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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선, 예전 포스팅 링크합니다.
관동대 의대에 관한 History는 예전에도 두 번정도 올렸기에-
2010/04/17 - [Medical/의대, Medical school & education] - '의대가 팔렸어요' 2차병원 관동대 의대 인수기-
요약하자면 이렇습니다.
명지학원의, 강원도 강릉시에 위치한 관동대학교는
의과대학의 경우 부속병원은 없고 협력병원으로 고양시에 명지병원
(고양시 덕양구에 위치. 600병상 규모)과
서울에 제일병원이 있습니다.
하지만 부속병원이 없기에, 초기 개교 조건을 만족하지 못하고 있는 상태였습니다.
결국 교과부로부터도 지적받지만
워낙에 튼튼했던 명지학원이 최근 사업 다각화에서 빛이 워낙에 는지라
부속병원 문제를 해결하지 못하고 있었습니다.
그러던 중 인천사랑병원 이사장인 이왕준 이사장이 명지병원을 인수하게 됩니다.
명지병원이 부속병원이 아니라 협력병원인지라 재단이 명지학원과 다르기 때문에 가능한 일이었습니다.
물론 이 당시의 정확한 계약 내용에 대해서는 세밀하게 알려져 있지는 않지만-
이왕준 이사장의 경우 청년의사 대표이사이면서 IMF 금융지원체제 당시
경영난에 시달리던 인천사랑병원(그 당시는 인천 세광병원이었는데 인수 후 10년동안 매출액 260여억원으로 4배이상 높였습니다)을 성공적으로 경영하였고,
'병원경영의 귀재'로 의료계에 소문이 퍼지기 시작합니다.
다시 관동대학교 의과대학 쪽으로 넘어가서
그런데 최근, 계속해서 의과대학 개교 조건이던 특정 병상 이상의 부속병원 건립 약속을 못지키면서 교육부로부터 의과대학 정원 감축 등 불이익을 통보받기 직전이었습니다.
정확하게는 올해 10월 1일까지 500병상 이상 부속병원을 새로 정하지 않으면
의대 모집이 우선 정지된 다음 단계적으로 모집정원이 축소되는 '수모'를 겪어야 합니다.
이 때, 창원에 있는 400병상 규모의 한마음병원이 기부체납 방식을 이용한
관동대학교 의과대학 부속병원화를 시도합니다.
하충식 원장이 이끄는 창원 한마음병원도
인천 사랑병원처럼 단기간에 급성장한 2차 병원입니다.
양해각서를 체결하면서 기부체납형식으로 창원 한마음병원을 인수하고
하충식 원장은 병원과 의대 경영권을 가지는 형식으로 갈 예정입니다.
그렇지만 아직 곳곳에 숨은 복병들이 있어 좀 더 지켜봐야할 것 같습니다.
우선, 부속병원의 경우 기부체납 형식으로는 힘들다더군요.
기본교육재산이 아니라 수익용재산이라나-
게다가 하충식원장도 자신이 손수 일군 창원한마음병원을 명지학원 측에 '기부'하는 형식이다보니
명지학원 측과 이야기가 틀어질 수도 있습니다.
왜 굳이 하충식원장이 자기 병원을 넘기려고 하냐면
예전부터 의과대학 설립에 심혈을 기울여 왔기 때문입니다 .
지금의 기부체납 시도 이전에는 진주에 있는 한국국제대학교와 협력하여 의과대학 설립을 시도하였습니다. (진주에 있는 한국국제대학교는 목포대, 인천대 등과 더불어 끊임없이 정권마다 의과대학 설립을 시도하는 학교입니다)
-당시에 병원 조감도까지 내세운 창원한마음병원. 야심찹니다-
지금도 복잡하게 진행되어
하충식원장은 창원 한마음병원을 800병상을 증축하여 1,200병상으로 만들겠다고 선언했고 이에 창원에 700병상 규모 대학병원을 짓도록 선정된 경상대 측과도 불화가 예상됩니다.
게다가 경상대에서는 공식적으로 한마음병원 측에 공문을 보내기에 이릅니다-
사실 창원이 아직 대형병원이 없어서 '기회의 땅'일 수 있겠지만
700병상 이상 대형병원이 두 곳이나 생긴다면 경쟁이 불가피해지겠죠.
게다가 마산이 창원에 통합되는데
기존의 마산삼성병원이 성균관대학교 삼성창원병원으로 부속병원 전환이 이루어지면서
현재의 710병상 규모에서 좀 더 늘어날 것으로 보입니다.
물론 정말로 한마음병원이 1,200병상으로 증축할 수 있을지는 지켜봐야 하겠지만-
(부지가 너무 협소한 상황이라 3배로 키울 수 있을지 의문입니다)
게다가 한마음병원은 현재 기존의 관동대학교 의과대학 협력병원이던 명지병원과 제일병원과의 관계도 서먹합니다.
거의 부속병원처럼, '제1 협력병원'이던 명지병원 측에서도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고
새로운 대안들을 제시하고 있습니다.
실제로 의사 출신 성공한 의료 경영자들이 세운 의과대학-부속병원들이 있기에
"성공한 의료경영인으로써 한번쯤은 의과대학 설립을 꿈꿔보는 가 봅니다. "
사실, 규모가 큰 2차병원의 경우 의과대학이 없을 경우
꾸준히 우수한 의료진을 영입하기가 쉽지 않기 때문에-
이러한 시도들을 계속하는 것 같습니다.
오히려 안동병원처럼 새로운 경영모델을 시도할 수도 있을 텐데 말이죠.
혹은 부실 사립대학교를 인수하는 형식으로 갈 수도 있을 것 같지만.
관동대학교 부속병원 문제의 파란만장한 일대기였습니다.
앞으로 지켜봐야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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