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번씩 포스팅 했던 내용입니다.
다름 아니라 의대 신설을 추진하는 몇몇 지방대들.
2011/02/05 - [의대/의학교육] - 끝나지 않은 의대 신설 도발 -목포대, 창원대에서 을지의대까지.
2010/09/17 - [의대/의학교육] - 인천, 창원, 전남에 부족하다는 '의대이야기'
그런데 최근에도 이야기가 나왔더라고요.
공주에도 의대를 신설?? - http://dailymedi.co.kr/news/opdb/index.php?cmd=view&dbt=article&code=137060&cate=class4
지금 의대를 신설하려는 곳이 몇몇 있습니다.
인천의 인천대,
목포의 목포대,
진주의 한국국제대와
창원의 창원대 까지 -
별다른 공통점은 없습니다만
유일한 공통점이라면 그 해당 지역 총선 후보자들이 의대 신설을 주장하고 있다는 것.
의대신설.
● 박정희 정권 이전 : 8개교
연세의대, 이화의대, 경북의대, 가톨릭의대, 고려의대, 전남의대, 서울의대, 부산의대
● 박정희 정권(63년~79년) : 11개교
경희의대, 조선의대, 한양의대, 충남의대, 전북의대, 중앙의대, 순천향의대, 연세원주의대, 영남의대, 인제의대, 계명의대
● 전두환 정권(80년~88년) : 11개교
고신의대, 원광의대, 경상의대, 한림의대, 인하의대, 충북의대, 건국의대, 동국의대, 동아의대, 울산의대, 아주의대
● 노태우 정권(88년~93년) : 2개교
단국의대, 대구가톨릭의대
● 김영삼 정권(93년~98년) : 9개교
건양의대, 서남의대, 관동의대, 제주의대, 강원의대, 성균관의대, 을지의대, 포천중문의대, 가천의대
김영삼정권까지 갑자기 9개 학교를 신설했고,
당시에 의대신설의 명분은 바로 '의료 취약 지역 의료 인프라 구축'이었습니다만,
결과는 어떻습니까.
관동대, 가천의대, 성균관의대는 의대 설립조건이던
의료 취약 지역 500병상 이상 병원 건립은 지키지 않았고
결국 교육과학기술부에서 의료 취약지역이라는 조건도 없애고,
병상수도 350병상으로 완화하여 겨우 충족하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이 병원 출신들은 자신들 학교가 있는 곳이 아닌,
수련을 마친 후 그냥 다른 지역으로 가고 말이죠.
이 때 같이 개교한 서남의대는 아직도 문제가 많습니다.
(어렵게 구한 서남대병원 사진. 내과 2명, 가정의학과 2명, 외과1명 T/O입니다)
이건 이들 학교를 비난할 게 아닙니다.
이미 신설된 학교를 말이죠.
지금, 소위 '서남의대법'이 발의 되었습니다.
부실의대, 즉 의대교육인증평가를 거치지 못한 의대출신 학생들은 국가고시를 못 보게 하는 법인데 -
우선, 의학교육 자체에 대하여 처음으로 시도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겠지만
학생들이 피해를 보는 일이 없도록 해야겠죠.
기존 인증평가를 넓혀서 의대 정원 Rebalancing, 즉 의대 정원 조정등을 하거나
정말 의대를 신설하고 싶다면 기존 의대를 인수, 합병 을 하는 등이 좋을 것 같습니다.
아니면 동두천 제생병원같은 병원을 인수한다든지 -
http://medico.tistory.com/469
동두천 제생병원?
항상 말이 많이 나오는데,
좀 더 멀리 내다보고 현명한 판단 내려졌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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