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財테크

비정상적인 주식시장, 돈에 눈먼 증권사-

by 와썸_ 2010. 12.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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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에는 시간이 좀 나서
주식 관해서도 시간을 좀 내는 편입니다. 

그래서 요 근래 증권사가 주최하는 
투자설명회만 세 군대 정도 갔다 왔는데 

원래 증권사가 주최한다는 투자설명회들이 
넓은 컨벤션홀에, 잘 정리된 자료, 말 잘하는 연사들로 이루어져

1,2부로 나눠서
1부에 전세계 증시 시황 정도 얘기해주고
그 다음 2부에서 상품설명팀이 와서 신상품이나 새로 밀고 있는 상품을 이야기 합니다. 

그런데 요즘에는 이 2부 시간에 다들 '랩 어카운트'를 언급했다는 것. 


저는 개인적으로 랩 어카운트에 굉장히 부정적입니다.
실제로 대부분의 증권사에서 3% 초중반 정도의 연 수수료를 때는데 
실제 총 보수를 치자면 거의 연 4%, 혹은 그 이상이 됩니다. 

물론 과거의 지점 위탁 매매에 비해서는 훨~씬 나은 제도이긴 하지만


결국 랩어카운트도 증권사에만 좋은 일하는 일입니다. 



항상 랩어카운트의 장점을 이야기할 때 소수종목에만 집중한다,
차별화된 1:1 서비스를 제공한다고 하지만

이미 1:1 서비스라는 것도 수백, 수천명이 모여서 수천억이상이 되버리면 
더이상 차별화된 투자도 아닙니다. 

당연히 펀드는 랩어카운트와 다를 수 밖에 없습니다. 
펀드는 법적으로 '동일 종목 투자 상한 규정'이 있어
동일 종목에 대하여 전체 포트폴리오의 10% 이상 가져갈 수 없고,
주식형 펀드의 경우 당연히 주식에 90% 이상 가져가게 되니까 움직임에 제한이 있을 수 밖에 없죠. 

하지만 이런 규정이 있는 건 소위 말하는 '몰빵의 폐해'때문입니다. 


2005년 이후 전세계 증시가 거품 상승을 이어갈 때,

증권사들은 차례로 수수료가 비싼 펀드를 내어놓았고,
더 나아가 수수료가 3%까지 나오는 해외 펀드를 적극적으로 밀었습니다. 
그 정점에 있던 것이 서브프라임 사태 바로 전에 나왔던
미래에셋증권의 '인사이트펀드'였죠. 



미래에셋.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증권회사지만
결국에는 많은 고객들을 기만하는 대국민 사기극이었습니다-
당시 미래에셋의 무시무시한 브랜드 파워를 내세워서 
4%가 넘는 수수료(C형의 경우 4.19%)에도 
수조원이 들어왔었습니다.

결국에는  '통찰력'을 보여주기보다는 
비싼 수수료에 
BM만도 못한 수익률 보여주면서 수그러들었습니다. 



증권사 입장에서는 수익이 많이 나는 상품을 팔 수 밖에 없습니다. 
하지만, 언젠가는 밝혀지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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