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교양 - Liberal arts

문재인의 운명. 여,야, 진보와 보수?

by 와썸_ 2016. 7. 8.
반응형

*주의 : 이 글은 재미도 없는게 길이도 깁니다; 왠만하면 읽지 마세요.

 

 

읽어야지 읽어야지 하다가 이제야 읽은 책. 

반응형

故 노무현 대통령의 자서전(자서전 이긴 하지만 미완성 유작에 가까운)과 더불어 

드디어 읽어 보았습니다.

 

개인적으로도 참여정부에 대한 기대도 컸지만 실망도 컸고

참여정부 집권 당시의 여/야/언론/대중 모두 등을 돌리던 모습은 아직도 선명.

 

노무현 대통령 서거로 인해 당시 열린 우리당이 친노 중심으로 뭉친 셈이지만, 결국 현재와 같이 친노와 그 반대 세력으로 다시 나뉘게 되었고,

 

현재 박근혜 대통령의 국정운영이 비판받고, 지지율은 떨어지고 있다지만 참여정부에 비하면야;;

 

 

 

이 책은 80년대, 노무현 대통령과의 만남에서부터, 부산/경남 민주화 세력의 이야기들을 함께 버무려 이야기를 전개해나갑니다.

(읽으면서 안타깝다는 생각이... 주변의 만류처럼 좀더 준비하고 대권에 도전하거나, 민주변호가/운동권으로 남았었더라면... 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하지만, 개인적인 생각으로 진보의 한계이자 단점이,

사실 알고보면 여야, 진보와 보수가 큰 차이가 없다는 점...

(적어도 새누리당과 더민주당만 보자면)

최근 서영교 의원의 과실들을 보면 누가 호의적일 수 있을까?

전형적인 기득권 층의 자기이익 챙기기 일 수 밖에;

 

서영교 의원에 관해서는 신문기사보다 

나무위키에 더욱 잘 정리되어 있어 링크를 겁니다.

 

https://namu.wiki/w/%EC%84%9C%EC%98%81%EA%B5%90

말로는 서민을 외치지만;; 실상은 더 악랄하니 위선적일 수 밖에;

 

 

 

 

오히려 더 독하게 벼룩의 간까지 떼어먹는 모습;; 서민적이라서 재산 축적에 더욱 혈안인가;;

 

게다가 진보의 경우 정책적으로도 공감이 안된다. 

보수 정책에 대한 반발이나, 파퓰리즘 소리를 듣기 딱 좋은 이야기들이 너무 많이 나오고 있다. 

안보? 당연한 것 아닌가. 故 김대중 대통령은 천안함 사태 당시 분향소로 발길도 주지 않았었다. 

당시 보고를 받고도 한일 월드컵 결승전을 보러 일본으로 가서 지금도 비난을 받고 있다. 

 

기사링크 

 

그리곤 진보 언론은 군의 역량 저하, 방산비리 등으로 비난을 돌리려 한다.

 

http://www.pressian.com/news/article.html?no=127886&ref=nav_search

 

 

 

 

 

진보 쪽에서 소위 '방산 비리' 라면서 얼토당토않은 이야기 하는 것도 다음번에 한번...

 

 

 

그리고 세월호 유가족이 8억원을 받았지만 연평해전 유가족은 당시 3천만원을 받았다. 

 

과연 이런 상태에서 진보 세력의 선전이 얼마나 갈런지..

이명박 정권 당시에도 다음에는 진보 정권을 세우겠다고 했으나 현재의 박근혜 정부로,

그리고 다음 정권도 장담할 수 있을까?

 

>> 진보 자체에서 내부 성찰과 정책, 언행일치를 보여야;

중도표를 잡기 위해서는 시급 1만원으로 인상, 보수 정책 반대 등으로는 불가능할 듯하다. 

 

 

 

 

 

각설하고, 그래도 이 책은 단순히 문재인이라는 정치인 한명을 위한 책이 아니라,

우리나라 80년대 현대 민주화 과정을 살펴보는 사료 중의 하나로 볼 수는 있겠다. 물론 현재 노동운동과는 환경이 다르기 때문에;;

 

>> 오히려 요즘의 노동운동은 어떤가. 최저임금을 논하지만, 그 논리는 비약하고 

(최저임금 인상으로 인해 자영업자들의 피해는... 어차피 최저임금에 영향을 받는 것은 대기업이 아니라 자영업자인데, 시간제 일자리마저 줄일 수 있다)

노동운동도 지금껏 관행처럼 투쟁해서 임금 인상을 받는 방식이지만

대기업 귀족 노조라고 불리는 곳들은 정말 힘든 노동자들과는 차이가 확연하다. 

