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財테크

8퍼센트, 빌리... 크라우드 펀딩, 대기만성 혹은 반짝 성장인가?

by 와썸_ 2015. 10.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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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라우드, 혹은 크라우드 펀딩

못 들어보셨다고요?


그렇다면 8퍼센트나 빌리, 기타 업체들은 들어본적 없으신가요?



크라우드 펀딩이란 -


박문각 시사상식사전에 따르면




- 그렇다고 합니다.-



한마디로 

모르는 사람들끼리,

인터넷 상 해당업체의 중개를 통해 

돈이 필요한 사람에게 

여러사람들이 투자를 하는 거죠. 


업종 자체를 나누자면 대부업에 가깝겠으나,

최근 우리나라에 부는 '핀테크- financial technology'의 일환으로 각광받고 있습니다. 


전세계적으로는 2008년부터 시작하였으나 우리나라는 올해 시작하여 아직 태동기인 상태


국내 업체들 중에서는 '8퍼센트'가 그나마 가장 대출금액이 큰 편이었지만 

아직 시장 자체가 성장 중이라 그마저도 크지는 않지만,

당분간 높은 성장을 보일 것 같습니다. 


(나름 이들업체들도 착실히 성장하고 있습니다. 자기들만의 risk 관리 시스템을 갖추고, 8퍼센트의 경우 고려신용정보와 부실채권 자문업무협약도 맺었더군요)

+ 고려신용정보가 채권추심업 부문에서도 수년간 1위였다는데,

추심당해보진 않아서 모르겠습니다. 



8퍼센트의 경우 서비스 출시 8개월만에 누적대출금 44억원이었는데,

현재까지 연체나 부도가 한건도 없었다고 하네요

(과연 언제 깨질지)

이게 독특한게, 5% 미만의 제1금융권 대출의 경우에도 연체나 부도가 1% 이상 날 수 밖에 없다던제 희한하기도 합니다. 

이런 크라우드 펀딩이 고리 대부업은 아니지만 그래도 10% 내외의 높은 금리인데 말이죠. 


아직 업계 1위라는 8퍼센트도 누적 대출금이 50억원이 채 안되지만,

성장세를 보자면 대단합니다. 

월별대출금액으로 보았을 때 


중앙일보 기사 링크 


2014년 12월 

3건 

 1500만

2015년 1월

 4건

 3500만

 2월

 1건

 6080만

 3월

 5건

 3830만

 4월

 9건

 1억1640만

 5

 8건

 2억700만

 6

 21건

 6억8310만

 7

 22건

 18억5250만

초기 몇달을 지나 

점차 '입소문'이 나면서 대출금액이 가파르게 늘어나고 있습니다. 

이러다 2016년 쯤 되면 연 누적대출금액이 1000억원 넘거나 하지 않을지;

좀 있으면 러쉬앤캐쉬 같은 대부업체들도 따라하는 거 아닌가 모르겠네요. 




한글과 컴퓨터에서도 출사표를 던진 상황 

: 신문 기사 링크 - 한컴 플랫폼, 드림시드



올해 중국만해도 11억 위안이 넘는 규모가 될거라니(한화 대략 2000억원 규모)

국내 시장도 조만간 천억원대 넘게 성장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2015년 1월~8월 누적기준 국내는 약 80억원 정도. 하지만 별다른 사고나 규제가 있지 않고서야 수배 뛰지않을까요)


결론은, 


호기심이 많아 저도 투자해보았습니다. 


p2p 대출업체인 '빌리'로 투자해보았는데,

500만원이 투자가능한도라 500만원으로 투자해보았습니다. 




원리금 균등상환방식으로 다음달부터 들어온다는데

아직 다음달 27일이 첫 상환일이라 기다려봐야 할 것 같습니다. 

이런 클라우드 펀딩 업체들 자체가 대부분 스타트업 기업들인데,


홈페이지도 깔끔하고, 은행을 직접찾아가거나 할 필요없이 

바로 인터넷으로 가상계좌 개설 및 투자가 가능하니 편하더군요. 


업체에서도 대출 승인을 해줄 때 꼼꼼하게 봤을 거고,

투자자 입장에서도 신용등급이나, 해당 대출 요구자에 대한 정보도 어느정도 제공하니(직접적인 신상정보를 제공하지는 않습니다 - 다만 투자에 도움되는 자료만)

정보 공개도 투명하고 말이죠. 


