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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양 - Liberal arts

반값 등록금, 왜 우리는 무관심한가-

by 와썸_ 2011. 6.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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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반값 등록금,

즉 해가 갈수록 물가상승률보다 가파른 고가 대학 등록금에 대한 반감이
그대로 터져 나오고 있습니다.



지난 주말,
잠시 일주일만에 오프, 즉 휴가라
광화문 인근을 나왔었습니다.


저는 일주일만에 쉬는 시간이니 당연히 쉬러 나갔지만
그 곳은 며칠전부터 수많은 대학생들이 나와 시위하던 장소였습니다.


비록 저희 같은 병원에 있는 인턴이나 레지던트야 바쁘다는 핑계하에
등록금 시위를 하는지도 잘 모르는 동기들도 많았지만,

생각해보면

의대, 더 나아가 의전원이야 말로 가장 등록금 문제가 심한 곳이 아닌가 싶습니다.


이상하게도, 아니 자연스러운 건지는 몰라도
의대생들의 부모님 중에는 의사가 많습니다.

부모님의 영향을 받아서도 그렇겠지만,
그러다보니 가정 형편이 괜찮은 친구들도 많고 말이죠.



하지만, 그렇지 않은 학생들도 많은 게 사실입니다.


대학생 학자금 대출이 있다지만,
비싼 등록금에

의과대학을 졸업하고 의사 면허를 땄는데 빚이 많이 생긴 친구들도 많습니다.



현재 의학전문대학원들은 한학기에 평균적으로 대략 950만원 정도(즉 일년에 학비만 1800만원이 조금 넘는 정도)이고
의과대학의 경우에는 한 학기에 대부분 500만원이 넘습니다.

게다가 의과대학은 6년을 다녀야 하고(유급 안 당하고 한 번에 무사진급을 다 하더라도)
의학전문대학원은 4년간의 학사 과정을 거쳐야 하니까 더욱 비싸게 되지요.

예전에 비싼 의대 등록금에 대한 포스팅도 했었습니다.
2009/11/15 - [Another way/Another things] - 더이상 두고볼수없는 등록금 문제-또하나의 사회적인 장벽이 되는 것을 보며.



의학전문대학원에 대해,
이런 무지막지한 학비 자체가 불평등이라는 포스팅도 했고요.
2010/02/20 - [의대/의학교육] - 의학전문대학원 ,'뜨거운 감자' 2탄-
2010/01/28 - [의학이야기] - 의학전문대학원, 의료계의'뜨거운 감자'


- 배우 김여진에 이어 1인 시위를 한 배우 권해효씨-






그런데 정부도 이상합니다.
이렇게 시위 하는 것을 원천 봉쇄한답시고
광화문을 원천 봉쇄하려고 한다니요;;;;

우리나라는 아직 자유 국가가 아닌가 봅니다;;
조.중.동. 에서는 역시나 부정적인 신문기사가 올라오고 말이죠-

자유로운 의견 표출이 올바른 대안 제시로 이어졌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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