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한의학이 의학 분야의 의료 기기를 사용할 수 있게 해달라는 시도를 하고 있습니다.
오늘은 이 이야기는 하지 않을 겁니다.
많은 선생님들, 다른 분야에서도 거론하고 있으니까요.
(그런데 뜬금없이 의료법상 의료인도 아닌 약사회에서 함께 모여 이야기해보자는 발언을 해서 엉뚱하긴 합니다)
뉴스 링크 : http://dailymedi.com/nhn/index.php?code=789245
의료인이 되고자 하는 약사회의 노력의 일환정도.
결과적으로는 한의학에서 이런 말도 안되는 요구를 하고 있는 것은,
한의학계가 요즘 그만큼 힘들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대학병원에서도 이런게 보입니다.
(현재 전국에 9개의 한의과대학과 1곳의 한의학전문대학원-부산대-이 있습니다)
요즘 의료계야 어디든 어렵다고 하지만,
한의학을 중점적으로 두었거나, 한방병원을 두고 있는 대학병원이 더욱 상태가 좋지 않네요.
1. 경희대학교, 동서신의학병원에서 강동경희대학교병원으로 개명
경희대학교라면, 사실 의대보다 한의대가 유명한 학교였죠.
2000년대 초반까지만 하더라도 수능 커트라인만해도
한의학과가 의예과 보다 높았고, 서울대의대-연대치대-경희대한의대가 거의 동급이었던 시절,
경희대학교 의료원 내에서도 한의학이 돈을 잘 벌었습니다.
'동서 협진'이라는 미명하에 돈 잘 벌었기에,
2006년 강동구 상일동에 지은 2번째 부속병원 이름은
'동서 신의학병원'으로 지었습니다.
하지만 결국 최근의 한의학 부진에,
오히려 '동서신의학'이라는 단어 자체가 환자들에게 한방으로 오인받고 부정적인 이미지를 준다고 하여
2010년 7월, '강동경희대학교병원'으로 개명하기에 이릅니다.
뉴스 링크 : http://www.hankyung.com/news/app/newsview.php?aid=201006113962i
사실 요 '신의학'이라는 이름자체가 설립당시부터 위법이라며 복지부에 시정 명령을 받았었는데 말이죠. 현실이 개명하도록 만들었네요.
뉴스 링크 : http://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ec&sid1=103&oid=003&aid=0000148609
초기 한의대교수를 암센터장에 놓는 등 기행을 일삼더니만.
암센터장에 한의대교수라는 기록도 유례없지 않을까요.
대학병원에서.
-전세계적으로 유례없던 그 이름, 동서신의학 병원. -
그리고 동서신의학병원 정현식 암센터장은 민족의학신문에서
21세기 세계 암치료의 선두주자가 되겠다고 밝힌 한의사.
단국대 넥시아에 이어 경희대도 한의대 입김이 강했었기 때문인것 같습니다.
넥시아를 보고 '근거중심적이고 차별화된 치료'라니.
뉴스 링크 : http://www.mjmedi.com/news/articleView.html?idxno=26745
경희대학교 본원의 경우에도 개원 이후 오래된데다가 한방병원 이미지가 강해서 -
개원 43주년인데, 수도권 경쟁에서도 점차 힘을 잃는 것 같기도.
그래서 2016년 암병원 건립을 민자 유치 방식으로 진행하고 있습니다.
2. 원광대학교 본원/산본 한방병원 구조조정
원광대학교... 의 경우 최근 재단이 안좋다는 소문이 돕니다만,
원광대학교의 경우 익산, 산본, 광주 등 한방병원 및 총 10곳이나 되는 병원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특히나 한방병원이 잘되었는지 이전부터 한방병원 단일로만 익산/전주/산본/광주 한방병원을 가지고 있었는데,
결국 최근 통폐합을 결정합니다.
뉴스링크 : http://www.jjan.kr/news/articleView.html?idxno=506243
원광대학교의 경우에도 전라도 지역에서 한방으로 그간 수익을 거둬왔기에 -
타격이 앞으로도 지속적일 것으로 보입니다.
3. 동국대학교 한방병원 폐쇄/축소
경상도, 수도권의 경우에는 동국대학교가 역시나 좀더 인지도가 있는데,
동국대학교의 경우에도 그간 한방병원으로 수익을 내왔습니다.
일산/경주/분당/포항 4곳의 병원이 있었는데
결국 포항병원은 폐쇄하게 됩니다.
- 자료도 없네요,
뉴스 링크 : http://www.imaeil.com/sub_news/sub_news_view.php?news_id=17662&yy=2008#axzz3QZHmbEqO
현재는 경주, 분당 한방병원은 그대로고
동국대 일산병원이 메인병원으로.
(병원 옆에 의학전문대학원, 약학전문대학원, 바이오시스템학과, 한의과대학 모두 옮겨 의료 클러스터 형식으로 발전하려는 청사진입니다)
이름이 바이오메디 캠퍼스라네요.
거창하다 싶었지만 실제로 가보니 규모가 크고 시설도 깔끔한편 -
앞서 거론한 병원들은 한의학계 학교를 통해,
한방병원으로 이전에 수익을 많이 거둔 곳들이다보니
앞으로도 좀더 변화가 필요할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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