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 책 '돈을 이기는 법' 후기 - 슈퍼개미 알바트로스의 투자 이정

2000년대 유명했던, 필명 '앨버트로스'의 투자 자서전인 '돈을 이기는 법' 책을 늦게나마 읽어서 정리해 보았습니다. 

결론은, 돈을 이기진 못한것 같습니다.

예전부터 신용매수도 하고, 그냥 스스로 산업/종목 찾는 게 일이다 보니 

다른 사람들은 어떻게 하는지 궁금한 점들이 있었습니다. 

그래서 인터넷 상으로나 여러 고수/고액 투자자들 자료들을 보고 했었는데 (최소 수십억 이상 투자자들) 

2000년 후반에 유명했던 '앨버트로스(본명 성필규)' 투자자의 책을 출간한 지 오래된 책이지만(2013년 나온 책입니다.) 이제야 읽어봤습니다. 

그냥 재미삼아 읽어볼 만한 책이었는데 투자 이력을 요약하자면

1. 학생때 150만 원으로 투자 시작 대학생 때 노태우 비자금 사건 터짐

2. 취업 준비생 시절
  1997년 분할매수 부모님 주신 3천만 -> 7천만->1억 98년 폭락->반등 2천만 원-> 99년 9천만 원 가까이 오름
   2001년 작전주 동참하자는 말 속아 파산
   2002년 작전주 동참에 한 번 더 속아 또 파산 /총 10억 정도 날렸다 함

3. 본격적으로 전업투자자로 전환
파생으로 전환하고 다시 심기일전? ->2004년 5월 15억 정도 운용했다 함.(122쪽)
2004년 5월 10일 3번째 파산 하루 만에 최종 손실금액 12.8억(128쪽)

4. 로직/초기 퀀트투자로의 전환
2004년부터 시스템 로직 위주거래 ->2006년부터 성과 좋았다 함(158쪽 2006년 8월, 자산이(자본 말히는 듯) 마이너스에서 0이 되었다 함 (159쪽 2007년 6월 4일 1억으로 시작한 계좌 -> 2008년 11월 7일 16.35억 -> 2009년 5월 11일 8억으로 종결/ 161쪽

이었고, 

책에서 나온 이후들을 보자면 (앞서 말한 대로 2013년 출간한 책이라)

2013년 인터뷰 당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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링크 : 파생 시장 승부사 성필규 PK투자자문 회장 돈 벌려면 돈의 무게 이겨야 합니다 │ 매거진한경 (hankyung.com)

이 당시 이야기로는 총 230억 원 정도를 운용했고, 이중 60~70%가 프롭트레이딩이라고 했습니다.(회사 자체 계정 투자)

아마 고객 돈이 85억 내외, 회사 및 본인 돈 합쳐 140억 내외 정도 운용한 듯합니다. 

그리고 2017년 실적부진으로 회사 문 닫음

 

현재도 네이버 블로그로 소통하는 중입니다. (투자관련해서는 개인적인 글만 쓰는 정도)

링크 : 단상 (斷想 ), 앨버트로스의 파생 이야기 : 네이버 블로그 (naver.com)

 

읽어보면 시장흐름에 맞지 않는 투자방법으로 인해 자연스레 은퇴한 경우입니다. 

2000년 후반~2010년 초반에 수십억 투자라면 개인투자자로서 작은 투자는 아니었고 

선물옵션 등 파생상품 시장이 대한민국이 워낙 커서 (당시 세계 1등 수준) 그 시류를 잘 타고 고액의 수익을 거둔 사람들이 많았습니다.

그런데 결국 파생상품투자로 장기간 고수익을 꾸준히 올리는 건 너무 어려운 방법이 아닐까. (역시 헷징 정도)

 

+ 개인투자자 중에, 국내에서는 그렇게 크게 성공한 사람들이 잘 안 드러납니다. 

그나마 비-김태희 부부에게 강남 빌딩을 최고점에 920억 원에 판 슈퍼개미 선경래 씨 정도. 

[財테크/부동산] - 비-김태희 부부, 상가 투자 고수가 1년 만에 빌딩 내놓은 썰 + 고점 투자의 위험성

비-김태희 부부, 상가 투자 고수가 1년만에 빌딩 내놓은 썰 + 고점 투자의 위험성

 

이 분은 앨버트로스의 거의 수십 배 규모로 크게 하셔서 1조 원 벌었다는 소문도 있었죠. 

링크 : 뉴 슈퍼 개미 선경래 씨 직격 인터뷰 … 선물 · 옵션 투자로 1조 벌었다는 건 헛소문 | 한국경제 (hankyung.com)

선경래 씨조차 현재는

투자를 은퇴한 걸로 알려졌습니다. (하지만 최근에 국채 선물투자에 거액으로 참여한 슈퍼개미일 거라고 추측하고 있습니다.)

 

슈퍼개미 선경래씨. 이분도 엄청난 분이죠

미래에셋출신으로, 선물투자로 수천억 벌었었다고 했는데 결국 2010년 이후 들어서 점차 성과가 나빠져 은퇴하였다고 했습니다. 그래도 강남빌딩 사고파는 수준이니... 다만 시장 (The Great humiliator)이 비슷한 방법의 수익기회는 한순간에 빼앗아버리기 때문에 결국 시장에서 도태하는 것 같습니다.

90대 할아버지인 워런버핏이 대단한 이유.

요래 저래 투자 복기 겸 여러 책/자료들도 많이 보는데 시간을 이기는 게 어려운 것 같네요. 

다들 성투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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