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처럼 다이나믹한 사회가 있을까요. (요즘 시국 자체도 그렇고)
하지만
아직 창업자보다는 상속자가 주류인 나라,
과거 정경유착, 일본의 잔제 등 여러 이야기가 계속 나오고 있는 것도 사실.
그래도 UN 원조국에서 지원국으로,
분단 당시 북한보다도 못살던(전세계적으로 봐도 가난했던)
대한민국이 사회/경제적으로 이 정도 발전한 것만으로도 기적이라고 생각합니다.
정경유착, 재벌의 폐해들 이야기가 나오지만
대마불사가 항상 옳지는 않다는 점.
재계순위를 대한민국 근현대사 속에서 보자면,
1. 60-70년대.
당시 10대 그룹 가운데 현존하는 그룹은 3곳 뿐으로,
삼성, 현대 LG 가문입니다.
1964년 재계순위
삼성, 삼호, 삼양, 개풍, 동아, 락희, 대한, 동양, 화신, 한국글라스
1974년 재계순위
링크 : 70년대 '10대 그룹' 수난 시대
락희 삼성 현대 한국화약 동국 대한 효성 신동아 선경 한일합섬
70년 대에는 LG, GS, LS 그룹의 전신인 락희 그룹이 재계 순위 1위였군요.
10대 그룹 내에서도 대한, 신동아, 한일합섬 그룹은 거의 해체 상태이고
동국, 효성 그룹은 굉장히 쇠락한 상태입니다.
1987년 재계순위를 보면...
현대, 대우, 삼성
링크 : (기획)한국 재벌, 파란만장한 30여년 변천사
80~90년대만 하더라도 현대가 재계순위 1위였습니다.
90년대 들어 '왕자의난'으로 현대그룹이 쪼개지며
현대그룹/현대차그룹/현대중공업그룹으로 나뉘고,
삼성이 IT 분야에서 고속 성장을 하며 지금은 삼성이 압도적 1위이지만.
링크 : 현대 왕자의 난 - 나무 위키
현대그룹은 가장 정주영 명예회장과 닮았다던 장남인 정몽헌 당시 현대그룹 회장에 대해, 정몽구 현 현대자동차 그룹 회장이 반발하며 다투었던 것.
정주영 명예회장이 경영능력 좋은 정몽헌 회장을 아껴 건설, 전자 부문을 주려고 하자
현재보다 좋지 않던 현대차그룹만 받게된 정몽구 회장이 금융부분(현대 증권)을 가지려고 한 것.
정몽헌 회장
결국 당시 정주영 회장이 판단력도 흐려지고
계열사 사장단들끼리 대형 파벌싸움이 되었고
당시에는 정몽헌 회장이 이긴 양상이었고,
정몽구는 현대차그룹만 독립해서 나왔다.
하지만 이후 정몽헌 회장은 LG반도체를 무리하게 인수하며 너무 많은 빚을 졌고,
대북 사업 관련으로 북한에 4억 5천만달러를 북한에 몰래 송금한 것이 들켜 검찰 수사를 받다 투신 자살을 했다.
현대그룹은 현재 현대그룹(현정은 - 정몽헌 회장 부인), 현대차그룹 이외에도
6남 정몽준의 현대중공업그룹,
3남 정몽근의 현대백화점그룹,
4남 정몽우의 현대 BNG스틸 그룹,
7남 정몽윤의 현대해상화재보험,
8남 정몽일의 현대기술투자 그룹으로 쪼갈라졌다.
현대그룹은 현정은 체제 이후 점차 침몰하는 분위기.
90년대.
1997년, IMF 지원 외환위기 사태를 겼으며 재계 30위권 중
4위 대우,
5위 쌍용,
9위 기아,
13위 동아,
19위 진로,
21위 고합,
24위 해태,
26위 아남,
27위 한일,
28위 거평그룹이 모두 망했다.
링크 : 한국 재벌, 파란만장한 30년
전문기업인 경영체제였던 기아가 망하고,
상속 재벌의 대표인 현대차그룹이 기아를 인수한 것은 희안.
2000년대.
한국경제원 자료에 따르면...
2000년대 들어서는 삼성이 압도적입니다.
삼성전자를 필두로
삼성생명이나 삼성증권 등 다른 계열사들도 실적을 올리며 2,3위와 격차를 벌립니다.
이외 한진, 금호, 현대산업개발그룹이 점차 침몰하고 있고
한솔그룹은 거의 와해,
하나로통신, 코오롱, 대우전자도 침몰했습니다.
반대로 CJ 그룹이 굉장히 발전했습니다.
2000년대 들어 가장 독특한 점은, 그나마 상속자가 아닌 창업자인
미래에셋 그룹이 2016년 재계서열 19위로 오른 점.
박현주 회장이 정말 대단한듯 합니다.
사실 STX그룹이 한때 중공업 열풍과 더불어 재계 순위 12위까지 왔지만...
한순간에 망했습니다.
* 사실 1990년대 이후부터 프라임그룹, 유진그룹, C&그룹, STX그룹 등이 크면서 상속이 아닌, 다양한 기업들이 나타나는가 했지만 거의 다 망하거나 침체일로.
최근엔 이랜드그룹도 과도한 빚으로 허덕이는 상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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