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식주의 전반에 대한 정리와 최신 지견까지 모아보았습니다. (롯데리아 채식버거부터 갖가지 최신 이슈들)
목차
1. 채식주의, 종류부터 기본에 대한 모든 것
2. 채식주의에 대한 논란들 - 옹호와 비난사이
3. 기상천외한/최신 트렌디한 채식주의제품들 -> 해외에서 국내까지
얼마전 지인과 이야기하다보니, 채식주의에 대한 논란들도 많아 정리해보았습니다.
홍정욱 씨가 책을 냈더군요. 어릴적 유명하던 '7막 7장' 책의 저자.
에세이다보니 본인 삶에 관한 이야기인데, 그중에 채식주의에 대한 이야기가 있었습니다.
현재 '올가니카'라는 업체를 설립하고 운영 중이다보니 이야기한 것 같기도 한데
(요즘 사람들은 7막 7장이라면 아마 아무도 모를듯 합니다만, 20년전쯤 엄~~청 인기있던 책이었습니다.)
채식주의, 정말 옳고 논란 없는 이념일까요?
-> 결론부터 말하자면 그냥 채식주의는 타인에게 강요하면 안된다는 원론적인 이야기밖에 안되지만,
1. 채식주의, 종류부터 기본까지 A to Z
채식주의는 말 그대로 채소, 과일, 곡류를 먹는 생활방식인데 종류가 다양합니다.
플렉시테리언 (적색육까지 모두 가능)
폴로-페스코 (적색육만 제한 - 백색육 가능)
페스코 (적색육, 백색육만 제한)
락토오보 (적색육, 백색육에 어류까지 섭취 제한)
비건 (적색육, 백색육, 어류에 난류(알) + 유제품까지 제한)
프루테리언 - 궁극(?)의 채식주의, 균류/해조류/채소까지 제한 하고 과일류만 먹는.
인데,
사실 채식주의 자체가 옹호과 비판이 좀 첨예합니다.
그래서, 각각에 대해서 좀 언급할까 합니다.
2. 채식주의에 대한 논란들. 옹호와 비난 사이
우선, 채식주의 논란을 들어보면 옹호와 비난 모두 타당한 근거가 있습니다.
'굳이 이런것까지 고민해야해?' 싶다가도, 자세한 내막을 들여다보면 수긍하게 되는...
(그러다 반대편 주장 들으면 또 타당해서 수긍하고 무한 반복)
우선 어떤 주장을 하는 사람이 있을 때, 그 사람의 소속이나 이해관계를 따지는 편입니다.
만일 채식주의를 반대하는 입장으로 논리적인 근거를 가지더라고, 낙농업협회 회장님 말이라면,
아니면 채식주의 찬성론자인데 알고보니 비욘드 미트 회장이거나 대체육 스타트업 사장님 말이라면 한번더 생각해보고
근거가 사실인지 확인해보는 게 도움이 되더라구요.
(1) 채식주의 찬성/옹호의 대표적인 주장들
동물 사육 윤리 + 기술의 발달/영양학적 균형으로 굳이 육식 불필요 + 환경 문제 해결 정도가 가장 큰 주장 내용들인데,
다 맞는 말입니다.
동물 사육 관해서 지출/비용 줄이는데만 집중하다보니 비윤리적인 방식으로 진행되는데,
이런 방식이 비윤리적 + 조류독감 등 유행병에도 취약하니 그 자체로 굉장히 큰 비용을 치르기도 하고 말이죠.
사실 지금도 윤리적으로 사육한 제품들 있는데,
비쌉니다...
이게 전체적으로 가능할지는 잘.
지금도 달걀만 하더라도, 윤리적으로 사육한 무항생제 동물복지 달걀 있는데, 개당 1천원 내외라 잘 안사게되는...
현재 식물성 제품들로도 단백질이나 비타민, 무기질 등 섭취가 가능한 방법이 있는데
(식물성 단백질로는 비타민 B12 등 빠지는 필수영양소가 있기는 합니다)
이것도 결국 영양제 등 추가적인 비용 들고 이런 제품 생산 관련한 탄소 발자국도 생각해야하는게 아닌가 싶지만,
재밌는게 채식주의 반대 논리들입니다.
