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해운대 근처, '오시리아 마티에'라는 생활숙박시설(레지던스)가 거주 불가 판결을 받았습니다.
서울에서는 잠실 시그니엘이, 부산에서는 엘시티 레지던스가 유명하죠.
좀 틈새 상품? 같은 놈입니다 레지던스는.
요즘 종합부동산세도 취등록세/양도세 중과다 뭐다 워낙 규제가 많다보니,
생활형숙박시설(레지던스)를 그 대안으로 투자하는 분들도 있더라구요.
그런데, 지난주 좀 안알려졌지만 큰 뉴스가 있었습니다.
[단독] 오시리아 레지던스, 모집공고와 다른 '거주 불가'…계약자 '날벼락' - 월요신문
［월요신문=김다빈 기자］부산시 기장군 관광단지 육성 프로젝트 \'오시리아 테마파크\' 내 생활형 숙박시설인 레지던스타워 \'오시리아 스위첸 마티에\'의 시행사업단이 계약자들로부터 원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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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지던스는 주택이 아니라,
종부세나 다른 다주택자 규제에서 벗어나다보니
잠실 시그니엘이나 해운대 엘시티같은,
위치좋은 곳의 부동산을 못잡는 기존 유주택자 중에 관심 있는 분이 많았습니다.
그러다 저기 레지던스를 절세 방법으로 선택한 셈인데...
광고도 많이 했었습니다 .
마치 아파트처럼, 개인 주말펜션 처럼 쓸 수 있다는 듯이 광고하면서.
그런데 사실 레지던스는, 주거공간으로 사용할 수 없는 곳이죠.
법적으로는 에어비앤비나 호텔처럼 숙박업으로 사용해야 하는데,
마치 주거가 가능한 것처럼 광고하고,
소비자들도 어느정도 알면서 혜택을 보고 구입하고.
지방에서도 이런 레지던스 분양이 꽤 있었습니다.
해운대 엘시티, 부산 북항 마리나 G7, 오시리아 등등.
그런데 만일 '법대로' 숙박업으로 사용해야 한다면..
관리업체를 두고 숙박업으로 써야하니,
게다가 나중에는 이런 점 들 때문에 매도도 힘들테니 어렵죠 참.
참고로, 주택이 아니라 생활숙박시설이라 전세권 설정도 안되고 전세보증보험이나 전세자금대출도 안됩니다...
당분간 레지던스 인기는 시들할듯합니다.
레지던스가 분양가가 저렴하지도 않거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