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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학이야기

아산병원, 삼성병원. 대한민국 의료계에 미친 영향들

by 와썸_ 2014. 6. 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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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오랜만에 아산병원, 삼성병원에 대한 포스팅입니다.


현재 대한민국 빅4병원 이라면

서울대병원, 서울아산병원, 삼성서울병원, 세브란스병원이겠죠. 


오랜 역사와 전통이 있는 서울대병원, 세브란스병원(항상 광혜원 등 문제로 다투기도 하지만)이 있지만






서울아산병원, 삼성서울병원은 짧은 역사입니다. 


서울아산병원은 1989년,

삼성서울병원은 1994년 개원하였지만


짧은 역사에서도 놀랍도록 발전했죠 -



서울아산병원 2,700병상,

삼성서울병원은 1,951병상,


연매출 1조원이 넘는 대형병원에,

아산병원의 경우 하루 외래 환자만 해도 평균 11,000명이 넘는 기록

자료 출처 : 아산병원 홈페이지. http://medical.amc.seoul.kr/medservice/hospitalinfo/status.do



- 큰 대학병원 3개를 가로로 붙여놓은듯할 정도로 정말 큰 아산병원;-



특히 수술분야에 관해서는 짧은 역사지만 아산병원이 여러분야에서 세계적인 수준으로

(단순한 양뿐만 아니라 질적인 면에서도)


간암, 대장암 등 여러 수술에서 5년 생존율 등 객관적인 데이터를 보았을 때도 

이미 미국보다 앞서는 수준 -

http://health.joseilbo.com/html/news/?f=read&code=1341294464&seq=5960





사실 처음 이들이 설립될 때부터 

재벌 그룹이 의료계에 나타났다며 우려한 것도 사실이고,

대학병원들의 무조건적인 병상수 경쟁을 촉발한 계기이기도 하지만,


울산대학교와 성균관대학교 의과대학의 경우에도 


역사가 더욱 짧지만,

울산대학교 의과대학은 전두환 정권 당시,

성균관대학교 의과대학은 김영삼 정권에 개교 되었습니다.



재학생들 전액 장학금 지급(물론 학점 조건이 있지만),

훌륭한 시설과 더불어 정말 우수한 학생들이 많이 가고 있습니다.


거기다 

지난 2000년 이후 다른 대학병원들도 도입하기 시작한

'서브인턴쉽 제도'를 정착시킨 장본인이기도 합니다. 


서브인턴쉽, Subintern이 뭐냐고 하니,



대부분의 의과대학생들의 경우 2년 의예과를 지나 4년 의학부, 혹은 의학과 시절을 지나는데 

학교마다 의학부 시절 48~60개월 정도 모교병원이나 교육협력병원 실습을 돌게 됩니다. 


그렇지만 당연히 이 시절에 자신이 나중에 가고 싶어하거나,

관심있는 병원을 돌기는 어려운데 


삼성병원, 아산병원의 경우 Subintern제도를 공개적으로 시행하면서 

2주 정도, 원하는 학생들에 대해 병원 실습을 할 수 있는 제도를 시행하고 있습니다. 


하계, 동계로 나누어 원하는 과에 지원할 수 있는 시스템으로 운영 중인데 


매 회차마다 100여명 넘게 모집하지만 (아산병원은 200여명)

이게 인기를 끌면서 학생실습모집이 경쟁(?)을 일으키는 기현상까지 보였습니다. 


더욱이 이런 제도 자체가 의과대학생들에게 인기를 끌며,

뛰어난 학생들이 더욱 삼성병원, 아산병원으로 가다보니 

이제 서울대병원, 세브란스병원, 아주대병원, 전주예수병원 등 여러곳에서 이 시스템을 도입하고 있습니다. 

http://medipana.com/news/news_viewer.asp?NewsNum=76634&MainKind=A&NewsKind=5&vCount=12&vKind=1


서브인턴쉽 자체도

아마 앞으로 인턴제 폐지와도 부합하는 제도가 아닐지-



며칠전 학회 때문에 아산병원, 삼성병원 갔다가 이런저런 생각이 들었었습니다. 

삼성병원은 저도 서브인턴쉽을 하기도 했었고. 


확실히 서브인턴제도 자체는 병원 밖에서는 정확한 정보를 모르니 

직접 전공의 선생님들이나 교수님들께 이야기들을 수 있는 좋은 기회였던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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