(2) 채식주의가 불필요하다는 반대 주장들
섬유질을 소화 흡수하지 못하는 인간의 신체 구조에서 채식주의를 강요하는게 말이되냐는 말도 있고,
거기다 채식만으로 단백질, 지방, 필수 아미노산을 필요량만큼 충족시키기가 불가능합니다.
거기다 채식주의자들 중에 무리하게? 채식을 주장해서 빈축을 산 경우가 있습니다.
넷플릭스에도 있더군요.
몸을 죽이는 자본의 밥상 | 넷플릭스 (netflix.com)
저기 내용들 보면...
육류 섭취에 부정적인 의사들만 데려다 방송을 내보내었는데 허위 사실이 많다고 유명하더군요.
가공육을 하루에 1인분 이상 먹으면 당뇨병 위험을 51% 증가시킨다.
당뇨는 탄수화물 때문이 아니라 특히 동물성 식품 때문이다.
지방을 먹으면 바로 지방으로 간다.
우유는 인체에 위험한 식품이다
등등...
그에 대해 다른 해외 의사분이 조목조목 반복한 유튜브 영상도...
A Real Doctor Watches "What The Health" - YouTube
문제가, 채식주의에서는 콩을 통해 대부분 단백질 보충을 하려고 하는데 이게 한계가 있다는 겁니다.
콩 섭취가 남성 생식 기능 저하에 영향 미친다는 건 유명한 사실.
여성의 경우에도 좋을 건 없습니다.
단백질/철분/비타민 B12같은 경우 채식만으로 채우기가 힘들어서
자칫잘못하면 특히 임산부는 영향이 큽니다.
더 크게 봐서 채식주의에 대한 논란을,
육식을 해야한다고 오래전부터 해온게 낙농업자들의 로비?와 같이 폄하하는 경우도 보았지만,
현 상황에서는 글쎄요...
정말 채식을 한다면 그 자체로 추가적인 비용 지출 뿐만 아니라 여러 근본적인 문제들도 생겨서,
한 개개인이 왈가왈부하기에는 너무 스케일이 큰 문제라 뭐가 옳은지 모르겠습니다.
개인적으로도 먹을것에 관심이 많다보니, 채식주의 관해 책도 보고 찾아도 보고 하는데
정말 다양한 사람/산업에서 다양한 주장을 하는게 신기하고 계속 추적 관찰 중입니다.
3. 최신 채식주의 제품들, 패스트푸드에서부터 대체육 소시지까지.
국내 패스트푸드 브랜드들도 비건 제품들을 내놓았었습니다.
롯데리아에서도 '미라클 버거'를 내놓았습니다.
현재는 리아미라클버거를 내놓았습니다.
소스가 데리소스다보니,
그냥 데리버거맛입니다.
열량 조금 낮은 데리버거 정도. 경험해보기 나쁘진 않은데 한번 먹고나니 안먹게 되던...
버거킹도 출시했었습니다. (현재는 단종)
현재도 미국 유명 테크기업, 비욘드 미트 등 있지만
최근 주가 하락 속에서 정말 폭락 수준이라,
투자자들은 긍정적으로 보는 것 같지 않네요.
국내에서도 대체육 소시지를 접하기 쉽습니다. (맛이 없어 그렇지)
렌틸콩 등을 이용한 건강 대체육들도 많은데, 하나같이 알고 먹으면 콩 맛이 베이스라, 완전 대체는 아직 힘든듯 하네요.
'교양 - Liberal arts' 카테고리의 다른 글
'세계는 넓고 할일은 많다' 솔직 후기 - 망한 대우 그룹 김우중 회장의 자서전 (26) | 2024.03.04 |
---|---|
'우발과 패턴' by 뷰캐넌. 책 재밌어요 추천 (0) | 2021.08.10 |
'안티프래질' - 고집 센 어르신같은 느낌의 나심 탈렙 (1) | 2021.07.25 |
감상문, '여혐민국', 이게 진짜 페미니즘인가?? 에세이집? (0) | 2017.11.13 |
영어? 중국어? 어학 딴거 필요없다, 'EBS 어학 FM' 앱 하나면 끝! (0) | 2016.08.1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