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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를 아세요??' 씨가 마른 흉부외과 의사

by 와썸_ 2012. 2.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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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
의료인이 아니라면 잘 알 수 없는 개념입니다.

Physician's assist
쉽게 말하자면 의사가 아닌,
간호사나 응급구조사 등의 직분으로
주로 업무과 과중할 경우 일부 일을 하는, 일종의 보조의 개념입니다.



흉부외과가 인기 없다는 말은 언론에서도 대중에 많이 알려놓은바,

그런데 그렇게 촉발되는 위기가 점점 고조됩니다.


앞서 우리나라 의료 보험의 주먹구구식 계산이 가장 큰 이유겠죠.


2012/02/11 - [의학이야기] - '빛좋은 개살구' 건강보험, 더 좋은 방법은 없나??
2012/02/06 - [의학이야기] - 건강보험 적자? 지나친 'OO쇼핑' 때문 - 

흉부외과는 전국적으로 매년 70~80명 정도를 모집합니다.
하지만 실제로 충원되는 인원은 30명도 채 안되어
충원율이 40%도 안되는 상황이죠.
그마저도 서울대병원, 서울삼성병원, 서울아산병원 등 '거대병원'들에만 몰리고
지방에는 씨가 마릅니다-

빅5마저도 흉부외과는...

삼성병원 5명 정원에 1명충원.
서울대병원 5명 정원에 2명 충원.
세브란스 4명 정원에 3명 충원.
CMC(가톨릭대학교 성모의료원) 8명 정원에 1명 충원. 
그나마 아산병원만이 유일하게 5명 정원에 5명 충원. 
 

다른병원들은 대부분 0명, 아니면 겨우 1명 충원.




이런 상황이니 대학병원에 레지던트가 없으니
진료 및 연구가 돌아가려면 도와줘야하는 인력이 필요하고,
그래서 PA라는 보조 인력을 두는 건데-

이제는 이게 조금씩 문제가 되는 겁니다.

명백히 의사는 아닌데 어쩔 수 없이 의사가 없으니 흉부외과 등에서는
이 PA들을 의사처럼, 의사 일을 돕도록  해야만 하고.


암암리에 행해지고는 있는데
속으로 곪고 있는 상처처럼 언젠가는 터져나올 문제가 아닌가 싶습니다.

요새 흉부외과에서는 아예 학회 차원에서 PA연수 강좌를 열겠다고 하여
의협과도 마찰이 심합니다.
흉부외과학회에서는 강행할 예정-

요 내용은 그냥 기사 링크합니다. 

- 속타는 흉부외과학회, 대안 찾기 분주
http://www.dailymedi.com/news/opdb/index.php?cmd=view&dbt=article&code=137275&cate=class3 

-개원가, PA연수강좌 저지 나선다
http://doc3.koreahealthlog.com/news/newsview.php?newscd=2012021000021 

-PA 두고 의협, 학호ㅚ '극과극'
http://www.mdtoday.co.kr/mdtoday/index.html?no=176637 





p.s. 
1. 가끔 이메일이나 블로그로 물어보는 어린 친구들 있는데 
드라마 영향을 많이 받는듯-
'브레인' 때문에 신경외과를,
'뉴 하트'때문에 흉부외과를 하고 싶어하는 듯한 친구들을 보며 
요즘은 갈수록 냉소를 띄게 되어서 씁쓸합니다.


2. 10월쯤, 흉부외과 전공인 은사님이 갑자기 연락오셔서는 
어느 과 가느냐 고 물어보셔서 안과라고 했다가 
더이상 답장이 없으셨던 일이.
아마 여러 후학들에게 연락을 하셨던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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