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갈수록 의료계에서는 경쟁이 심해지고 있습니다.
그러다보니 의료경영컨설팅이라든지 의료광고 쪽으로도 많은 발전이 이루어졌고
과거와는 인식이 많이 달라졌지만
사실 아직 좀 갈길이 먼게 사실입니다.
그렇긴 한데 이번에 경의대 부속 동서신의학병원에서 '문화홍보실'이라는 뭔가 고풍스런(?) 이름에서
'홍보마케팅실'로 개편하셨더군요. 잘 했습니다.
사실 의료계가 보면 볼 수록 보수적인 구석이 많아서.....
일부 깨어계신 분들이 좀더 바꾸어 보려고 해도 기존의 저항이 만만치 않아서 잘 못하는 게 사실이죠.
그런데 이런 시도를 했다는 것 자체만 해도 상당하다고 생각합니다.
이에 추가로 모 비뇨기과 교수님을 교류협력장으로 모시고 문화홍보실장은 홍보마케팅실장으로 바꾸고
실질적인 효과도 거두고 있다고 합니다.
그동안 지역 보건소, 복지관, 어린이집 연합회, 택시운전자 연합회 등 유관기관 및 기업들과의 프로모션, 마케팅 활동을 활발하게 펼쳐왔고 벽산건설이 시공하고 드림하우스가 분양하는 ‘하남블루밍 실버타운’과 협약을 통해 VIP 건강검진 유치를 성공시켰으며, 지역 어린이집 연합회와의 주치의 협약을 체결해 어린이집 병원 견학 및 검진 프로그램도 도입하는 등 적극적인 홍보마케팅을 통해 실질적인 환자 유치를 이끌어 냈으며 특히 병원보 및 내부 전자게시판 등 병원 자체의 홍보 매체를 활용해 광고 사업에 진출함으로써 연간 5,000만원이 넘는 실질적인 수익도 창출해 냈다네요.
그리고 한편 동서신의학병원은 오는 5월부터 해외 환자의 직접적인 알선과 유치활동이 허용되는 것에 대비해 올해 초부터 해외환자 유치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고 합니다.
누군가는 동서신의학병원에서 저러한 활동을 하기 위해 강하게 끌지 않았을까 싶습니다.
기존의 다른 구성원들이 좀 무심하기 때문에...
하여튼 대단하네요.
경희대 동서신의학병원이야 2006년 3월 개원해서 800병상 정도로 엄청 크지는 않지만
양,한방이 함께 있다는 점에서 다른 병원들과 좀 차별화가 쉽지 않을까 싶습니다.
전에 '병원장은 있어도 경영자는 없다'는 책이 있었죠. 엘리오&헬스 컴퍼니에서 나왔던.
내용은 솔직히...-_-;; 우리나라에 워낙 의료 경영 책이 적어서 더 읽을게 없어 읽어 봤지만
제목은 참 공감이 갔습니다.
물론 완전 의료계에 비영리법인을 허용한 미국조차 병원장에서 의사출신이 아닌 경우가 절반을 넘지 않는다지만 아직 우리나라의 경우 병원장은 명예직과 같고 경영과는 좀 거리가 먼게 사실입니다.
최근 두산그룹에 인수되어 도약을 추진중인 중앙대병원,
새 병원 건립 이후 시설과 스타 의료진 확보를 위해 노력하는 건국대 병원 등이
치열해진 경쟁 속에 변화를 시도하는 병원들이지요.
건국대병원의 경우 2005년 9월 29일 개원에 현재 808병상 수준으로
이창홍 의료원장님이 깨어있으신 분이라 유명한 송명근 교수와 같은 스타 의료진과 더불어
지하철과 바로 붙어 있는 장점 등을 이용하였죠. 서울아산병원 옆인데도 잘 하고 있는. 강남차병원도 있고.
-어? 근데 마크가 어디서 많이 본 듯한 건국대학교병원 마크.
부산에 고신대학교 마크랑도 좀 닮았네.
故 장기려 박사님의복음병원이 부속병원인.
한 때 암센터로 유명하고 규모도 크긴 한데...
-뭔가 닮았어.... 기본적으로....
그래도 시원시원하게 상당히 잘 만든듯.
중앙대병원의 경우 솔직히 엄청 사정이 안좋았습니다만
(용산병원의 경우 코레일에서 부지를 임대해 쓰고 있었는데 코레일 측에서 땅을 반환하도록 소송을 걸어서;;;
중앙대학교병원이 533병상, 용산병원이 400병상-실제 정확한 병상수는 모르겠고 허가병상 기준-이라 의료원 크기는 아직 좀 작습니다;;;;)
결국 두산그룹에 인수된 후 의료계에서 의료경영 쪽으로 상당히 일가견있으신
하권익 현 의료원장님이 취임하신 후 아직 가시적인 성과는 나왔다고 할 수없지만
물밑작업(?) 중이라네요. 곧 좋은 성과있길 바랍니다.
- 신뢰와 사랑이 가득찼다네요 ;;;; 믿어봅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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