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 스타트업, '뱅크 샐러드'의 최근 실적과 향후 행보가 불안해 보여 정리해 보았습니다.
뱅크샐러드,
2017년쯤부터인가 시작한 금융 서비스 스타트업입니다.
처음에 여러 금융 회사에 있는 자산들을 한 눈에 보여주는 서비스로 인기를 끌었습니다.
목차
1. '뱅크샐러드'가 뭐하는 서비스야?
2. '뱅크샐러드' 갑자기 왜 무료 유전자 검사해 줘?
+ 실적은?
+ 2023.10 추가한 내용
1. '뱅크 샐러드'가 뭐하는 서비스야?
모든 자산 한눈에 보기 서비스를 기본으로,
가계부, 카드 추천 -> 대출 추천 등으로 서비스를 확장했습니다.
이게 2017년 당시에는 획기적이었는데...
정말 편하고 한눈에 보기 좋았거든요.
가계부도 (부족하지만) 자동으로 작성되고 한눈에 보기 좋게 보여주고,
마이데이터 사업 하기전에는 뱅크샐러드의 이런 스크래핑(금융사들로부터 자료를 긁어오는 과정)이 뛰어났습니다.
그런데, 문제가 있습니다.
대한민국 금융당국이 국가적차원으로 '마이데이터' 사업을 하면서,
이젠 대부분의 업체가 이런 서비스를 기본으로 하고 있습니다.
토스, 카카오페이, 핀다, 등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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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다 보니 서비스에 있어 아무런 차별점이 없습니다!
지금의 뱅크샐러드가, 과연 토스나 카카오페이 대비 경쟁력이 있냐하면 좀 갸우뚱거리게됩니다.
뱅크샐러드도 이런 차별화된 서비스로 소비자를 유입시키고, 부가서비스를 늘려가면서 수익화하려고 했을 건데 이게 꼬이니까, 실적도 곤두박질칩니다.
2. 뱅크샐러드가 갑자기 무료 유전자검사 해주는 이유 + 최근 고꾸라진 실적
뱅크샐러드의 2019년부터 2021년까지 실적을 보자면,
| 매출액 | 영업이익 | |
| 2019년 | 63억 | -177억 (적자) |
| 2020년 | 40억 | -271억 |
| 2021년 | 34억 | -454억 |
모양새가 굉장히 안좋습니다.
공헌이익이라느니, 나중에 흑자전환 등을 따지기 전에
매출액 자체가 줄어들고 있고, 영업이익은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납니다.
매출액보다 영업이익 적자폭이 몇 배인 전형적인 수익 떨어지는 고비용 구조.
(참고로 2022년에도 영업이익 적자폭이 더 늘어났으며, 미처리결손금까지 늘어났다고 나옵니다.)
요즘에는 뭐하나 봤더니... 무료 건강검사를 해주고 있습니다.
이게...
랩지노믹스와 협업해서 저렴하게 하더라도 한 명당 수천 원 이상 최소 들어갈 건데,
이게 뱅크샐러드의 사업상 핵심가치와 무슨 상관인지....
아니다 싶으면 얼른 피보팅하고 다른 사업으로 눈을 돌리는 게 낫지 않을까...라는 어중이떠중이의 혼자 생각이었습니다.
금융 스타트업 '핀다'도 좀 안타까웠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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뱅크샐러드는 음... 쉽지 않네요
누가 인수하거나 다른 Exit 방법이 보이지도 않을 거고. 요즘 엄청 VC 쪽 안 좋다는데.
찾아보니 뱅크샐러드는 마지막 투자받은 게,
2022년 6월에 SKS마이데이터로부터 400억 원이었습니다. (시리즈 D 투자 마무리)
(SKS마이데이터 유한회사, 신한 SKS기업재무안정 사모투자합작회사) - 제삼자배정 방식 전환우선주 11만 3,047주 발행
SKS마이데이터로부터만 시리즈 D에 3차례에 걸쳐 총 1,000억 원을 투자받았다고 합니다.
이전에는 KT 250억 원, 기아 100억 원 투자했다고 하고.
아마 2022년 실적도 더 나빠졌을 거고, 2023년 올해 상황도 그리 녹록지 않을 것 같네요.
그래도, 유망주 스타트업이었던 만큼 잘 헤쳐나갔으면 합니다.
+ 대표는 의지가 확고해서, 헬스케어와 금융을 접목하고 2023년 안에 의미있는 수익성 향상을 위해 노력중이라 하네요.
+ 2023년 10월 추가한 내용.
어... 미생물검사 추가했네요
원래 스타트업이란, 애자일해야하고 피봇팅도 자주한다지만, 이게 맞는건가...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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