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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전거

로드 자전거 구동계 이야기 -

by 와썸_ 2015. 11.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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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자전거 주저리 주저리,


오늘은 자전거 구동계, 그중에서도 로드 자전거 구동계에 대해 이야기할까 합니다. 


참고로, 전 스램/시마노 구동계는 거의다 써봤습니다. 

구형 신형 포함해서 대략...


그치만 캄파놀로 구동계는 거의 사용해보지 못한 상태. 

기계식은 캄파놀로가 훌륭하다고 하는 데 갈수록 보기 힘들어지는 것 같아 안타깝기도 합니다. 




로드 자전거 구동계라면 크게 

일본의 시마노, 미국 스램, 그리고 유럽 캄파놀로 인데 


사실 특히나 국내시장에서는 시마노가 압도적이죠. 

가끔 뽐뿌나 도싸에서 투표로 물어보는 글들을 보아도 

90% 이상 시마노.. 그다음 스램 약간. 멸종위기 캄파놀로 정도(수입사 대진은 힘을 내라...)



믿고 쓰는 시마노라고,

사실 시마노는 

di2(전자 구동계)부터 기계식까지 두루두루 쓰입니다.

특히나 전자 구동계인 9070(듀라에이스 di2 모델명), 6870(울테그라 di2)의 경우 

선수, 동호인 두루두루 사용하고

한번 전자 구동계 사용해본 사람은 기계식을 못 쓴다면서,




사실 지금의 전동 구동계는 유선 방식이라,

이제 스램에서 반격을 위해 반무선 방식으로 신형 'eTap'출시를 앞두고 있지만,

시마노에서 바로 반격을 할 것 같습니다. 


현재 구동계 자체는 가격이


슈퍼레코드 EPS (캄파놀로 전자 구동계) > 듀라에이스 di2 > 슈퍼레코드 11 

> 스램 레드 22, 듀라에이스 기계식, 울테그라 di2 > 스램 포스22, 울테그라 기계식

이런 식으로 진행하는데 


사실 시마노가 인기 있는 이유가 있습니다.

듀라에이스 di2이든,

울테그라 di2이든 사용해보면

변속이 정말 부드러운데다 트리밍

(기어변속에 따른 트러블을 피하기 위한 조정)까지 자동으로 해주기 때문에 정말 신세계이긴 하죠. 


그렇지만 개인적으로는 스램 레드22나 포스22를 선호합니다;

사실 무게도 그렇고 

스램 구동계의 슬로건인 'Exact actuation', 

즉 변속이 정말 칼 같습니다!


(전 울테든 듀라든 기계식은 시마노 제품이 잘;;; 스램의 칼변속에 길들여졌습니다)


다운힐이나 평지에서 뒷드레일러를 변속할때,

기계식 특유의 '챙,챙,챙'거리며 변속되는 게 저는 너무 좋더라구요. 


게다가 YAW! technology -스램의 기술명칭입니다- 덕분에 

앞 체인링 이너에 뒷 카셋 아우터, 혹은 앞 체인링 아우터에 뒷 카셋 이너에 놓아도 트리밍이 필요없습니다.

(시마노 구동계는 기계식의 경우 최상급인 듀라에이스라도 위에처럼 할 경우 소리가 나서 앞드레일러를 살짝 옮겨주는 트리밍 과정이 필요합니다;;;)



-YAW 기술 설명하는 그림. 한마디로 단순히 앞드레일러가 옆으로만 움직이는게 아니라 살짝 비틀듯 움직인다는 점-



그치만 스램 구동계를 정말 사랑하지만 단점이 있습니다. 

이런 칼 변속을 위해서는 구동계 정비가 필요한데

워낙 국내 시장이 시마노 천국이다보니 스램 변속기 잘 만지는 샵 만나기도 힘들다는 점 ㅠ


최악의 경우 저처럼 구매했던 자전거집에서도 세팅을 잘 못하는 어이없는 일

-서울에서 박리다매로 파는 집인데 red22 세팅을 못해......-을 겪게 되기도 합니다. 


힘내세요 오디바이크(스램 구동계 국내 수입사)

저같은 마이너 취향들을 위해서라도. 




하; ;16년식 모델들 출시한 것보니 이젠 스램 구동계를 찾아보기도 힘들더군요

캐논데일조차 이제 슈퍼식스 에보에만 스램 레드 구동계모델이 있고(작년의 라이벌 구동계를 사용한 모델 사라짐) 원래 'racing edition'이라고 스램 레드 구동계 사용하던 슈퍼식스 에보 하이모드 모델도 사라지고;;

포커스도 16년식 보니 SL 모델만 스램 레드 사용하고;;


그냥 스램 애호가의 넉두리입니다. 


+ 캄파놀로도 참 고집있는 회사죠. 

스램/시마노와 달리 최상급이 슈퍼레코드조차 변속레버가 살짝;





이십니까? 양쪽 레버 안쪽으로 돋아난 저 꼭지 -

시마노, 스램은 각자 기술로 레버 하나로 기어를 up/down 모두 시킬 수 있는데 

캄파놀로는 아니라는 말씀;;

아래 시마노 듀라에이스 구동계와

스램 레드 22 구동계 레버를 보시면 저런 레버가 별도로 없는 걸 알 수 있죠. 


문제는 저 방식이 시마노로 치자면 

가장 최하급 클라리스에만 쓰인다는 사실

(바로 윗급 소라의 경우에도 구형에서 저렇게 쓰다가 신형으로 오면서 sti-레버 통합형-로 바뀌었습니다)


하지만 써본 사람들은 기계식 캄파놀로 구동계만의 뛰어남이 있다고...



겨우 찾은 구형, 3500 소라 구동계 사진. 거의 최하위급, 보급형 구동계입니다.

저마저도 이제 신형으로 바뀌면서 신형 소라도 STI, 즉 레버 하나에 통합된 시스템입니다. 







듀라에이스.

전체 레버를 당길때/안쪽 작은 레버를 당길 때로 구분하여 기어변속을 할 수 있도록 통합하였습니다. 

큰 레버는 브레이크 역할도 하고 말이죠. 

스램 레드 22 구동계 레버. 

큰 손잡이는 그냥 브레이크 역할이고 

안쪽의 작은 레버 부분을 짧게 누를때와 길게 누를때로 나누어 변속합니다. 



현재 로드 구동계 시장은 앞서 말한 것처럼 시마노 독주에다,

미래에는 더 심해지면 심해졌지 

이러다 캄파놀로는 망하는게 아닌가;

(스램은 MTB구동계에서라도 힘 좀 쓰는데 캄파놀로는 MTB구동계가 없;; 그나마 휠셋이 아직 캄파놀로 휠셋이 힘을 쓰지만 시마노 휠셋들이 점차 프로 세계/아마추어들도 많이 쓰는지라


참고로, 휠셋으로 유명한 ZIPP과 로드/MTB부품제조사 Truvativ, 그리고 폭스샥 쪽은 스램의 자회사들입니다)


이상, 자질구레 이야기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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