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財테크

After 해운업체, 건설경기 진흙탕 속 진주 찾기

by 와썸_ 2010. 3. 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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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낙 큰 일이 일어난 지라 이글 올릴까 하다, 
실종 군장병 유가족들에 위로의 말씀 올리며 오랜만에 글 올립니다. 


※요즘엔 의료경영에 관한 이야기는 준비하는 주제가 세 개 정도 있긴 하지만 
아직 미비해 경제 이야기만 하게 되네요.


자. 
참 어렵습니다. 
남들보다 높은 이익을 얻으려면 당연히 남들이 보지 않는 걸 봐야죠-

가장 대표적인 예가 해운업종입니다. 
조금씩 주가가 올랐는데 지난 금요일, 해운업종이 많이 올랐고
특히나 제가 매수한 대한해운은 12%넘는 폭등세를 보였습니다. 

올해 이런 저런 투자를 많이 하지는 않았는데 
결과적으로 SK C&C 이후로 훌륭한 수익내주었습니다. 

하지만 반대로 생각해보면 한때 주당 20만원이 넘었던 대한해운이 이처럼 곤두박질친걸보면
투자에서 심리가 얼마나 중요한가 싶기도 하고 말이죠.
(최고가 297,000원이었습니다;; 2007년 10월 30일 기준. 그리고 작년 12월에 최저가 39,700원 찍었죠 )
예전 포스팅에 올렸었습니다.

이제 해운업종은 다음 반기 보고서가 나오기 전까지(흑자일 가능성이 농후하지만)
꾸준히 오를 가능성이 있습니다. 물론 그 사이 갑자기 운임지수가 낮아질 수도 있지만. 

그렇다면 이제는 무엇을 봐야 할지...

최근 부동산, 건설 경기는 최악입니다. 

미분양에 최근 지방에 모 아파트에서는 다 지은 25층 짜리 아파트 한 동을 준공전에 
허무는 사태가 일어났습니다. 워낙 미분양이 심하다보니 아예 한 동을 없애고 
조경을 좋게 해서 분양율을 높이겠다는 건인데요-
그만큼 요즘 분양시장, 특히 지방이 사정이 안좋다는 것을 한 눈에 보여주는 사건이었습니다. 

하지만 결론적으로 이런 때일 수록 기회입니다. 
현재 건설회사 주가들이 많이 빠져있는데다 아예 시장의 관심에서 멀어져 있는 상황이지만,
어려운 국내 건설 시장에도 불구하고 해외사업 다각화 등으로 빛을 보이는 기업들도 있습니다. 

건설회사 부실화가 가속화되면서 2008년, 건설사 구조조정을 실시하면서 
92개 건설사를 대상으로 한 신용위험 평가를 통해 A,B,C,D 등급으로 구분하였습니다. 
당연히 A등급이 가장 안전한데,
문제는 대주건설과 같이 D등급을 맞은 회사들도 있지만 
부도처리된 '에버빌' 현진건설과 신창건설의 경우 B등급을 받았었습니다. 
그리고 최근 문제가 된 '상떼빌'의 성원건설도 B등급을 받았습니다. 

여기에서 큰 문제가 된다는 것이죠. 
C,D 등급을 받은 건설회사야 원래 위험이 크다지만
B등급을 받았던 회사까지 부도처리가 나고 위험해지면 어떤 회사를 믿어야할지-
그러니 건설 경기 자체가 나쁜데다 믿고 투자를 할 수 없는 거죠. 


하지만 이런 나쁜 상황도 언젠가는 나아집니다-
단지 그 사이에 잠재력이 떨어지는 회사들만 사라질뿐이죠. 
(요즘 건설회사들은 루머에 굉장히 민감합니다. 잘못번져 실제로 회사가 잘못될 수도 있기 때문이죠)
그리고 그 빈자리는 살아남은 강한 기업들이 채우면서 높이 성장할 겁니다. 
지금은 주가도-건설업종만 봤을때-그리 높지 않아
신중하게 고르면서 기다리면 좋을 듯합니다. 

요즘은 이래저래 몇몇 건설회사들 후보군으로 두고 저울질 중입니다. 

항상 이런 일을 보면 생각나는 일화가 있습니다. 
故 정주영 현대그룹 회장.
현대건설을 모태로 성장할 무렵
1970년대 오일쇼크로 고유가로 인해 국내 산업이 휘청이던 무렵
무작정 중동으로 해외건설 수주를 따려고 분투하던 시절,
당시 9억 3000만 달러, 우리나라 한 해 예산의 25%에 달하는 금액을 수주하는 '신화'를 만들었습니다.

항상 있는 위기.
기회는 위기 속에서 피어난다는 말처럼,
우리나라 건설경기도 좋아지기를 바랍니다/
주말 잘보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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