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대한민국 손해보험 업계 현황(원수계약 기준 점유율과 CSM 점유율 등)과, 메리츠화재의 강점에 대해 정리해 보았습니다.
갑자기 보험업 이야기지만, 실제로는 주식투자에 있어 종목 분석에 관한 포스팅입니다.
생소한 분야일수 있지만, 직접 들여다보면 재밌습니다.
결론은,
'만일 내가 손해보험회사를 경영한다면' 이라는 말도 안 되는 가정하에,
보험업 내에서 메리츠화재가 잘하고 있다.
정도입니다.
무슨 근거로 그렇게 말하는지 정리해보았습니다.
* 주식투자 중 개인적인 조사의 일환으로 남긴, 개인적인 기록입니다.
목차
1. 2023년 대한민국 보험협회 점유율과 CSM 기준 점유율
2. 왜 메리츠화재만 CSM 기준 점유율이 높나? - 장기인보험과 자동차보험
+ 공격적인 영업전략 및, 다른 회사가 못 따라오는 영업구조
1. 2023년 대한민국 보험협회 점유율과 CSM 기준 점유율
몇 가지 통계자료를 보면, 보험회사들 특징이 보입니다.
점유율 순위 2가지 (조정보험료 기준, CSM 기준)와, 자동차 원수보험료 기준 점유율 순위입니다.
보험업 변화가 심해서 자세히 설명하자면 끝도 없지만,
조정보험료 수입 기준 점유율이 원래 전통적으로 사용하던 보험사 순위 기준이었는데
IFRS 17 도입으로 인해 CSM (보험계약마진, 계약한 보험의 미래 이익을 당겨서 평가한 방식정도) 기준이
보험회사의 중요한 수익성 지표가 되었습니다.
저게 뭐?라고 할 수 있겠지만
손해보험사들 중
조정보험료 수입 기준 대비 CSM 기준으로 점유율이 확 늘어나는 기업이 있습니다.
바로, 메리츠화재.
삼성화재나 현대해상 등은 오히려 CSM 기준으로 하면 점유율이 줄어들죠.
왜냐면.... 손해보험사의 자동차보험 원수보험료 기준 점유율을 보면 이유가 조금 나옵니다.
메리츠화재가 조정보험료 수입기준으로는 점유율 11.5%인데 자동차보험은 점유율이 4% 정도입니다.
2. 왜 메리츠화재만 CSM 기준 점유율이 더 높나? - 장기인보험과 자동차보험
경쟁이 치열하고 돈 안 되는 자동차보험은, 보험계약 늘려서 매출/계약건수 늘려 덩치를 키우기에는 좋지만
실제 수익성은 별로 안좋기 때문이죠.
그래서 메리츠화재는 자동차보험보다는 장기인보험(치매 등)에 집중했고,
그래서 점유율대비 자동차보험 점유율은 적고, 기존 조정보험료 수입보다 CSM 기준 점유율이 높아집니다.
이건, 보험업 경영진이 현명하게 잘 한 선택입니다.
손해보험업계 1,2위인 삼성화재나 현대해상은 1,2등이기 때문에 수익성도 중요하지만
외형(매출, 계약건수) 에 좀 더 집착하는 모양새라, 오히려 CSM 기준으로는 점유율이 낮아집니다. (수익성이 낮다는 뜻)
이러니 외형에 집착안하고 수익성에 초점 맞추는 메리츠화재 성장률이 훨씬 더 높습니다.
조정보험료 기준 5위, 자동차보험 5위인데
CSM 기준 점유율은 3위이고 이마저도 2위 (DB손해보험)를 거의 따라잡은 상황.
김용범 메리츠화재 대표도 이전부터 수익성/성장 위주의 정책을 여러번 언급하였습니다.
링크 : 김용범 메리츠화재 대표 "100년 보험사, 수익성 중심 매출 성장" - 머니 S (moneys.co.kr)
게다가 김용범 대표는 이전에,
보험업계에서 IFSR 17 도입에 따라 약간의 회계 장난?을 치고 있다고,
앞으로 2~3년간 실적부풀리기가 심하겠지만 메리츠는 수익성에 집중하겠다고 했습니다.
(더불어 적자 감수한 경쟁으로 인해 2~3년 뒤에 진짜 실적이 드러날 거라고.)
링크 : 김용범 메리츠화재 부회장 “IFRS17 이후 조잡한 이익 부풀리기 이어져… 본질 집중” - 아시아투데이
참고로 저 대표님만 해도 메리츠금융지주 주식을 이미 7백억 원 (스톡옵션 포함) 넘게 가지고 있습니다.
링크 : 대기업 CEO 자사주 증가... 메리츠금융 김용범 가장 많이 늘려 : 국제신문 (kookje.co.kr)
+ 메리츠화재의 공격적인 영업전략과, 다른 회사가 못 따라오는 사업구조
요건 노조와도 연관이 있는데, 메리츠화재의 영업구조가 영업력을 최고로 끌어올릴 수 있는 구조인 반면
삼성화재, DB화재, 현대해상 등은 회사내 노조로 인해 이렇게 하기가 힘듭니다.
링크 : [금융리더 돋보기] 김용범 메리츠화재 부회장, 과감한 체질 혁신 '1등' 목표 - 기사본문 - 굿모닝경제 - 경제인의 나라, 경제인의 아침! (goodkyung.com)
'아메바 경영'과 '사업가형 점포장 제도'로,
기존 보험사들의 본사 - 지역단 - 점포 3단 구조에서 '본사 - 영업점포'로 이원화하여
구조를 효율적으로 만들면서, 기존 지점장에게 책임과 함께 영업성과 모두 높인 구조로 만들었습니다.
(대신, 그만큼 중간 관리자들 입장에서는 책임이 더 무거워질 수 있습니다.)
전에도 메리츠금융에 관한 포스팅을 했었지만,
이 회사의 최대 약점과 위기는 이전에 언급했던 내용을 뒤엎을 수 있다? 는 점입니다.
(그러면 바로 모든 주식을 팔아야겠죠.)
[財테크/주식] - 메리츠금융지주, 독특한/희한한 회사 주식 분석 이야기
갑자기 보험업에 관한 포스팅이었습니다.
*관련 포스팅들 -----
[장기 프로젝트, 시리즈들] - 2023년, PF발 부동산 연체위기 자세히 뜯어보기 - 회사별 서로 다른 속사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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