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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전원10

'정의란 무엇인가'로 본 의학전문대학원. 좋은 책이란, 기존에 바라보던 세상을 새로운 시각으로 볼 수 있게 도와주는 책이라 생각합니다. 그런 의미에서 이번에 읽은 마이클 샌델의 ‘정의란 무엇인가’는 사회 전반에 걸쳐 통찰력을 보여 주고 의료계에 대해서도 새로이 볼 수 있어 좋았던 것 같습니다. 제가 뭐 독후감상문을 올리려는 게 아니니까, 의료에 대해서 얘기하자면- 이 책을 읽으면서 의료 분야에 관해서는 의학전문대학원이 생각나더군요. 이 책에는 밴덤과 밀의 공리주의부터 자유지상주의, 이마누엘 칸트까지 다양한 사상과 이론들을 알기 쉽게 적어놓았는데 그 중에서 아리스토텔레스의 생각들에 대해서도 쉽게 잘 정리해 놓았습니다. 조금 책 내용을 중간중간 인용하겠습니다. 『대학의 목적, 즉 텔로스란 무엇인가? 이는 명확하지 않으며 논란의 여지가 있다. 대학은.. 2010. 12. 9.
'소외된 의전원'- 각 대학들의 결정 -의전원과 의대 중에서 현재 전국에는 41개의 의과대학과 의전원이 있습니다. 크게 보면 14개의 의과대학을 계속 고수한 학교들과 12개의 의과대학과 의전원을 반반씩 유지한 학교들, 그리고 15개의 의학전문대학원으로 완전전환한 학교. 하지만 최근 의학전문대학원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커지면서 결국 학제 자율화 결정으로 상당수의 학교들이 의과대학으로 돌아오고 있습니다. 실제로 정부가 다양한 당근으로 유인했던 의전원이지만(BK21이나 로스쿨 등) 다시금 의전원으로 남기려고 지원책을 내놓기도 했습니다. 결국 학생들에게 혼란과, 지방 병원들의 모집 혼선과, 정부 국비를 수억씩 쓰고 이렇게 되었네요;;; 좋은 정책이었지만 준비없이 너무 급하게 시행한 점이 가장 큰 실수가 아닌가 싶습니다. 결국 의과대학, 의전원을 병행했던 12개 학교 중.. 2010. 10. 26.
의대, 좀 알고 가세요 -친구들과 학원강사를 보며- 그냥 잡담입니다. 주변에서 제 지인들에게 봤던 실제 일들. 1. 제 친구 A군이 있습니다. 지방 사립대에 다니고 있습니다. 현재 나중에 어떤 과를 고민하다가, 성적은 그리 좋지 않지만 패션이나 미용에 관심이 많아 성형외과를 하면 좋겠다고 느끼고 있습니다. 그렇지만 성적이 그리 좋은 편이 아닌데다 모병원의 성형외과 T/O는 두 자리. 그런데 이 중 한자리는 동기 중에 한 명이 워낙 '빽'이 강한지라 낙점이라 하는데 자신처럼 성형외과를 가고 싶다는 동기는 4명이나 더 있습니다. 인턴 때 죽어라 일하면서 어떻게 잘 보이면 되지 않겠냐면서 술자리에서 웃습니다. 2. 제 친구 B군이 있습니다. 원래 지방 교육대학교(교대)에 들어갔습니다. 의대에 가고 싶었지만 성적이 안된 것도 있고, 반수도 했지만 잘 안되어서 그.. 2010. 9. 19.
전국 의과대학병원 병상수/매출액 및 병상당 매출액 총정리 통계 2009 대학병원에 관한 내용입니다. 전부터 준비하던 내용인데 드디어 포스팅하네요. 우리나라 41개 의과대학 중 매출액과 병상수가 많은 10개 의과대학의 연 매출액(예/결산공고안 기준)과 병상수(병원협회기준), 그리고 이를 통해 구한 병상당 연매출액입니다. -병상당 연매출액은 병원 설립년도 등을 고려해 10% 내에서 조정했습니다- 병상당 매출액-(실제 각 병원들 개원연수, 특수병원들을 고려해서 10%이내로 조정했습니다) 성모병원 2억 9970만원 서울아산병원 4억 4410만원 세브란스병원 3억 6890만원 서울대병원 3억 1342만원 삼성병원 4억 4250만원 백병원 2억 1490만원 성심병원 1억 8950만원 순천향대병원 2억 2050만원 고려대학교병원 2억 750만원 성모병원, 백병원, 성심병원, 순천향대학교.. 2010. 9. 19.
의과대학으로 U턴! -의학교육제도 최종결정 후폭풍 결국 의과대학/의학전문대학원 학제 개편은 대학 자율에 맡김에 따라 후폭풍이 거셀 전망입니다. 현재 의대/의전원 병행 체제인 학교들은 2015년, 의학전문대학원 체제인 대학은 2017년에 체제변환을 할 수 있다고 합니다. 지금의 의과대학과 의학전문대학원 체제를 정리한 내용입니다. 학제 자율화에 따라 우선 서울대학교, 연세대학교, 고려대학교가 의과대학 체제 (의예과 2년/의학부 4년)로 돌아가기로 결정한 상태입니다. 나머지 의과대학들도 어떻게 될지 지켜봐야할 상태- 결국 애꿎은 학생들만 피해를 본건 아닌가 모르겠습니다. 아무리 후폭풍을 줄이도록 몇년간의 기한을 주고, 일부 학교들은 의전원 체제로 남는다고 하더라도 이런 결정과, 결정을 하게 된 이유들은 이번 의전원 체제 자체가 성공적이지는 않았음을 시사합니다.. 2010. 7. 4.
용단인가? 의대 전환 결정한 서울대- 전에도 의학전문대학원에 관한 포스팅을 시간을 두고 두번 정도 올렸습니다. 의학전문대학원, '뜨거운 감자' 1탄 의학전문대학원, '뜨거운 감자' 2탄 간단하게 위에 포스팅 내용들 요약하자면 그런데 의학전문대학원 제도가 도입된 이래로 대학들은 크게 의학전문대학원 단일 체제, 의학전문대학원과 의과대학 병행체제, 의과대학 지속체제 이렇게 3가지로 나뉘게 됩니다. 사실 이 당시 정부 지원 문제, 로스쿨 문제 등으로 많은 학교들이 정부 눈치를 볼 수 밖에 없었고 여러 이유로 인해 각 학교들마다 상이한 결정을 내리게 됩니다. 그리고 그 동안 말도 많고 탈도 많았습니다. 의전원 학생들이 오히려 의대생들보다 나은 점들이 있더라, 혹은 의전원 체제가 나쁜 점들이 더 많더라 등. 저는 예전 포스팅들에서 부정적인 논조로 이야.. 2010. 6.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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