현대차만 하더라도 다른 나라 공장에 비해 낮은 생산성을 보이면서 매년 투쟁 하는 것을 보면 미래가 암울해 보인다. 

 

기사들 링크 

 

+1715만원, 현대차 근로자가 미국공장보다 더 많이 받는 돈

[사설] 노조투쟁 날새는 현대차, 국내 공장 돌릴 이유 있겠나

[사설] 현대차 노조, 해외생산 막기전에 생산성부터 높여라

 

여담이지만 현대차 노조는 현대차에 대해,

해외생산도 막고 있고 국내 공장, 심지어 세일즈맨 채용까지 관여하고 있다. 

이쯤되면 회사의 적은 노동자 수준....

 

 

 

 

지금 대우조선해양, 현대중공업 등 조선업종은 전세계적 불황으로 도산 직전인데

노동자들은 임금인상, 구조조정 반대를 외치고 있다. 

 

현대중공업 노조는 한발 더나아가 회사 주식, 사내 유보금을 풀어서 구조조정을 대치하고 노동자들을 계속 고용하라는 말도 안되는 주장을 하고 있다. 

 

기사링크

삼성중공업 4시간 파업 강행. 조업 차질 

삼성 중공업 이어 현대, 대우조선도 파업 수순... 긴장 고조

 

회사 경영이 자원봉사인가...

이 얘기는 여기서 줄이고,

 

-삼성중공업 노동자들이 구조조정을 반대하며 경적시위를 벌이며 퇴근하는 모습이다-

 

 

이 책은 앞서 말한 것 처럼 읽어볼만한 책이지만, naive하게 받아들일 책은 아니다. 

* 이 책의 한계는 결국 故 노무현 대통령에서 시작해 노무현 대통령으로 끝난다. 

이쯤되면 '문재인의 운명'이 아니라 '동행' 정도로 책 제목을 짓는게 낫지 않을까...

 

* 진보는 예나 지금이나 그 자체로 좀더 높은 도덕적 잣대를 받게 되는데,

안타깝게도 앞서 서영교 의원처럼 어이없게 추락하는 진보세력을 보면 씁쓸하기만 하다. 

진보세력 내 자정 노력이 필요하다. 

 

* 안타깝다. 결국은 문재인도 '동의대사건'에서 바닥의 기름이나 추락사를 모두 학생들 잘못이 아니며, 오히려 경찰들의 안전조치 부족으로 인해 일어난 일이라 하고 있다.

본문에서 '경찰이 지극히 당연한 기본적인 안전조치만 취했어도 죽지 않을 수 있었다'라고.

해당 경찰관의 가족들이 이를 본다면 얼마나 슬플까. 

게다가 폭발의 원인도 경찰들이 화염병 잔불을 제대로 끄지 않아 생긴 거라고 쓴 대목은 기겁했다. (본문 p.82-86)

거기다 이를 용산참사에까지 대입하고, 임무수행 중 사망한 경찰을 탓하고 있다. 

 

cf) 동의대사건이란 1989년, 부산 동의대학교에서 시위하던 학생들을 진압하는 과정에서 학생들로 인해 화염병과 폭발로 경찰관들이 사망한 사건을 말합니다..

 

-> 두산대백과 사전 링크

 

* 재밌는 건, 남상국 사건에 관해 짧게나마 언급은 했다 (본문 p.256)

하지만 결론은, 본문 그대로 인용하자면

 

' 그 가족들을 꼭 한번 만나 위로하고 싶었는데 끝내 못했다. 청와대 나오고 나서까지, 못 찾아간게 아쉬웠다'

 

그리고 노무현 대통령 본인은 아예 해당 사실을 기억못한다고 했다 (p.294)

책에 이렇게 쓸 정도면 찾아가면 되지 않는가?

정치인이야 뭐. 

故 노무현 대통령은 측근들 비리로 수사 중 자살했고 남상국 사건은 노무현 대통령의 공개적인 비난으로 자살했다. 그리고, 남상국 사건은 결국 사건을 일으킨 노무현 대통령 본인은 기억도 못한 일. 

 

책 곳곳에 '참여정부는 이렇게 저렇게 좋은 일들을 해놓았는데 이명박 정권이 바꿨다'는 뉘앙스의 글들만 있다.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