거기다 POS 시스템을 통한 월평균 매출정보, 자체 신용 등급이나 예측 부도율,

NICE 신용정보나 부채정보, 매장 운영기간 등도 보여 줍니다. 


여러 상품들이 많았는데,

당연히 신용도가 높을 수록 수익률을 낮게 제시하고, 개인이나 신용등급 낮은 경우엔 좀더 높은 수익률을 제시하고 말이죠. 


+ 참고로 연 12%라 써있지만, 이 이자 수익의 경우 대부업으로 분류되기 때문에 보통 예금과 달리 15.4%가 아닌 25% 세금이 붙으니 실 수령액은 3/4, 즉 9% 정도 되겠습니다. 

업체 수수료는 아직 베타기간이라 없다고 하니 좀더 지나면 수수료까지 감안하면 수익률은 좀더 낮아지겠군요. 


아직은 한계점이 많습니다. 


대부분 업체들이 5~15% 이내 금리를 제시하는데,


반드시 알아야 할 점들이 있습니다. 


take home messages -


1. 신중하게 고르더라도 원금을 떼일 위험성

(이럴 경우 클라우드 펀딩 업체에서 채권 추심 업체를 선정해서 진행한다고 하지만, 그래도 투자자 입장에서는 신경쓰이죠)

+ 아직은 초창기라서, 게다가 펀딩 업체들도 굉장히 보수적으로 대출심사를 승인하는 지라 원금을 떼인 케이스는 전체 통틀어서도 없는 편입니다.

하지만 p2p 시장 자체가 커지면서 대출 횟수가 늘고,

업체들도 경쟁하면서 덩치불리기를 위해 대출을 좀더 쉽게 승인하면서 

대출상환 실패 가능성이......


2. 아직 초창기라 대출 상품 자체가 그리 다양하지는 않은 점

3. 서브프라임 모기지 처럼 위험성을 낮춘, 전체 들이 종합 상품이 나오지 못한점 등

4. 추가로, 높은 세금

 - 일반 예금과 달리 대부업에 해당하므로 이자소득에 대해 세금이 약 25%가 붙습니다;

당연히 이들업체에서 제시한 이자에서 실제 얻는 순이자는 세금을 제하고 미리 계산할 것. 

실례로, 10% 이자를 제시하더라도 실제 손에 쥐게되는 돈은 7% 초반대,

12%이면 9% 정도 생각해야 합니다. 


+ 이들 p2p업체들은 기존 업체들과 달라 보이더라도,

핵심은 '대부업'이라는 점입니다.

IT다, 핀테크다 뭐다해도 결국. 

조만간 금감원에서 규제를 내놓을수도. 



조금 더 발전해야 할 모습들이 보이긴 합니다.


아직은 판 자체가 작아서 투자금도 작고, 투자 기회도 적지만

그래도 기존에 비해 확실히 대출자/투자자 모두 win-win 할 수 있는 구조일 것 같네요. 


과연 호기심으로 넣은 제 500만원은 조심히 잘 돌아올지. 

다음에 후기 올리겠습니다. 


자산관리회사들은 뭐하나. 

요즘처럼 규제완화 이럴때 서브프라임 모기지처럼

이런 크라우드펀딩 상품들을 뭉티기로 뭉쳐서 파는 상품을 만들라!


+ 아, 어니스트펀드나 렌딧 등에선 이미 이런 포트폴리오 투자를 내놓았군요. 


+ 추가로, 이런 P2P (peer-to-peer) 업체들의 경우 연체나 부도가 적은게 실제론 굉장히 대출심사가 깐깐하다고 하는군요. 

실제 승인율이 10%가 안된다고 하니 - 오히려 대출자 입장에선 불편하지만 그래도 투자자 입장에서는 좀더 믿음이 가긴 하네요. 

물론, 그렇다고 완전히 모든 risk를 피할 수는 없겠지만 -    


+ 기재 수익금과 실재 수익금(세후)

5% -> 3.625%

7% -> 5.075%

8.5% ->6.1625%

9% -> 6.525%

10% -> 7.25%

12% -> 8.7%

14% -> 10.15%


-> 여기서 한가지 딜레마. 

25+2.5, 즉 27.5%나 이자소득에 대해 세금을 걷어가다보니 실 수익률은 낮다,

즉 실제로는 최소 9% 이상은 제시하는 곳에 투자해야할 텐데 

그런 경우 개인이 이미 부채가 많거나, 월 소득이 적은 등 신용 자체가 낮지만,

실제 이런 p2p업체들도 굉장히 심사를 깐깐하게 해서,

대출 심사에서 10명 중 1명 꼴 밖에 승인이 안난나고 하니 부도율을 낮게 보고 투자를 하는 것. 


