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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로 지내다보면
의료계에서는 갈 수록 빈익빈 부익부가 심해지는 것 같습니다.
빅4병원.
단일 규모로만 치자면
서울아산병원,
서울삼성병원,
서울대병원 본원과
신촌세브란스병원.
이미 다른 병원들과의 격차가 벌어질대로 벌어졌고
환자들의 인식 자체도 장난 아닙니다.
지금 우리나라는 1차, 2차, 3차로 병원들의 기준에 따라 단계별로 나뉘어 있습니다.
당연히 이에 부합한 기준이 있고, 상급으로 갈 수록 진료비도 비싸지고 말이죠-
하지만 실제로 보면 이 의료전달체계 자체가 무의미합니다.
3차, 즉 상급 종합병원도 빅4 이외에는, 지방 대형병원을 제외한다면
인식 자체가 '치료의 최종역'이라기보다는 오히려 작은 병원으로 인식합니다.
상급 종합병원 조차도 작은 수술이나 간단한 질환을 보는 경우가 많은 것입니다-
뭐 이런 의료전달체계는 그렇다고 치더라도 (다음에, 언젠가는 포스팅하겠습니다)
그만큼 빅4와 이외 병원들의 격차는 벌어질대로 벌어지고 있습니다.
여러 진료 지표들이 말해주고 있습니다.
소위 말하는 환자가 북적인다는 지역 거점 대학병원 5~6곳 정도가
하루 외래 환자가 3,000명 정도입니다.
이외 환자가 좀 적다면 2,000명 정도
하지만 아산병원의 경우 이미 일일 외래 환자수가 1만명 정도이고
그 뒤로 삼성병원, 세브란스병원이 9,000명 정도입니다.
덕분에 아산병원 연 매출액은 이미 1조원을 넘어서게 된 상태이고 -
당연히 다른 병원들과 격차가 날 수 밖에 없고
이는 자연스레 다른 병원들의 고민으로 바뀌고 있습니다.
링크 : 한양대병원 의료원장의 고민
누구나 빅4와의 격차를 인정할 수 밖에 없는 처지가 되었습니다.
소위 말하는 삼성, 현대와 같은 재벌기업이 의료계에
진출하기 전에는 의료계는 경쟁이 심하지 않았는 데 말이죠-
'규모의 경제'라고,
이미 규모에서 밀린다면 정답은 특성화.전문화에 있는 것 같습니다.
이제 과포화 상태에까지 이르렀다지만
수술전문병원이라든지,
-5곳, 총 1,000병상 가까운 힘찬병원. 우리들병원이 주춤한 사이 급속도로 성장했습니다-
최근에 선보인 차병원 재단의 '차움(CHAUM)'이 좋은 예가 될 것 같습니다.
차움. VIP회원권이 1억원이 넘게 책정되었다는 소식에
기존 의료계와는 완전 방향이 다르구나...싶었는데
차병원 그룹이야 미국 LA Presbyterian hospital 등으로 인해 재정이 탄탄한 데다가
이렇게 틈새시장도 잘 파고 들고 있는 것 같습니다.
차경섭 이사장 에 이어 2세 경영 중인데
정말 대단한 감각인 것 같네요-
당직서다 잠잘 시기 놓쳐 정말 오랜만에 포스팅합니다ㅏ.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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