의과대학이 폐교되는 경우가 생겼습니다. 


서남대에 대해서야 

이전에 워낙에 많이 포스팅한지라,

2009년부터 포스팅했었으니 햇수로 벌써 5년만에 이뤄진 것 같습니다. 




2013/02/02 - [의대/의학교육] - 서남의대, 아직 끝나지 않은 이야기 -


2012/05/28 - [의대/의학교육] - 서남대, 남광병원, 끝을 알수 없는 부실


2011/10/05 - [의대/의학교육] - 부실대학교? 부실의과대학? 논란 속 연구비 이야기 -


2011/04/16 - [의대/의학교육] - 우리나라 가장 부실한 의대, OO대학교 의과대학 이야기-


이런 것들로 보자면야 어찌보면 너무나 당연한 수순입니다. 

서남대 의대가 정상화되기를 바라기 보다는 

차라리 기존 의대에게 교육을 일임하는게 맞습니다. 


물론, 서남대는 아직 정신못차리고 이상한 보도자료를 냅니다


의대 포기못하는 서남의대, '부실교육 없도록 노력'

-> 링크 : http://www.docdocdoc.co.kr/news/newsview.php?newscd=2013051300034


음.... 사실 서남대 뿐만 아니라 

다른 부실의대에 대한 포스팅도 이전부터 했었습니다. 


이제 그 내용도 조금씩 나오고 있지만 -


대한의사협회에서는 서남의대 폐교 이전에 

서남대와 관동대 의대를 폐교해야 한다는 입장을 밝힌 상태입니다. 


링크 : http://medipana.com/news/news_viewer.asp?NewsNum=108344&MainKind=A&NewsKind=5&vCount=12&vKind=1


관동대의 경우에는 1995년 양양 캠퍼스 개교 이후 2008년 폐쇄 이후, 

그 이후 중국 매각 시도 등 다양한 event등이 많았습니다. '


링크 : 관동대 양양 캠퍼스, 중국 매각 추진

  http://www.kado.net/news/articleView.html?idxno=612992

  

관동대 소속 명지학원 회계는 점점 안좋아지고 


링크 : 명지학원, 잇단 악재에 휘청





이제 관동대학교 의과대학은 부속병원이 아니라,

최소한의 학생 교육을 위한, 협력 종합병원 조차 없습니다. 


이전에 명지병원, 창원한마음병원과 교섭결렬, MOU기한을 넘기고

프리즘 병원 매각 등도 넘어가 버렸습니다. 

-> 프리즘 병원 매각 무산 : http://www.docdocdoc.co.kr/news/newsview.php?newscd=2013050800004


오죽했으면 관동대의대 학부모들도 모임을 만들고 행동에 나섰습니다.

링크 : 부실의대 꼬리표 떼자, 관동대 학부모 모임



관동대 의대도 이전에 포스팅 많이한지라 넘어가자면 -


2012/12/19 - [의대/의학교육] - 의대 신설, 부실 의대 - 해결책은 없나? -제주에서 경기도까지 -


2011/08/11 - [의대/의학교육] - 관동대의대, 사상 첫 정원 감축된 사연-


2010/10/15 - [의대/의학교육] - OO의대 정원 감축 처벌??- 관동대 이야기


2010/09/19 - [의대/의학교육] - '파란만장'한 관동대학교 부속병원 일대기





우리나라 의과대학 변천사를 보자면 몇가지 특징이 보입니다. 

1. 김영삼 정권 때 갑자기 많이 생겼다.

2. 점차 의과대학 개교하면서 개교 정원이 점차 줄고 있다. 

3. 박정희 정권 이전에 개교할 정원이라면 최근에는 3곳의 의과대학을 개교할 수 있다. 

(박정희 정권이전 한 의과대학당 110명에서, 김영삼 정권 당시 개교 의과대학 한 학교당 44명 정원으로 감소)


위의 표에서 보이는 것 처럼, 박정희 정권 이전에는 개교 의과대학 당 정원이 평균 110명 이었는데,

김영삼 정권에서는 이상하게 9곳 의과대학에, 평균 44명 씩 공평히 '나눠' 개교 시켜주었다는 것입니다. 


너무 명백합니다. 


지금, 김영삼정권이후 3번의 정권 교체 동안 더이상의 의과대학 개교가 없어서 다행이지만 

이미 '의료 취약 지역'이라느니, '의료인 부족' 등의 명분을 내세웠지만,

김영삼정권 때 개교한 학교들도 

졸업생들이 결국 수도권으로 몰려들고, 

개교 조건인 의료취약지역 의료 시설 건립은 지키도 않는 상태라는 건 누구나 알고 있습니다. 


결국, 여러 지역의 정치인들과 대학 관계자들의 이해관계가 맞물려서, 

주먹구구식으로, 적은 의과대학 정원을 자잘하게 '쪼개어' 개교 시켜준 대가는, 


이번 서남대 사태 뿐만 아니라 다른 부실의대 문제도 낳고 있습니다. 



우리나라도 우리나라만의 플렉스너 보고서를 통해서 

현재 존재하는 40개 의과대학에 대한, 부속병원을 포함하여 진료, 연구, 교육 에 관한 전반적인, 철저한 평가를 통해 재평가가 필요합니다. 

더 적극적으로는, 의과대학 정원 재조정과 같은 조치도 필요합니다. 


우리나라에서 의과대학을 개교하려면...


유력 지역 정치인을 끌어들인다. 

의료 취약 지역 명분을 내세운다. 

지속적으로 언론 및 정부에 노력(?)을 한다.


이상, 의과대학 개교 manual이었습니다. 


요즘, 서남대 폐교 결정에 기존에 의과대학 개교를 호시탐탐 노리던 

전국 국립,사립대들에서 다시금 행동에 나서고 있습니다. 

적극적인 곳만 하더라도


순천대, 목포대, 국제대, 창원대, 인천대 등. 


솔직히 말도 안되는 이야기이지만 

혹시나 실현될까봐 걱정이긴 합니다. 



확실한건, 이건 단순히 의료계에서 의사수 줄이기, 자기 밥그릇 챙기기 이런 문제가 아니란 점입니다.


부디 애꿎은 학생과 학부모들만 골탕먹이지 말기를,

또다시 이런일들이 일어나지 않도록 확실한 조치를 취하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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