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부터,
대학입시에서 지방대학교의 의과대학/치과대학/한의대/약대의 정원 40% 이상을 지역인재로 선발해야합니다.
무슨 의도인지는 알겠습니다.
지역의료니까,
어차피 그 지역인재를 뽑아서 외부 이탈도 방지하고,
의료인들의 지방 수급을 돕겠다는 건데...
결론부터 말하자면 굉장히 부정적입니다.
의과대학을 예로 들자면,
이전만 하더라도 부산대/전남대/경북대학교 의과대학이라면 명문으로 알아줬거든요...
한 80~90년대만 하더라도 해당 지역 의과대학 출신들이 진료/연구 분야 모두
그래도 전국적으로도 이름높은 분들도 많으셨는데,
직접 겪어보고 여러가지보더라도
최근까지도 점점 수도권 의과대학 대비 뒤쳐지고 있습니다.
인력 pool(교수 인력 등) 자체도 수도권이 훨씬 크고,
진료 뿐만 아니라 연구나, 각 진료과별 학회에서도 수도권 집중이 심해지고
이젠 입시생들도 수도권 위주로 지원을 하고 있고요.
예전 포스팅을 한번 참조해보면, 10여년 사이 입시 커트라인도 많이 바뀌었습니다.
링크 : 2002년부터 2021년까지 의과대학, 의치한 수능 정시 커트라인 변화!
2021 의대, 의치한 수능 정시 커트라인 변천사 (2002년부터 2021년까지!)
이건 지인이 보내준 자료 정리. 3년치 정도 보내줬는데 또 성격상 보다보니 이전 과거자료들을 챠트처럼 뒤져보게된. 수능 정시 커트라인도 확실히 짧은 시간 많이 바뀐 것 같습니다. 이전에만
medico.tistory.com
아래가 2003년 수능 커트라인 추정치이고
그 밑이 가장 최신 작년 수능 커트라인입니다.
치과대학/한의과대학이 인기가 예전보다 낮아지면서 의과대학의 커트라인 자체가 전반적으로 올라갔지만,
저기 전남대의과대학 보이세요? 2003년 당시만하더라도 그래도 조금 높았는데 -인제의대, 을지의대, 한림의대 정도-
10년 조금 넘는 동안 더 내려갔습니다.
그냥 이제는
메이저 의대 > 인서울 의대 > 부속병원이 서울에 있는 의대 > 지방의대 순으로 나뉘었습니다.
이제 지역인재 비중이 더 높아지면서
수도권과 지방의대 차이가 더 벌어지겠죠.
더 우수한 인재가 수도권으로 가고 지방에서 점차 진료/연구 다 꾸준히 정체상태로 있게되고.
의학전문대학원도 처음 도입할 때는 많은 좋은 의도를 가지고 하였지만
부정입학 등 나쁜 케이스만 남긴채 사라진것처럼
지역인재 전형도 부정적입니다만 봐야죠 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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