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에 이사를 가면서 전체 리모델링을 하면게되어서, 여러 인테리어 서비스를 직접 비교/사용해 본 자세한 후기입니다.
이번에, 서울에 아파트 하나를 매수하면서 인테리어를 알아보고 있습니다.
젊었을때 패기라면 '좋은 입지 집이면 인테리어가 뭐가 중요하냐! 입지가 인테리어다!' (헛소리)했겠지만, 이제는 삶의 질도 중요한지라.
이거 저거 하다 보니 시간은 없고 정신없네요;
포스팅이 긴데, 결론은 '오늘의 집'이 최고다 정도입니다.
목차
1. 인테리어 서비스, 어떤게 있나?
2. 집닥, 오늘의 집, 한샘, LX 직접 사용해 본 후기 - (허허... 허탈합니다)
1. 인테리어/리모델링 서비스, 어떤 게 있나?
그냥 요약하자면, '오늘의 집'이 1위 업체답게 가장 좋았습니다.
오늘의 집, 집닥, 한샘, LX 4가지 서비스를 많이 사용하고, 이 4가지 서비스가 특징이 확실히 다릅니다.
쉽게 말하자면 오늘의 집이 여러 서비스들과 함께 인테리어 업체들을 품목 별로 요약해서 잘 보여주고,
인테리어 업체들 특징과 리뷰를 잘 보여준다면
집닥은 중고차 판매로 치자면 '헤이딜러'처럼 여러 곳 견적을 받을 수 있도록,
[차, 차. 차] - 중고차 판매앱 실사용 리뷰! 직접비교 -헤이딜러/엔카/첫차
한샘과 LX야 자체 서비스를 하다 보니 본인 회사의 대리점을 연결하는 서비스입니다.
여기에 '박목수의 열린 견적서' 등 다른 서비스들도 있긴 합니다만 다 적을 수는 없으니 대표적인 서비스들만 언급하겠습니다.
2. 집닥, 오늘의 집, 한샘, LX 인테리어 직접 사용해 본 후기
(1) 집닥
취지는 좋습니다.
그런데, 직접 견적 상담 신청을 넣었더니 문제점이 컸습니다.
견적 신청이 간단하다보니, 그냥 모르는 번호로 계속 전화 옵니다.
견적 신청 내용이 간단해서 기재하지 못한 내용도 많다
-> 갑자기 일하다가 계속 모르는 인테리어 업체에 연락와서 매번 새로 물어보고, 결국 견적은 직접 만나서 하고 실측까지 끝나야 견적서나 평면도 등을 보여줄 수 있다고 한다.
-> 결국 직접 알아보는 거랑 차이가 없다 + 연락오는 인테리어 업체가 어떤 곳인지도 모른다.
이럴 거면 굳이 뭐하러 견적을 넣나... 싶었습니다.
(아 쓰다보니 또 화가 난다...)
결국, 집닥은 아예 안 하게 되었습니다.
아, 추가로 견적이 최소 5천만 원 넘는 공사인데도 집닥 측에서
전문건설업자만 견적 보내도록 할까요 다른 업체들도 보내도록 할까요?라고 묻는 것을 듣고는 좀... 신뢰가 팍 떨어졌습니다.
(1,500만 원 이상 시공은 전문건설업 면허가 없으면 원래는 계약이 안됩니다. 알음알음하지만.)
집닥
- 견적 올리면 한번에 여러 곳에서 연락이 온다.
- 견적 보고 연락이 오는데, 정작 그 업체가 어떤 곳인지는 소비자 측에서 모르니 일일이 미팅하고 포트폴리오 보고 별도로 또 찾아봐야한다.
(2) 오늘의 집
인기 많은 만큼, 가장 괜찮았습니다.
UI가 신경 쓴 게 느껴지는 이유가,
전문건설업자 여부, 별점, 계약자 리뷰 수, 시공 아파트로부터 거리 및 최근 계약 수를 핵심적으로 보여줍니다.
좀 더 들어가면 업체 정보 및 설립연수도 나오는데,
위의 저 5가지 정보가 꽤 중요한 정보라서요.
별점 높고 계약자 리뷰가 많은 것도 중요하지만 최근 계약건수도 중요하다고 하더군요.
당연히 리뷰에 정확한 리모델링 금액이 나오는 것도 아니지만, 계약자/사용자 리뷰가 엄청 자세합니다.
희한한 게, 포인트 주는 네이버 쇼핑 리뷰보다 훨씬 자세하네요. 뭐 포인트라도 받거나
(인테리어업체가 가구라도 하나 공짜로 주나...)
아, 오늘의 집이 압도적인 1위인데도 아직도 적자라고.
찾아보니, 오늘의 집 실적을 요약하자면
많이 성장했는데도 아직 적자더라.
그런데, 2022년 하반기부터 인테리어 시장이 굉장히 안 좋은데도 성장한 것은 장점.
(3) 한샘, LX - 대기업 자체 플랫폼
대기업이다 보니 그냥 본인들 회사입니다.
그러다 보니 본인 회사와 계약된 대리점을 연결해 주는데,
대기업이라 믿을만하다? -> 케이스 바이 케이스입니다...
링크: 한샘인테리어로 정말 망했습니다. : 네이버 카페 (naver.com)
이게 표준계약서든, 완전 책임 확약서를 써주든 말든 담당 대리점이 분쟁을 일으키면 답이 없는 게 인테리어라.
검색사이트에서 '한샘 하자' 등 관련 검색어만 좀 찾아봐도 평이 안 좋습니다.
한샘의 가장 큰 문제점은,
영업 -> 시공 -> 서비스가 나뉘어져 있다보니
영업 하는 쪽에서는 어떻게든 저렴한 견적서로 계약만 진행하려고 하고
막상 진행하고나면 시공 및 A/S 문제로 다투는 경우가 많이 생겼습니다.
대기업이다보니 어쩔 수 없지만,
아마 미팅 잡아보면 처음에 가장 열심히 상담 + 계약전 시안까지 보여주지만 계약 후 달라진 모습을 보게 될겁니다...
사실 한샘이 저렴한 편도 아니거든요...
참고로 한샘은 현재 IMM PE라는 사모펀드가 주인인데, 사정이 많이 안좋습니다.
그리고 2015년과 2019년에, 한샘을 대상으로 하자 관련 피해 소비자들이 모여 단체로 소송을 진행한 적도 있습니다.
링크 : 한샘 소비자, 대리점주·한샘 상대 `손배소송` 제기 (edaily.co.kr)
링크 : [단독] 한샘 인테리어 소비자 피해 집단소송 움직임... “최양하 ‘글로벌 도약’ 인터뷰에 실소” - 법률방송뉴스 (ltn.kr)
한샘이 대기업이라 표준계약서 + 책임시공의 장점이 있는데, 대리점을 잘 선택한다면 좋은 선택지가 될 것 같습니다.
우리가 인테리어 하면서 그 회사 재무제표까지 봐야 할 필요가 있겠느냐만은, 조심해서 나쁠 건 없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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