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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료경영, 디자인, 의료법

중소병원의 관동대학교 명지병원 인수 후-향후 거취 및 비전-(수정)

by 와썸_ 2009. 7.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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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에도 포스팅했지만
링크 : 의료계에 놀라운 일! 대학병원 사버린 중소병원

인천에 있는 인천사랑병원에서 관동대학교의대 협력병원인(실질적으로는 유일한 부속병원 역할을 해온)
명지병원을 인수한 일이 일어났습니다.
5월까지만 해도 병원 관계자가 사실을 부인했었지만
데일리메디에서 보도가 나간 이후로 7월 1일 자로 정식으로
인천사랑병원장인 이왕준씨가 명지병원병원장으로 취임하였습니다.
현재 37살. 엄청 젊은 나이임에도 불구하고 높은 위치에 올랐습니다.
일산 화정에 위치해 있는명지병원은 과거에도 2002년 개원 이후 주변 병원들과의 경쟁에서
조금은 뒤져 경영이 악화일로였던 상황. 그러다보니 매각설도 나왔었지만
'대학병원이 다른데 팔리긴 하겠어....'라고 우려하던 상황이 현실이 되었죠.
그것도 관동대학교내 유일한 대학병원이.

이번에 명지병원을 인수한 주역인 인천사랑병원장 이왕준씨의 경우
최근 모 신문에서의 인터뷰에서
 "명지재단의 요청에 따라 직접 경영에 참여하게 됐으며, 병원 운영 자금 일부를 제공한 사실은 있다" 며
인수를 한 것이 아니라 경영에 참여한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이 이사장은 1998년도 IMF 당시에 인천의 세광병원을 인수하여 인천사랑병원으로 리모델링한 후
10년간 5배 가까이 성장시켰다고 합니다.
본인 스스로가 서울의대 출신 외과의사로
인천사랑병원은 인천시 주안동 주안동역 앞에 위치해있고
10년 전 60억원 남짓한 매출액을 올렸지만 지난해 기준 260억원 매출액에 17억5000만원의 영업이익을 올렸으며,
규모는 130개 병상에서 400개 병상으로, 직원도 500여명으로 늘어나 탁월한 의료경영 성과를 보였습니다. 

명지병원의 경우 620여병상 규모에 연 700억원 정도 매출로 대학병원으로써는 작은 규모인 상황입니다. 
게다가 일산에는 주변에 의료보험공단의 일산병원, 인제대학교 백병원 산하 일산백병원, 동국대학교 일산병원,
원자력병원 등 경쟁자가 많은 상황이라 경영이 악화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왕준 병원장은 인터뷰에서 병원 빅 5와의 격차는 크지만 그 이외의 격차는 크지 않다며
명지병원과 관동대의대를 10년내 국내 10대 병원, 10대 의대로 만들겠다고 하였습니다.
초기에 30대의 젊은 의사가 명지병원을 인수한다고 해서 재무적투자자(CI, 혹은 FI)가 관여하여
어딘가로부터 자금을 지원받는다는 의혹도 많았습니다.
"현재 소위 ‘빅5’ 병원을 제외하면 나머지 대학병원들의 수준 차이는 그리 크지 않은 것이 사실이므로 주요 핵심 분야 위주로 장기적 육성방안을 마련할 경우 결코 비현실적인 목표라 생각하지 않는다”



이왕준 병원장이 밝힌 비젼 부분에서는 현실적인 비전이면서도 
솔직히 말하자면 이 말을 처음 접했을 때는
조금은 다른 의대나 병원에 대하여 정확히 모를 서울대 출신의 오만감이라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관동대 의대는 한국의학교육평가원으로부터 건양대, 서남대, 을지의대와 더불어 2주기 평가에서 '조건부인정'을 받았지만 다시 재평가에서 '인정' 평가를 받았고 현재 3주기 평가 중입니다.
명지병원 매출이 1000억도 안되는 상황에서 잘되는 지방대학병원도 연매출이 2000억을 넘는 상황에서
10년내로 10위 안에 진입하겠다니;;
명지병원에 오래된 노교수들이 많아 조금씩 바꿔나가겠다는 이왕준 신임 명지병원 의료원장.
앞으로의 겨취가 궁금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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