+ 아직 시장 자체가 굉장히 초창기로, 급성장 중인 상태.

그나마 8 퍼센트가 가장 크지만

201510.11 기준 

누적투자액 66억 5천, 평균 연환산 금리 7.48%(실제 세금때고는 5.423%), 부도율 0% 이지만

다른 업체들이 난립중이라,

실제 영세 업체들의 각축전. 

(후발업체들의 경우 2015.10.11 기준

Villy가 누적 대출금 5억 5천, 평균수익률 9.48% (세후 6.873%), 부도 0건

펀딩클럽 누적대출금 2억 4천5백, 평균 수익률 10% (세후 7.25%) 부도 0건

어니스트 펀드 누적대출금 5억9백만원, 평균수익률 9.92% (세후 7.192%) 부도 0건 등)


등.. 좀 걱정될 정도로 아직 영세스럽다는 점. 


러쉬앤캐쉬 등 기존 고금리 대출업체 들이나 

저축은행, 심지어 제1금융권인 은행들은 과연 어떻게 대응할지 -

나라에서는 지켜보다 문제가 생기면 규제를 할 건지 등. 


좀더 지켜봐야할 게 많은 p2p, 소셜 펀딩 업체들입니다. 


+ 최근 p2p대출업체인 어니스트펀드는 신한은행과 MOU 

http://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ec&sid1=101&oid=009&aid=0003536884


전략적 제휴라는 데 서로 이득이 있으니 계약했겠죠. 

보수적인 신한은행이 MOU체결할 정도면 -


선두업체인 8퍼센트는 고려신용정보와,

게다가 인터넷전문은행을 위해 우리은행, Olleh KT와 컨소시엄도 구성했습니다. 


http://www.mt.co.kr/view/mtview.php?type=1&no=2015091817023001950&outlink=1


8퍼센트 주식이 있으면 살텐데. 

올해는 인터넷전문은행과 사물인터넷(IoT) 테마주 돌풍이 불겠구나; 싶네요. 


+ p2p 업체 중 하나인 '렌딧(LENDIT)'에서는

아예 묶음 상품을 판매합니다. 

즉, 개별 대출 상품에 대해 투자여부를 결정해서 투자할 필요없이,

렌딧에서 투자자들에게 10 혹은 12% 등 상품을 제안하는 거죠. 

렌딧은 기존 대출자들을 모아주고. 

일종의 서브프라임 모기지 처럼 말이죠. 

나쁘다는 뜻 아닙니다! 미국의 서브프라임 사태와 달리 

이렇게 여러 대출을 묶어버리면 위험이 주는 건 사실이니까. 


렌딧 투자설명서 : 

https://s3-ap-northeast-1.amazonaws.com/lendit-static/pdf/20151013/%E1%84%85%E1%85%A6%E1%86%AB%E1%84%83%E1%85%B5%E1%86%BA3%E1%84%92%E1%85%A9%E1%84%91%E1%85%A9%E1%84%90%E1%85%B3%E1%84%91%E1%85%A9%E1%86%AF%E1%84%85%E1%85%B5%E1%84%8B%E1%85%A9%E1%84%90%E1%85%AE%E1%84%8C%E1%85%A1%E1%84%89%E1%85%A5%E1%86%AF%E1%84%86%E1%85%A7%E1%86%BC%E1%84%89%E1%85%A5.pdf


+ 2015.10.28 현재 

각 업체들 별 대출 누적 금액 기준으로 대략적으로 보자면


8퍼센트   약 75억원

렌딧(Lendit) 약 34억원

빌리 (Villy) 6억6천만원

어니스트 펀드 약 6억원

펀딩클럽 4억4천만원


정도. 

기타 업체들 더 있겠지만 나머지 스타트업 수준으로 영세한편. 


그리고 요즘 특히 8퍼센트의 경우에는 인기가 엄청납니다. 

요즘 대출 상품이 늘어 주3회, 월/수/금 총 3회 (2015.10.31기준) 

상품이 나타나는데 상품이 나타나고 대개 수분~수시간내 모두 소진될 정도;

요즘 저금리 기조에 사람들이 점차 열광하고 있는 상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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