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아시스 마켓'이라는 신선배송업체인데도 순이익 내면서 성장하는 희한한 회사에 대한 포스팅입니다.
최근에 마켓컬리도 제친 듯한 분위기에,
2023년 1월 현재 IPO 까지 준비중이군요.
사실 이전부터 수익성에서는 비교가 안되게 오아시스가 좋았기에 예견된 수순이 아닌가.
기사 링크 : ‘컬리’는 포기했는데… 경쟁사 ‘오아시스’는 내달 상장 - 조선일보 (chosun.com)
목차
1. '오아시스 마켓'은 무슨 회사인가?
2. 신선배송 업체들간의 경쟁은? 왜 헬로네이처는 망하고 말았나
순 포스팅입니다.
1. '오아시스 마켓'은 무슨 회사인가?
2017년에 설립된 온라인 배송업체입니다. (주로 신선식품)
수도권에는 오프라인 매장도 있고,
수도권 위주로 신선식품 당일 배송 서비스를 합니다.
마켓컬리나, 쿠팡이나 비슷하죠?
헬로네이쳐, SSG, 이마트 등 여러 업체들에서도 하는 거죠.
그런데, 뭐가 다를까요?
여러 회사들이 신선배송 경쟁 속에서 매출은 나는데 영업이익을 못 내고 투자금 까먹으며 지내는데,
혼자 영업이익을 꾸준히 냅니다.
기사 링크 : [IB토마토]'몸값 1조' 오아시스, 성장가도 달리는 비결은 (newstomato.com)
2017년부터 바로 영업이익을 계속 내고 있는게 희한.
매출액 | 영업이익 | |
2017년 | 787억 | 20억 |
2018년 | 1112억 | 3억 |
2019년 메디코 | 1423억 | 10억 메디코노믹스 |
2020년 | 2386억 | 97억 |
2021년 | 3569억 | 57억 |
영업이익률이 높지는 않지만, 꾸준히 영업이익을 올리고 있습니다.
매출성장 + 영업 이익 성장도 꾸준합니다.
2. 신선배송 업체들간의 경쟁은? 왜 헬로네이처는 망했나
이게 얼마나 대단하냐면...
경쟁회사들을 보면 명확합니다.
(1) 쿠팡
쿠팡은 잘 알려져있다시피, 전 세계적으로 정말 많은 투자금을 받고 시작한, '금수저' 회사입니다.
그런데 아직까지도 손실만 눈덩이처럼 쌓이고 있어서 다들 조심히 지켜보는 중.
최근 쿠팡에서도 투자금 받는게 막히는 걸 알고
투자를 줄이고, 지출을 줄여서 손실을 줄이는 방식으로 대응하고 있습니다만 문제는 심각한 편.
그만큼 성장세도 주춤합니다.
쿠팡이 적자에서도 항상 당당하게 투자금을 요구하는 이유 중 하나였던, '활성고객수' 자체가 줄어버렸습니다.
1분기 말 1,811만 2,000명에서 2분기 1,788만 5,000명으로.
성장주의 최대 문제같습니다. 투자금은 밑 빠진 독으로 계속 들어가는데 성장이 멈추는 순간, 한계가 보이면서 현실을 직시하게 되는 거.
그나마 영업적자가 1분기 2억 570만달러에서 2분기 6714만 달러(약 850억)로 87% 급감했고
EBITDA 기준으로는 흑자로 돌아섰다고 위안을.
너무 궁금합니다 앞으로의 쿠팡의 행보가
(2) 마켓 컬리
국내 신선배송의 선두주자이자, 요즘은 뭔가 잠잠한 듯한 마켓 컬리.
처음부터 지금까지 많이 성장했지만, 쭈~~욱 영업적자 상태였습니다.
마켓 컬리 매출과 영업이익 실적을 볼까요? 오아시스마켓과 조금 더 빠르게 2015년부터 영업했는데
매출액 | 영업이익 | |
2017년 | 466억 | -124억 |
2018년 | 1571억 | -337억 메디코노믹스 |
2019년 | 4290억 메디코노믹스 | -986억 |
2020년 메디코 | 9530억 | -1,163억 |
2021년 | 1조 5,615억 | -2,177억 |
음... 매출이 늘어나는 만큼 영업손실도 늘어납니다.
변동비가 그만큼 높은 구조로 보이네요. 저러면... 매출액 늘어봐야 영업이익으로 전환되기도 힘들듯한데...
영업손실률도 따지면 점차 낮아지고 있지만, 그때까지 기다려줄 투자자 & 추가로 계속 투자해줄 투자자가 있을지.
쏘카와 더불어 마켓컬리가 스타트업 중 유망주고 덩치도 크지만 글쎄요...
지난 몇년간 VC랑 투자금 많았을 때 진작에 실적으로 실력을 보여줬어야 하지 않나...
'중개업'이라는 게, 네이버 스마트스토어나 지마켓처럼 다른 판매자를 소비자와 연결해주겠다는 건데,
수익성이 그리 높은 사업이 아니라... 회사수익에는 별 도움 안될 것 같습니다.
거래비용을 매출로 잡으면 덩치는 커 보일 수 있겠지만.
오아시스마켓이 대단한 게,
(3) 초록마을 아시죠?
[財테크] - 신선배송 치열한 경쟁! 헬로네이처 영업정지와 초록마을 인수 흥행.
초록마을은 신선배송 안 하는데도 적자였습니다.
초록마을이 대상그룹이 가지고 있었는데,
정육 관련 스타트업 '정육각'에서 900억 원에 지분 99.57%를 인수하기로 하였습니다.
대상그룹 입장에서는 잘 판 것 같습니다. 20년 넘게 영업해온 초록마을인데 매년 손실이라.
게다가 2022년 초였으니 가능한 인수대금이 아니었을까... 적어도 회사 팔기에는 최적의 타이밍이었던 듯싶습니다.
* 흠... 정육각 실적을 보고 싶은데, 삼겹살을 830t 팔았다는 기사뿐이네요.
+ 2022년 12월 추가. 결국 정육각이 투자금 인수 실패하고 구조조정 들어갔네요.
스타트업들이 그동안 풍부한 투자금 속에 너무 취해있었던게 아닌가...
유통업 특성상 영업이익률이 낮고, 신선식품배송이라는 투자비가 많이 드는 경쟁시장에 뛰어들었는데도
이익을 내는 오아시스가 신기합니다.
현금흐름 자체가 좋으니, 요즘같이 VC에서 투자 줄이고 스타트업 돈줄 마르는 시기에도 잘 버틸 것 같네요.
최근, '오늘회' 서비스는 협력사에 대금 지급도 못했다고 논란이었는데 말이죠.
요즘같이 금리 오르고 투자금액이 줄어드는 시기가 옥석 가리기에 들어간 것 같습니다.
+2022년 2분기 실적을 발표했는데,
영업이익이 전녀대비 171%나 늘었네요... 쿠팡은 적자폭 감소를 기사화하는 마당에.
매출액은 2024억으로 21% 늘었고,
영업이익 71억 9천만 원으로 171% 증가. 분기 실적 상승세가 높아서 올해 전체 실적도 훌륭할 듯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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