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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양 - Liberal arts

최근 너무 높아져만 가는 대학 등록금, 해답은 없나??

by 와썸_ 2009. 7.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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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요즘은 다시 잠잠한 편이지만서도
항상 대학 등록 시즌이 되면 문제가 되는 이슈가 있습니다.
바로 대학 등록금 문제이지요.
최근에는 대부분의 대학들의 총학생회도 운동권이 아닌 상황이라
학교측과의 등록금인상문제 협상도 뭔가 핵심이 빠진 듯한 느낌이고
그러면서 매년 '올해 모 대학 등록금 인상률 몇 %' 이런 식의 기사만 계속 나오고 있는 상황입니다.

우선, 대학 등록금 현황을 보자면,
당연히 국립이 저렴한 편입니다.
일부 특수한 대학교들과 같이 등록금 전액 장학금 지급하는 곳도 있지만
정말로 극히 특수한 경우이고, 그렇지 않을 경우
지방에서는 국립을 선호하지요.
사립보다 인지도도 높으면서 등록금도 저렴하기에.

한 지방 사립대의 2008년도 등록금 현황을 보도록 하겠습니다.


 위에서 보는 바와 같이 주로 인문학부에 비해 이공계열이 비싼 편이고, 이공계열보다는 예체능계열이,
그리고 의과대학이 가장 비싸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다른 학교들도 조금 금액의 차이는 있더라도 위와 같은 양상을 보이고 있고요.
예를 들어 신입생의 경우에는 입학금 57만원을 더하면 내야할 돈이 500을 훌쩍 넘습니다. 얼추 550만원 정도.
게다가 오히려 위의 예는 사립 중에서 비싸지 않은 편으로
서울의 모 대학교는 의과대학 첫 입학시 내야할 돈이 650정도라고.
대학공시시스템에서 나온 바로는
2008년 등록금이 가장 비싼 학교로 발표됐던 이화여대(2008년 880만7000원→2009년 879만1000원),
숙명여대(868만2000원→865만1000원), 연세대(858만9000원→861만원) 등은 올해들어 액수를 조금 낮추었지만
여전히 최상위권이었습니다.

물론 국립이 있다고 하더라도 비싸다고 생각됩니다;;
문제는 앞으로의 방향이죠.
최근 대학교들의 문제점이 등록금도 위와 같이 비싸지는 데다가
기숙사도 부족하고, 기숙사에 들어가더라도 기숙사비용이 비싸지고 있다는 점입니다.
이렇게 되다가는 돈이 없으면 공부도 하기 힘든(이미 그렇게 되었다는 분도 많지만) 그런 세상이 될 수 밖에 없고
이 자체만으로도 일종의 '사회적인 장벽'이 될 수 밖에 없습니다.
예전에 서울의 모 사립대학교에서 땅장사로 큰 돈을 벌었지만 정작 학생에게 돌아간 몫은 작았죠.
오히려 민간 자본을 통한 기숙사 건립으로 비싼 귀족 기숙사만 만들어 학생들에게 경제적 부담을 지운 점이 큽니다.
과거 PD수첩에서 이런 내용이 나오기도 했었지요;;;;
밤낮으로 부부모두 일해도 자녀 대학 등록금을 못대는 가정,
학과 수업외 모든 수업을 학비를 벌기 위해 쓰는 학생,
취업실패로 학자금 대출을 못 갚아 자신과 부모님 모두 신용불량이 된 대학생 등.
과거에 서울의 K 명문대생이 학교를 다니면서 학비가 부족하여
한 학기 휴학하면서 일을하여 한 학기 다니고, 다시 휴학해서 일하고 한 학기 다니는 생활을 반복하다
자살한 일이 있었습니다.
단순히 스쳐지나가기에는 너무 가슴아픈 일이었습니다.




게다가 의학전문대학원, 법학전문대학원 등 소위 '전문직 대학원'들의 출현으로 인해
위의 현상들을 더더욱 악화시키고만 있지는 않은지 걱정입니다.
의학전문대학원과 법학전문대학원의 경우 1학기 등록금만해도 사립대학교 1년 등록금정도 수준이기에;;;;;
아래는 의학전문대학원과 법학전문대학원의 등록금현황입니다.


의학전문대학원의 경우 4년을 다녀야 하기에 사립으로, 1학기 조금 낮게(?) 900만원을 내야한다고 가정할 때
총 등록금만 7200만원을 내야한다는 계산이 나옵니다;;;
여기다 학교를 다니는 동안의 기숙사나 자취, 생활비 및 그 비싼 책값은 어떻게 할지.
공부하고자 하는 의지가 있더라도 현실적으로 힘든 경우가 많을 수 밖에 없습니다.
법학전문대학원은 기간이 조금 짧은 대신 등록금이 더 비싼 편이고.
대신 학교 측에서는 소외계층을 위해 장학금 수혜 비율을 높이고 있어
로스쿨의 경우 대게 홍보를 할 때 '높은 전액 장학생 비율' 등의 수치로 유혹하고 있기도 합니다만.

우리 모두가 심각하게 고민해봐야할 문제입니다. 분명.
자본주의사회라지만
적어도 자신이 하고자 하는 바에 가기 위한 기본적인 출발선은 비슷하게 만들도록 노력해야 하지 않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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