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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과대학, 대학병원, 의학교육

'의대교수직 대량 해고???' 협력병원 교수직 불인정 파문-

by 와썸_ 2011. 10. 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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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한가지 소식이 나왔습니다. 

로 을지대병원 의사들이 협력병원 파견근무 의사들에게
전임교원 지위를 인정하지 않은 것 -




복잡하다만, 뭔 말인고 하니 -
즉, 의대교수 직함을 유지 하기 힘들겠다,


대학병원이라는 곳들도 속사정은 다들 다릅니다.

크게 보면 '협력병원'과 '부속병원'이 있는데

부속병이 말 그대로 그 대학교에 속해 있는,
본질적으로는 똑같은 법인에, 똑같은 회계를 적용받는 곳입니다.



반면에 협력병원이란 조금 변칙적인 곳으로,
회계상의 이유로 대학교와 같은 법인이 아니라 따로 움직이게 됩니다.




사실, 의료법인의 경우에는 자본전입은 쉽지만 전출은 복잡하기에-
협력병원을 운영하는게 여러모로 편한 것 같습니다.
(이사장이 아니고서야 자세한 내막은 모르겠지만말이죠)


그런데 을지병원에서??

무슨 말이냐 하니,

을지병원이라는 이름으로 전국에2곳 정도가 있습니다.  


종합병원으로 대전을지병원과
서울을지병원(노원구 중계동에 위치)가 있고


소규모 전문병원으로 족부 전문 강남을지병원이 있는데......

대전을지병원은 말 그대로 부속병원으로, 을지대학교 소속인 반면
서울, 강남을지병원의 경우에는 협력병원입니다.

즉, 다른 재단 소속이죠.


을지병원은 김영삼 정권 당시 을지의대를 설립한, 역사가 길지는 않은 신생의대인데
최근 급성장을 이룩한 이면에는
의대 교수직을 사용하여 낮은 임금을 줘오면서 돈을 번 것도 큽니다.

관련 기사 :
2011/10/07 - [의료경영] - 대학병원도 주말 수술?? 을지대병원 토요일 정규 수술 시행 

 -이상하네요... 이 신문기사가 링크가 깨지는게... 을지재단 측이 클레임걸어서 닫았나...-



여하튼 이런 상황인데,
협력병원 의사들에 대하여 전임교원, 즉 의대교수 신분을 인정하지 않겠다고 했으니
후 폭풍이 거셀 수 밖에 없을 것 같습니다.

'교수'라는 직함이 없다면...... 강력한 유인책이 사라진 셈이니.

문제는 41개 의과대학 관련 병원들 중 협력병원이 상당히 많아서 문제가 더 커질 수 있다는 점입니다
-서울삼성, 서울아산병원의 경우에도 협력병원입니다.
서울삼성병원은 삼성생명공익재단, 서울아산병원은 아산재단 산하-성균관대 부속은 舊마산삼성병원이고 울산대 부속은 울산에 있는 울산대병원이죠)

-아산병원에 임상교수만 500명이 넘게 있는데... 이들은 어떻게 될런지-
 
앞으로 어떻게 될지.
교과부 측에서 백번 양보하더라도 이미 판례가 났으니 협력병원 당 전임교원 수 제한 등의 조치가 나올 수 밖에 없습니다.

요게 의료계에서는 굉장히 큰 문제 일 수 있을 것 같은데 그냥 잠잠.
어떤 이야기가 더 나올지 모르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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