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M엔터가 아닌, 삼라마이다스 'SM그룹'에 대한 포스팅입니다.
대한민국 중견기업 성장에 대한 재미난 스토리. (나한테만)
1. SM엔터말고 SM그룹이 어딘데?
2. SM그룹 굳이 언급한 이유는?
1. SM엔터말고 SM그룹이 어딘데?
당연히 대중들에게는 SM엔터가 훨씬 인지도가 높습니다.
* 일반적으로 SM엔터는 SM 엔터라고 부르고, 삼라마이다스 그룹은 SM그룹이라 부릅니다.
그런데, SM그룹이 대중 인지도는 낮지만, 더 큰 회사입니다. 성장성도 높고요.
1988년, '삼라' 건설회사를 기반으로(전라도 광주에서 시작) 그룹이 시작하였고 98년 IMF와 2007년 리먼 사태를 거치면서
전통적인 제조업 기반이지만, 사업 다각화로 여러 M&A 통해서 기업 규모도 많이 커졌습니다.
대한해운, 대한상선이 보이고
경남기업, 삼환기업, 우방, 동아건설산업, 우방산업 등
한때 큰 회사였는데, 위기로 넘어간 회사들이 보입니다.
인수합병을, 다들 노리고 있을 때 비싸게 한게 아니라
위기 속에서 저렴하게 사면서 그룹을 키운 회사.
남선알미늄, 벡셀(건전지) 등 면면을 보면 낯익은 계열사들이 많습니다.
우방과 동아건설산업, 우방산업은 대구의 대형 건설회사였는데... SM그룹으로 편입
삼환그룹도 계열사들 좀 보이고 말이죠.
인수 후 실적도 좋습니다.
대한해운이 이번 발표한 22년 2분기 실적만 하더라도...
2분기 매출액 4,291억, 영업이익 687억원으로 각각 전년대비 59.9%, 50.4% 증가했습니다.
2013년에 대한해운 인수하고,
한진해운의 미주노선을 인수하면서(현 SM상선)
SM그룹은 덕분에 2022년 현재 자산총계 13조 7,000억원으로 재계순위 34위로 급성장해왔습니다.
(여러 M&A 성공 + 최근 해운/상선업 고도 성장)
* 대한해운의 경우에는, SM그룹이 후속 투자를 못해서 좀 성장이 덜했다는 비판이 있기도 합니다.
2. SM그룹 굳이 언급한 이유는?
왜 갑자기 대한민국 중견기업을 언급하냐면,
이번에 HMM(구 현대상선)인수 이야기가 솔솔나오거든요.
HMM이 워낙 덩치가 크다보니,
SM그룹 전체를 해도 HMM 보다 아직 작습니다. SM그룹이 해운쪽이 강하지만, 선박물동량도 HMM 1/10 수준이고.
아직은 무리라고 다들 봅니다. SM그룹이 재계34위로 엄청 커졌지만,
그룹 전체를 따져도 HMM이 좀더 큰지라. (자산 총계 17조 8,000억 vs 13조 7,000억)
아마 SM그룹 측에서도 너무 욕심내지는 못할듯합니다.
아래는 해당 기사 링크.
+지난번 건설회사 시공순위를 정리하면서도 느낀거지만,
부산, 대구, 경상도 지역 대기업들이 많이 스러져나갔네요;
+이전에도 2000년 당시 여러 새로이 떠오르는 중견기업들이 있었습니다. STX, 유진, 프라임그룹 등.
대부분 중장비/건설 관련하여 성장하다가 리먼 사태이후 한참 후퇴하거나 그룹이 해체되었는데, 사업은 참 어려운듯 합니다.
STX그룹 이야기가 재미있으니 그 이야기는 다음에 한번 별도로 포스팅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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